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관련자료


작성자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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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고 전창우 중위
<31>고 전창우 중위
투철한 군인정신 지닌 원칙주의자

2해병여단 9중대 3소대장 전창우 소위는 투망작전 시 피습된 3대대 본부 요원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전사한 영웅이다. 1967년 1월 10일 오후 2시30분쯤, 짜빈박 마을을 도보로 통과하던 3대대 지휘부가 매복하고 있던 200여 명의 베트콩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았다. 대대 본부 요원 31명은 기상 악화로 헬기를 지원받지 못하게 되자 9중대 기지를 도보로 출발해 짜빈박 마을을 경유, 안디엠 마을까지 4㎞ 구간을 이동한 후 차량으로 대대본부까지 복귀할 예정이었다.

한편 2소대 통신병으로부터 행군 제대 피격 상황을 접수한 9중대장 김윤영 대위는 짜빈박 일대에서 정찰 중이던 1소대, 그리고 관측반으로 안디엠 마을에 파견된 전창우 소위의 3소대에 긴급 명령을 내려 행군 제대를 지원하게 했다. 이어서 자신은 나머지 10여 명의 중대본부 요원을 직접 지휘, 짜빈박 마을로 향했다. 증원 병력 중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9중대장은 오후 3시40분쯤 도착한 1소대와 합류해 행군 제대를 포위하고 있는 베트콩을 공격했다.

그러나 그들은 베트콩의 맹렬한 사격을 받아 더 이상 진출하지 못하고 후미에 있던 일부 부상자를 구출하는 데 그쳤다.중대장으로부터 긴급 출동 명령을 받은 전창우 소위는 즉각 출동이 가능한 병력만 이끌고 현장으로 향했다. 너무 급하게 서둔 탓에 2개 분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병력이었다. 전소위는 앞서 수행된 용안작전에서 대대 규모 베트콩이 중대 기지를 기습했을 때 그들의 주공 부대를 물리친 전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역전의 용사였다.

또 그는 평상시에도 투철한 군인정신과 정의감을 바탕으로 하는 원칙주의자였기 때문에 중대 장병들 사이에서 ‘막대기’ 또는 ‘예규’로 통하는 소대장이었다. 전소위는 그 같은 성격과 전투 경험을 가졌기에 그날의 상황을 접수하자 앞뒤 상황을 따질 겨를도 없이 앞장서서 2㎞ 정도를 달려 전투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상황은 압도적으로 우세한 병력을 가진 적이 9중대 2소대와 대대 지휘부를 포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극히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두려워함 없이 용맹과 담력으로 소대 맨 선두에서 지휘하며 근접 전투를 계속해 나갔다.

그때 옆에 있던 염규진 일병이 쓰러지면서 대검을 든 베트콩이 염일병에게 달려들자 바람같이 달려간 전소위가 권총을 발사해 적을 쓰러뜨렸다. 그 순간 또 다른 적이 발사한 총탄에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원들에게 공격 방향을 제시하며 전투를 지휘했다. 전소위는 이어 현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품속에서 지도를 꺼내는 순간 적의 집중 사격을 받아 지도를 움켜쥔 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전소위의 용맹과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해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해 높은 뜻을 기렸다.

또 전쟁기념관은 전중위를 호국인물로 선정해 추모하고 있다. 한편 당시 전투에서 많은 해병대 장병들이 투혼을 불태우며 선전했지만 3대대 대대본부의 철수와 도보 이동 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동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대장의 판단이 성급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대대장이 선임하사관의 건의를 수용해 전투 현장을 이탈, 9중대로 피신한 행동에 대해서는 “대대 전체를 지휘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대대장의 입장을 감안할 때 부득이한 조치였다”는 평가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맞서 많은 논란이 됐다.

<최용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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