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자유게시판
작성자 최춘식
작성일 2007-07-21 (토) 16:06
ㆍ조회: 378  
IP:
"나는 광대가 되고 싶다"
강의 보따리를 풀어 제끼고 입만 열었다 하면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좌는 어떻고 우가 어떻고................

사실 이런 말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니 그 보다 훨씬 이전
인 어머니 뱃속에서 부터 지겹도록 들어 왔습니다

이제는 귀가  아프고 귀에 못이 박혔는데 질리지도 않으신
지 똑 같은 내용을 똑같은 톤으로 한 소리 또 하고 한 소리
또 하고....

날씨는 덥고 되는 일은 없어 혈압만 오르는데 승질이 안난다면
아마 비정상일 겁니다

유능한 교수는 강단에서 10년 20년 똑같은 내용을 앵무새 처럼
나불대지 않습니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여 그 시대상에 맞고 그
시대가 요구하고 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전달합니다

듣기 좋은 노래도 세 번 이상 들으면 듣기 싫고 재미있는 영화도
두 번 이상 보고 나면 식상하고 맛 있는 음식도 계속해서 먹으면
냄새조차 맡기 싫습니다

참는 것도 한도가 있겠지요 학생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교수
물러가라!!! 총장 물러가라!!!

죄없는 하늘에다 연신 주먹질을 해대며 아우성인 것이 어찌
그들만의 탓이겠습니까?

학생들만 나쁘다고 나무랄것이 아니라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알을 깨고 밖으로 뛰쳐 나와야
합니다 좁은 틀에서 벗어나 살아 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짜야 합니다

불행한 시대의 나쁜 유산과 유물은 아깝다 생각마시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던질 것은 미련없이 벗어 던지고
이제는 보다 새롭고 큰 틀을 짜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시야를 넓혀 앞을 보고 힘차게 전진해야 합니다


언젠가 나는 이곳에 들어와 광대가 되고 싶다고 한 말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워낙 말수도 적고 사람을 웃기는 천부적인 재주가 나에겐
없지만 어설프나마 실소라도 자아내는 광대가 되고
싶다고 한 말이 문득 떠 오릅니다

나는 고상한 말만 골라서 해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자칭
광대입니다

광대는 웃음을 선사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에
나는 광대가 좋고 또한 광대가 되고 싶습니다

비속어를 구사하기도 하고 때론 욕설도 가미합니다 내가
욕설을 퍼 부을 때는 웃기기 위한 가상한(?) 속 뜻이 숨어
있으니 저질 개그라고 질책만 마시고 악의없는 욕쟁이
할매의 친밀감의 표시쯤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판소리가 오랫동안 맥이 끊기지 않고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강약과 고저의 곡조도 곡조지만 그 속에 담긴 밉지 않은
욕설과 풍자와 해학의 감칠 맛에 빠져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내가 하면 사랑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며 시비를 걸어 온
다면 더한 욕으로 웃겨 드릴 수도 있습니다

때론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연못안의
개구리가 상처를 입거나 죽는 경우가 생길 지 모릅니다만

누가 뭐래도 나는 이것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이 일을 계속
하렵니다

횡설수설한 것은 끈적끈적한 날씨 탓만이 아닙니다


















sara: hhfgdgdf  -[07/21-16:21]-

소양강: 횡성수설이 아닌 삶의 목표가 뚜렷하군요...흔들림없는 저런삶이 부럽습니다...좋은글에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07/21-17:27]-

최춘식: 상횡종료인 것도 모르고... 급히 들어와 글을 올려 놓고 아래 글들을 보고나니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집니다 그동안 게시판 이용수칙에 반하여 부적절한 용어로 전우간의 화합과 베인전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으므로 이 점을 기슴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리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회원자격을 스스로 반려합니다 다시한번 회장님과 뜻 있는 여러 전우님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림과 아울러 저로 인하여 어느 분께도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저에게 친불친이나 알고 모름을 따질 것 없이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애정을 베풀어 주신 전우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면서..........
     
     언제든지 틈이 나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전우님들을 뵙도록 하겠습니다        -[07/21-19:27]-


이수(제주): 최전우님 그 동안 마음 고생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분을 삼키기도 하였으며 베인전 영원히 떠나고 싶다는 뜻으로 말할 때는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그 분 삭이려고 가슴에 응어리진 이야기 한 것 같은데 그 심정을 잘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역시 최전우님 글을 보며 시원한 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처럼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 하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우리 전우님들 최전우님에게 무슨 나쁜 감정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님의 글에서 촌철살인 같은 표현을 보며 늘 호감을 갖고 있다 여깁니다.
     정작 잘못한 사람들은 일언반구 말이 없는데 베인전의 양심이 이러십니까.
     베인전의 논객 하나 잃으는게 아쉬운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 소유하신 전우 한 사람 보내기 싫어서입니다.
     틈이 나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 온다 했으니 영영 떠나는 것으론 생각지 않지만 한번 쉬기 시작하면 좀처럼 방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틈을 자주내시기 바랍니다.  -[07/2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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