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자유게시판
작성자 홍윤기
작성일 2007-06-23 (토) 08:10
ㆍ조회: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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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인간관계

60여년을 살아오면서,

참으로 많은걸 배우며 익히고 살아왔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은  또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만남은 참으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윤활류 같은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만남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선입견 때문에 혹은

잠깐의 작은(?)실수에 대한 기억 때문에 서로를 평가하려는

좋지못한 습관이 있기도 하다.

웬만하면 껄껄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들도 때로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누구는 어떤 인물이라고 아예 고착화 시키는 수도 있다.

 

약점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인간적인 수양(?)에 따라,

혹은 가정교육에 따라, 인간적인 성숙에 의하여

약점을 보완하는 것일터이다.

자신의 약점은 나에게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스스로 자신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거나, 타인이 지적(?)하거나 충고하면

발끈하게 되는것도 어쩌면 순수한(?)인간이기 때문이기도 할게다.

 

어느 전우가 누구누구는 한번쯤 사귈만한 좋은 벗이될거란 말을 들은지

일년여 동안 그를 만나지 못했다.

내가 게을은 탓도 있겠지만 서로 생활하는 생활권이

너무 멀기때문이기도 했다.

그저 막연하게 한번쯤 만나게 되리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날수 있었고, 곧 의기투합할수 있었다.

그런데 걱정이 앞선다.

그가 너무 점잖은탓(?)도 있지만

그는 술을 못마신다는것이다.

 

술을 마신다는것은 애교섞인(?) 실수를 늘 간직하고 있는것이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것은 작은 실수조차도 용납하지 못한다는

엄한(?)경고 같은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하랴

내가 즐기는 술 몇잔에 작은 실수 쯤은 가슴으로 받아줄것 같은

넉넉한 여유를 가진 그가 아주 조금만 봐주면 될걸......

 

할일이 남아있는 하지(夏至)날 늦은 오후

못다한일은 내일로 미룬채 십년지기를 만난듯 난 즐겁게 술을 마셨다.

그리고 또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헤어짐을 헀다.

 

아~하 역시 우린 해병이였구나? 허긴.....

자신의 이익과 직접관련이 없는,

전우들간의 의견의 차이는 만남을 통하여 의외로

쉽게 풀어 나갈수가 있다는것도,

내가 60여년을 살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라고 하겠다.

 

내가 미운사람들이여!

그럼 우리 만납시다,허허허    


222.121.242.201 최종상178기: 홍선배님, 참 좋았겠네요. 사람이 살아가며 돌아볼수 있는 때가 이즈음인것 같습니다. 예전엔 쉽게 승복하지 못하던 나의 고집과 치기,실수들이 이젠 꺼리낌 없이 시인 할수 있습니다. 海兵 ! 어쩌면 영원히 버릴수 없는 우리의 업보 일지 모릅니다. 최소한 소소한 인간사 차이일랑 남아있는 삶의 여정에선 애써 무시해 버리고 서로를 이래하고 배려하며 영원한 해병으로 지낼수 있으면 합니다. 해 ~~~~ 병 -[06/23-10:24]-
61.253.213.103 김 해수: 만남은 노 사연의 노래가 아니어도정말 좋은겁니다 홍 전우는 글을 참잘쓰십니다 오는30일날 대구에서 만났으면 합니다 살구나무집에서 진 빗도언제 갚아야 하는데....세얼은 유수같다더니 벌써 올해도 절반은지났습니다 그럭저럭하면 또한해 이루워야할 일은 태산같은데 세월은 빠르기만 하고....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되십싱요 -[06/23-14:14]-
121.132.145.146 홍 진흠: 종씨선배전우님! 예로부터 주색으로 그사람을 평하지는 말라고 하지않았습니까? 제가아는 사람들중엔 술잘마시고 화끈한사람도 또한 예상외로 운동을 많이한 사람들중에도 의외로 밴뎅이 속을 가진자들이 있는가하면 술못하고 샌님같은 사람중에도 의외로 부처님 가운데토막 같은사람들도 있음을 보아왔습니다. 지난 청량리의 열정이시라면 김해수님의 제안에 거절할일이 없으리라 여깁니다. 물론 해병의 최 종상님도 함께 만날것이구요. 서울에서 함께가실 몇분이 계시다면 저도 따로가는 서러움을 피할듯도 합니다만---괜히 딴지를 거는게 아니라 엊그제의 전화내용에서 밝혔드시 출근하는 날이라 함께못함을 사과드리는 뜻이오니 오해 말으십시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06/24-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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