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관련자료


작성자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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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고 이학현 상병
<35>고 이학현 상병
짜빈동전투 위기를 승리로 바꾼 영웅

2해병여단 11중대의 짜빈동전투에서 ‘논개정신’을 발휘한 또 한 사람의 영웅으로 고 이학현 상병을 빼놓을 수 없다. 이상병은 고 조정남 상병과 함께 3소대 1분대 소총수로 적이 주로 공격해 온 기지 북서쪽을 담당해 싸웠다. 적의 2차 공격이 시작됐던 1967년 2월 15일 새벽 4시 10분쯤 적은 11중대 기지를 물샐틈없이 포위한 후 공격을 시작했다.

중대도 여단의 지원 화력과 함께 치열한 사격을 계속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적이 발사한 포탄이 여기저기에서 터지며 파편이 날아올랐다. 적의 선봉부대는 함성과 함께 돌격을 계속, 3소대 정면의 외곽 방어선을 돌파했다. 그들이 공격을 시작한 지 불과 30분만이었다.3소대 진지를 돌파한 적은 수류탄과 AK소총을 기관총처럼 발사하면서 물밀듯이 기지 내부를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당시 아군이 가진 소총은 8발을 발사한 후 다시 8발이 들어 있는 크립을 바꿔 끼워야 하는 반자동식 M1소총이었다. 적이 가진 자동소총에 비하면 너무나도 불편한 방식이었다.

그때 중대장이 통제하는 3.5인치 로켓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3.5인치가 발사될 때마다 적의 무리들은 통째로 나가떨어졌다. 그 사이 아군의 기관총이 불을 뿜으면서 예기가 꺾인 적은 주춤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곳곳에서 육박전이 벌어졌는데 그 와중에 기관총 사수 김남섭 상병이 전사했다. 김상병의 뒤를 이어 이해수 일병이 다시 기관총을 잡았다. 다음 순간 이일병도 적의 사격에 쓰러지자 오준태 일병이 그를 대신했다. 불행히도 오일병마저 전사하자 송용섭 일병이 뒤를 이어 분전했으나 송일병 역시 적탄에 중상을 입고 말았다.
그러나 송일병은 신음하면서도 방아쇠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음을 깨달은 그는 총열을 뽑아 숲 속으로 던진 후 그 자리에서 운명하는 실로 처절하고 장렬한 광경이 되풀이해 연출됐다.한편 사격과 총검으로 밀려오는 적의 정면을 막아서며 분전하던 이학현 일병(당시 계급)의 어깨도 적탄에 관통됐다.

그는 밀려오는 적에게 사격을 계속하며 수류탄을 던져 오물처리장에 빠진 적을 폭사시켰다. 급히 교통호로 돌아온 이일병은 분대장 배장춘 하사 쪽으로 수명의 적병이 접근하자 수류탄으로 그들을 처치해 분대장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 순간 적이 발사한 탄환이 그의 오른쪽 발목을 꿰뚫고 말았다. 자리에 주저앉자 일어설 수 없게 된 이일병은 M1소총에 크립을 장전, 옆에서 싸우고 있던 도성룡 일병에게 넘겨 줬다. 그때 5명의 적이 교통호를 따라 그에게 달려왔다.

이일병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마지막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들고 우르르 몰려오는 적병들을 와락 끌어안으며 그들과 함께 폭사하고 말았다.이처럼 이일병은 뜨거운 전우애로 부대와 동료를 위기에서 구했으며 위기 순간을 승리로 바꾸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정부는 이일병의 용맹과 감투정신을 높이 평가,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군이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M16소총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전쟁기념관은 그를 호국인물로 선정해 추모하고 있으며 올 2월 유가족과 관련 인사를 초청, 현양 행사를 가졌다.

<최용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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