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자유게시판
작성자 홍윤기
작성일 2007-06-25 (월) 01:13
ㆍ조회: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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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비가내려도 새벽은 열린다.

6.25

우리들이 죽어 땅에 묻칠때까지 잊을수 없는

그 비극의 날입니다.

새벽이 오기엔 조금 일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동족상잔의 만행이 시작된 6.25입니다.

부모를 죽인 원수와는 한 하늘아래 살수 없다고 했었던

그 철천지 한이 아직도 우리네 가슴 저~깊은곳에서

여전히 울부짖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참전자들이 홀대받는 이 현실속에서

그 때의 용사들이 아직은 전멸한것이 아니고,

그 6.25선배들의 나라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後 참전자가된,

그러나 이 정부로부터 버림받은베트남 참전전우들과 함께,

살아있다는것을 증명하기 위해 종묘공원으로 갑니다.

 

누가 내게 참전전우들의 대표성을 준것이 아니기에 개인으로,

베트남 참전자의 한사람으로 그 회오리속으로 가려는것입니다.

뜻을 함께하기로 한 전우들과, 뜻은 있으나 직장문제로 나올수 없는

다른전우들의 염원을 알고 있기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그 현장의

생동하는 메아리를 들으러 갑니다.

국민여러분에게 드리는 호소문은 그 자리에 참석한 내 외신 기자들에게

부지런히 돌려주고,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왜? 이렇게 서자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소리쳐 묻고저 합니다.

 

묵묵히 뒷방늙은이 취급당하며, 국가를 위하여 당당하게

죽음의 전장을 누빈 우리 전우들이

우리가 사랑했던 조국으로 부터 천덕꾸러기 노병(老兵=老病)이 되어가는

이 현실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곳으로 갑니다.

이 노병들이 비록 힘없는 노인이 되어가는 문턱에서

우리들이 국가유공자로 예우받지 못함으로 해서

훗날의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국가에 충성하라!"고 가르칠수 있겠는지

그 암담한 사실들을 알려야 하는것이 오늘 내가 할일이 될겁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세계유수의 나라에서도

나라를 위해 전장에 다녀온 참전자를 이렇게 하찮게 취급하는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 뿐 또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날의 비극을 슬퍼 하는듯 한시가 넘은 이시간 궂은비가

대지를 적시고 있습니다.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 소용돌이속에서 통한의 눈물을 뿌릴 늙은 전우들의

눈물을 감추기엔 안성맟움이 되겠지요.

작열하는 태양도 피할수 있을 테지요.

 

전우여러분!

혹시 나오실분들이계시면, 우리들의 현수막이

걸려있는곳으로 오십시요.

우리함께 속시원하게 동병상련의 아품을 나누워 보는것도

그런대로 의미있는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밤 잠이올것 같지가 않습니다.

전우여러분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222.121.254.67 최종상: 한마디,한마디가 가슴을 찌릅니다. 말로만 나라를 위하여 희생했다지만 나부터 의기소침하여 행동은 더딥니다. 서로간의 선입견이나 판단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라사랑 이라는 大意에는 하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서글펍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각지방에서의 작은 행사에 전우님들이 많이 참석 하신답니다.
보훈의 달, 6월도 다지나가는 25일, 홍윤기선배님,수고가 많으셨습니다. -[06/25-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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