(구) 자유게시판
작성자 소장춘
작성일 2003-03-08 (토) 14:47
ㆍ조회: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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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洗心)펌.

조선시대 말엽 최익현 대감하면 기개가매우   높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충절이  깊은  분이다.  대감이 살았던 시기는 개화의  물결이 밀려 올 때 였는데 독일 일본  러시아가  한양에 공사관을  설치하고 서양의  열강들이 넘 나들고 있섰다.

이들은 근대화된 각종의 신식문물을  우리나라에  소개하였는데 일본 공사가  고종  임금께 비누를  선물  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삼척 동자라도 비누가  무엇인지모를리 없겠지만 당시에는 아주 귀한 물건이었다.

임금께서  비누를 처음보니 매끌 매끌하고 신기하게  생겨 어디에  쓰는 것이냐고  물었다. 얼굴에  바르거나 몸에발라  씻어내면  때가 깨끗하게 지워진다고하여 실제로 사용해  보니 무척  좋은 물건 임을 알았다.  어느날 최익현대감이 어전에 들어가니 임금께서 대감에게 비누를 주시면서 한번써 보라고 했다.

고종이 최 대감에게 비누를 권한것은 그저 써보라는 뜻만은 아니 었다.  최익현 대감은 당시 서구 열강과의  교류에 반대  입장이 었다.  즉  대원군과  마찬가지로 쇄국의  입장을 취하여  개화에  부적적이었다.  따라서 고종의 뜻은 보수적인  최대감의  생각을  바꾸어 보려고  신식문물인  비누를 써보고 그 편리함을  체험하도록 한 것이었다.  고종의 말를 듣고 최 대감이 "이게  뭡니까?"  하고  물으니 이걸  잘  풀어서  닦으면 몸에  믇은  때가 싹  벗 겨진다고  했다.   대감이  비누를 받고 그  자리에서 그릇에다 풀어 손을  씻은 것이아니라  꿀꺽 꿀꺽  비늣물를  다  마셔  버렸다.

이  모습를  본 임금과  곁에  있던  신하들이  모두  놀라 비누는  먹는 것이  아니라  몸를  씻는 것인데  그 걸 왜 마시냐고 힐  책했다.   대감  하는  말이  "저는  마음에  때가  많아 몸의  때 보다는  마음의  때를  씻으려고 마셨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고종임금이  듣고서  경은  슬기롭고  훌륭한 사람 이라고 칭찬했다는 일화 가 전해지고  있다.

요즈음 우리 세상은  대중사우나가 곳곳에있다.  비누를  산더미같이  쌓아  놓고  쓸수있으니  무척 편리한  세상이다. 그러나 얼굴를  씻고  몸를 닦는다고  해서 마음속의  때까지  닦아  낼수 있겠는가.  왜 모만  깔끔하고  겉 멋만  부린다고  해서  남의  칭송을  받는것은  아니다.  오히려  얼굴를  깨끗이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불평을  더  많이하고  남 을  속이기도한다. 

열심히 하고  땀냄새 풍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순박해서  막걸리  한잔을 얻어  먹어도 미안해서 얼굴이 붉어진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때를  씻어야한다.몸의  때가  아닌 마음의  때 말이다.

세심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세상이다. 최익현대감의  나라사랑 정신을 깨끗한  마음으로 계승해야 할것이다.

 신동원 (보훈신문통신원. 수필가)


211.206.61.220 관리자: 좋은말씀 입니다. '몸의 때보다는 마음의 때를 씻어야한다' ..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ㅎ [03/08-22:44]
211.178.188.123 소양강: ...참으로 마음에 확 와서 닿습니다...겉이 문제가 아니라 속이 문제지요...어느동네에 사는분인데...만나면 내가 제일 좋다고 해놓고...헤여지면 나를 죽일놈이라고 욕을 하는 사람있어요...겉은 멀쩡한데 왜 속이 그런지...누구라구는 말못해도...머리가 많이 벗겨진 대머리 아저씨인것만 말할께요...그 속을 하이타이로 씻어야 될러나...진짜 풍산개 화나는구먼요...풍산개 마음속도 퐁퐁으로 씻을께요...감동의글 감사 합니다 [03/11-13:40]
211.229.139.135 채두봉: 오랜만입니다. 소회장이 매일 바빠서 요즈음 통 연락이 없었읍니다.언제
한번 시간을 만들어 차 한잔 같이 합시다.그름 건강을빌면서.... [03/11-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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