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자유게시판
작성자 고두승
작성일 2007-03-16 (금) 09:28
ㆍ조회: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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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에게 부탁함"
"벗에게 부탁함"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글 정호승(1950- )


꽃이 귀해서, 새가 귀해서, 현대인의 삶과 가슴속에 봄비가 하도 귀해서
욕으로라도 꽃으로, 새로, 봄비로 불리고 싶네.
꽃이 지천이어도 꽃을 모르고 사랑과 고통이 지천이어도 사랑과 고통에 둔감해지네.
꽃으로도 나무로도 새로도 실패하고 겨우 냉혈인간이나 된 나에게 욕이라도 봄비 같은 놈이라고 해다오.
모두 잎일 때 꽃인 놈, 새가 사라진 뒤에도 새인놈, 비 그친 뒤에도 봄비인 놈으로 기억해다오.
나의 내밀한 행불행의 벗들이여 (김선우 시인)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에 글을 읽다 보니 마음에 와닿아 여기에 옮깁니다.
"벗"을 "전우"로 바꿔보니 베인전 전우들에게 보내는 글 같습니다.
 
전우여 이제 욕을 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어렸을 때야 욕도 좀 먹어야 철이들곤 했습니다.
이순을 넘고 고희를 넘기는 전우들이 대부분이라 욕을 먹기엔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욕을 하지 않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욕을 듣지 않도록 글을 쓸 때 한번더 심사숙고하는 것도 전우들에 대한 배려일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목표하는 바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나 전우들 간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다 보면 베인전을 만든 의미가 새로워지겠지요.
정 욕을 하더라도 고운말로 고운 뜻으로 하다보면 정겨움은 더 할 것입니다.
좋은 글 읽다보니 몇자 생각이 나 적었습니다.

58.168.27.86 pat430: 고 전우님 오랫만입니다 항상 전우들을 걱정과 염려를 하시는 고 전우님의 마음에.... 하여튼 감사합니다 , 고 전우님의 글이 제게 주시는 글 같기에.... 저는 지난번 일로 사실 조금은 인간이 싫어젔다고 할까 ???? 세상에는 이러한 류의 인간도 존재하고 있구나 하는 새로운 세계를 봤기에 .... 고 전우님께서 올려주신 글로 새롭게 변했으면 하는 전우를 생각하게 되는군요 , 왜 일까요 ... 그래도 전우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디 건강하시고 언제고 맞날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합니다 (호주에서) -[03/16-10:11]-
125.143.200.64 고두승: 이윤화 지부장님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 하신 줄 압니다.
사실 원인을 따지고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사람 마음이 어디 그렇습니까.
새 봄을 맞이하며 봄이 주는 희망을 가슴에 담으며 다 삭이시기 바랍니다.
올 여름에 친우들과 호주 시드니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혹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가게 된다면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계십시오. -[03/16-11:32]-
58.168.27.86 pat430: 고 전우님 바로 회신을 주셨군요 고 전우님께서 오신다고 하신다면 대 환영입니다 채명신사령관님과 사모님 그리고 박경석 박희모 한광덕 신원배 장군님과 김동석 대령님께서 4월 21일 부터 4월 27일까지 일정으로 이곳 안작데이(현충일)행사에 참석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고 전우님께서도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참석하셨으면 합니다 만약 이번 시기에 시간이 어려우시면 언제 오셔도 무관합니다 오시기전에 연락주시면 극진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요 (호주에서) -[03/16-11:57]-
59.11.149.93 정무희: 이윤화 지부장님, 아들 혼사시 축하 화환 감사했습니다. 지난날 마음 상하셨던 일은 잊으시고 새롭게 출발 하십시다. 4월에 또 큰행사를 치루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행사가 성공리에 잘 치루어 지기를 기원합니다. 고두승 부회장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전우들 사이는 욕설과 비아냥은 없어야 되겠지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날뛰는 사람을 보면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합니다. -[03/16-12:16]-
58.168.27.86 pat430: 정 전우님 아드님 혼사에 직접 참석하고픈 마음이었으나 현실이... 하여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항상 전우들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정 전우님과 베인전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요(호주에서) -[03/16-13:04]-
219.255.226.59 정기효: 우리 모두가 요로코롬 오순도순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요..진짜로 전우님들 !!!복 받을거여유 ~~~모두들 행복하세유~~~ -[03/16-13:20]-
125.143.202.123 이수: 이 지부장님 8월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집니다.
정고문님, 정기효 전우님 !
따뜻하게 주고받는 말 속에서 전우애는 더욱 샘솟겠지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고,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겠지요.
우리 전우끼리 서로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가는 말이나 오는 말을 곱게 주고받으며 살았으면 합니다. -[03/17-00:17]-
121.132.145.225 홍 진흠: 고 전우님이 올려주신 글에 왜 제 얼굴이 빨개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고국의 안위와 전우님들에게 신경 써 주신 pat430 님께도 문안드리옵고 지난 큰일때 못 뵌 정 무희님께도 안부드리며 정 기효님께도 꾸뻑 입니다. -[03/17-09:13]-
58.168.27.86 pat430: 며칠전 서울에서 맹호 강만구전우님께서 시드니 여행길에 연결이 되어서 호주지부 사무실을 방문하시고 많은 전우들과 인사를 하셨고 점식식사와 소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하시고 귀국하셨습니다 이렇게 호주를 방문(여행포함)하시는 전우님들이 있으시면 사무실로 연락주십시요(61-2-8783-5117) 우리 전우들은 누구나 대 환영입니다 홍진흠 전우님을 비롯한 모듬 전우님들 건강하십시요(호주에서) -[03/18-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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