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자유게시판
작성자 송주완
작성일 2007-07-31 (화) 21:41
ㆍ조회: 313  
IP: 58.xxx.44
집착이란??
집착(執着)





힌두교(Hinduism) 경전으로 널리 알려진 것에는

Veda(베다), Bhagavad-Gita(바가바드-기타), Upanishad(우파니샤드)가 있는데...

우파니샤드에 Yayati(야야티) 라는 왕(王)의 이야기가 나온다.



야야티 왕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또한 부귀영화도 마음껏 누렸다.

이제 그의 나이 100살이 되었기에, 마침내, 죽음의 사자(使者)가 그에게도

찾아와서,

“이제 당신이 떠나야 할 때가 왔다. 나는 당신을 데려가야 되겠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야야티는 두려움으로 몸이 떨려왔고,

자기 자신도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으니...

“너무 일찍 찾아 왔구만!”



“뭐라고? 너무 일찍 찾아 왔다니? 너는 백년이나 살았다.

네 아들이 이미 80살이 아닌가? 그런데도 이직도 미련이 남아있다고?”



그 때의 야야티 왕에게는 백명의 아내와 수많은 자식들이 있었는데...

그는 죽음의 사자(使者)와 흥정을 하기로 하였다.



“당신도 알다시피 나에게는 수백명이나 되는 자식들이 있으니,

그 중에서 나 대신에 하나를 데려가고, 나를 100년만 더 살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죽음의 사자(使者)가  

“그것이야 안될 것도 없지! 그런데, 어느 자식이 당신 대신에 죽으려고 할까?

당신이 자식을 설득 할 수 있다면... 내가 그대의 청을 들어 주겠다!”



그리하여...

야야티 왕은 모든 자식들을 한 자리에 불러 앉히고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러자, 거기에는 아주 무거운 침묵이 흐르기 시작하였으니...

모두들 입을 굽게 다물고 있는 것이었다.

어느 누구도, 하다 못해, 80살의 큰 아들 조차도 입을 굳게 다물고

가만히 있기만 하는 것이었다.

무거운 침묵 속에서, 마침내, 막내 아들이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 라고 입을 열었다.

그 때 그의 나이 16살이었다.



그 말을 들은 죽음의 사자(使者) 역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는, 단지, 나이 어린 소년이었으니까...



그래서, 죽음의 사자(使者)는 그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너무나 순진 하구나!

99명이나 되는 너의 형들은 모두 다 입을 다물고 있지 않느냐?

큰 형은 이미 80살이고, 어떤 형은 78살이고...

그런데도 그들은 더 살고 싶어서 가만히 있지 않느냐?

그러니, 너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라!”



“더 생각해 볼 것도 없습니다!

부왕께서는 백년이란 세월에도 만족하지 못하신 것 입니다.

그러니, 저 역시 더 살아 보아야 무슨 만족이 있겠습니까?

아무튼 제가 아버지를 위하여 한 가지 일이나마 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 역시 백년을 살아 보아도 여전히 만족하지 못할 것이니...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그리하여, 죽음의 사자(使者)는 그 소년을 데려갔다.



그리고 나서...

또 다시, 100년이 지난 뒤에,

그 죽음의 사자(使者)는 어김없이 야야티 왕을 찾아왔다.



그러자, 이번에도, 야야티 왕은

“백년은 너무나 짧은 세월이군요.

그때 있었던 내 아들들은 모두 다 죽었지만, 나는 또 다른 아들들을 낳았으니...

이번에도 전 처럼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번에도 야야티 왕은 100년을 더 살게 되었다.



매번 이런 식으로...

죽음의 사자(使者)가 열번째로 찾아오게 되자...

야야티는 드디어 이렇게 말하였으니...



“천년을 살아 보았는데도 나는 만족을 할 수가 없군요.

그렇다면, 만년을 더 살아 보아도 만족하지 못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이제 나를 데려가 주십시오! 저도 이제는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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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執着)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그렇다! 그대가 집착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별 것이 아니다!

그래서, 죽음도 별 것이 아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은,

생명에 대한 집착(執着) 에서 나오는 것일 뿐이다!



바로 그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바로, 영원한 생명, 영생, 부활, 천국 등등이다!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죽음이라는 것이 위력을 잃고, 빛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집착으로 부터의 자유가  곧 죽음으로 부터의 해방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축복이며 또한 환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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