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관련자료


작성자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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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정찬모 대위
<37>정찬모 대위
미군도 실패한 뚜이호아 북부서 대승 이끌어

정찬모 대위는 수도사단 제26연대 3중대장으로 오작교작전에서 수훈을 세운 영웅이다. 오작교작전은 “견우와 직녀가 칠월 칠석날 오작교를 건너 만난다”는 한국의 전설에서 비롯된 명칭의 작전이다. 베트남 중부 뀌년 일대에 배치된 수도사단과 뚜이호아의 9사단이 작전 지역을 연결해 전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야심 찬 시도였다.

당시 수도사단과 제9사단 사이 뚜이호아 북부 지역은 베트콩의 강력한 거점이었다. 따라서 그 지역의 평정은 한국군뿐만 아니라 연합군 전체의 핵심 과제였다. 그러나 베트콩의 저항이 워낙 강해 미군도 작전에 실패한 곳이었다. 그럼에도 한국군사령부는 수도사단과 9사단이 파월 이후 착실한 평정작전으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숙원 사업을 결행키로 했다.

1967년 3월 15일 남쪽을 향해 공격을 시작한 수도사단의 선봉부대는 26연대였다. 연대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록 적의 주력을 포착하지 못했다. 그들이 아군의 기도를 눈치 채고 도주했는지 아니면 어디에 은거하고 있는지 오리무중이었다.

사단장 유병현 소장은 적들이 어디엔가 숨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공격 제대에 통과했던 지역으로 되돌아와 정밀수색하도록 했다. 이른바 ‘반전(反轉)작전’이었다. 사단장 판단은 적중했다. 적들은 험준한 산악 정글과 산재된 동굴 속에 숨어 있었다. 많은 장비도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그 시기에 정대위가 지휘하는 3중대의 활약이 지대했다. 정대위는 평소부터 정밀수색 등 야전 행동 절차에 대해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해 왔다. 훈련 결과는 3월 20일 정밀수색에서부터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어 4월 4일에는 미군들이 망실했던 최신형 무전기 AN/PRC-25 등 29대의 무전기와 다량의 부속품을 회수하면서 베트콩 통신부대를 궤멸시켰다.

그 후에도 3중대의 활약은 계속됐다. 4월 7일 뚜이안 산악지대를 수색하게 된 정대위는 아직도 1개 중대 규모의 베트콩이 책임지역 산악지대에 은거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서 그의 판단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3소대가 베트콩 경계병을 발견하고 은밀히 포위해 동굴을 소탕하는 등 각 소대가 연이어 베트콩 은거지를 급습했다. 그 결과 3중대는 4월 8일까지 베트콩 96명을 사살하고 21명을 생포했으며 각종 화기 58정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반면 아군의 피해는 전사자 없이 경미한 부상자 몇 명뿐이었다. 중대급 부대 중 최고 성과였다.

3중대의 저력은 평소 착실히 연마한 전술·전기 등 부대 관리의 튼튼한 기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정대위를 비롯한 초급 지휘관들의 활약이 한국군 최대의 강점으로 빛을 발휘하면서 오작교작전의 성공 기반을 조성했다. 그 같은 활약에 힘입어 남하하던 수도사단은 67년 4월 18일 10시 30분 뚜이호아 북쪽 18㎞ 지점 호아다 마을에서 북상하는 9사단 선두 부대와 감격적인 해후를 하면서 오작교 1단계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때부터 한국군은 명실공히 군단급 부대로 베트남 중부 해안지역 작전을 주도하면서 위상을 과시하게 됐다.정부는 오작교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각급 부대와 장병들에게 대대적인 훈·포장을 수여했으며 정대위에게는 을지무공훈장을 수여, 그의 용맹과 중대원 모두의 공로를 치하했다.

<최용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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