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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怡樹)
작성일 2009-09-11 (금) 17:18
ㆍ조회: 821  
IP: 122.xxx.165
돌아가는 꼴이라니

월남 참전 용사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무엇일까? 

질문 자체가 웃기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 참전용사들의 용맹성과 공은 많은 전우들이 갈파한 바 있기에 생략한다. 

 

우리 나이는 이제 이순을 대부분 넘기고 고희를 바라보거나 넘긴 전우가 있으며, 장군 출신 중에는 산수(傘壽, 여든)를 넘긴 분들도 더러 계시다.

옛날에는 "人生七十古來稀"라고 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사람이 칠십까지 산 다는 것은 드믄 일이다" 라는 말이 아닌가. 물론 요즘음은 의학이 발달하고 경제가 발전해 살기가 좋아지다 보니 우리의 평균 수명이 여자는 80을 넘어서고 있으며 남자는 80을 바라봐 엄청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70을 넘어가게 되면 기력이 쇠잔해져 아무래도 예전만 못하게 되는 점은 누구나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지난 10년 정권이 우리에 대하여 관심 밖이라 야속하기만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면서 반사적으로 우리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작금에 돌아가는 꼴을 보면 도대체 달라지기는커녕 “눈가리고 아옹”하는 격이며 어느 전우 표현처럼 “호박에 줄 그어 수박 만드는 꼴”이다.

호박에 줄그으면 수박처럼 보일지 모르나 호박은 호박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구심점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참전전우단체들이 버젓이 있는데 어떤 행동도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사태를 관망하다 차후에 행동을 개시할 것이지 아니면 “될대로 되라”라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것인지 분간키 어렵다.

그래도 전자라면 다행이지만 후자라면 무엇 하러 참전전우단체들을 만들었을까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속칭 감투욕 때문이란 말인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서두를 꺼내고 있는가 하면 베인전을 방문하다 보면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김해수 부회장께서 자유게시판에 458번으로 올린 글이 오늘 현재 1964번 조회로 가장 많이 방문했고 다음으로 김고문께서 올린 “월남전참전유공자와 고엽제후유의증환자 국가유공자 인정”이 1413번 조회로 두 번째이다. 이글은 앞으로도 계속 방문하여 앞에 글을 능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우리의 관심은 “국가유공자”란 걸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참고 기다려 온 세월이 얼마며, 죽어가는 전우들이 얼마인가.

 

과거 정부가 5,18 희생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고 보상을 해주었다면 현 정부는 그 때 분함을 삭이지 못한 참전전우들을 국가유공자에 걸맞게 보상하려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보듬어 안아야 할 것이 아닌가.

고작 생각해 낸 것이 호박에 줄그어 수박처럼 만드는 것이라면 애당초 만들지 안함 못할 것이다.

 

호주에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 월남참전용사들이 영주권을 얻으면 국가유공자로 예우를 하고 보상을 한다던데 우린 제나라를 위해 싸운 용사들에게도 보상을 하지 않으려 하니 호주가 정신 나간 나라인지 우리나라가 정신 나간 나라인지 모르겠으며, 이 정도면 천양지차가 아닌가 생각된다.

 

앞으로 시행령에서 우리의 요구에 합당하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면 된다고 하지만 국가보훈처 안이 정부안이 될 터인데 처음부터 입안을 잘 해주면 어디 덧날 것인가.

 

그리고 어느 단체가 주동이 되어 노력을 기울인 것인지 현재로선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잘도 활용하던데 참전용사들의 모임을 어느 단체가 주선하여 우리의 의지를 만천하에 고해야 할 것이 아닌지.

제주는 물론 전국방방곡곡의 전우들이 들고 일어선다면 우리의 힘을 과시할 수 있으련만 늙었는데 뭘 하겠느냐 치부해 버리는지 모르겠다.

 

답답한 심정에 글로 표현해 보지만 답답한 것은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다.

글을 쓰는 나만 쓸데없는 짓을 하는 것인지 모르나 그래도 용트림이라도 한번 해볼 요량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이젠 마치렵니다.

이름아이콘 구둘목..
2009-09-11 22:57
회원사진
이수님의 글처럼 저도 딱부러지게 말을 못하고 답답한 마음만 있었읍니다(그러길래 구둘목장군이라 하지 않읍니꺼 ㅎㅎㅎ)
1차적 명분은 모든 월남참전 전우가 국가유공자의 뜻뜻한 예우를 받는 것입니다. 그 후의 구체적 문제는 차차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로하고 말입니다.
근데 말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모 전우사이트에서 이미 상이자로 예우를 받는 후유증 전우외에 후유의증 전우들의 지원에 관해 말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참전전우의 예우에 관한 전망이 밝지않는 상황에서 우선 후유의증 환자들부터 만이라도 우선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전우가 있었고 그것도 어려우면 고도의 환자들에게만이라도 먼저 처우개선이 되도록하고 차차 그 범위를 넓혀가자는 전우도 있었읍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도 백가쟁명이었읍니다. 얼마남지 않은 여생의 치료 기간만이라도 고도 중도 경도 환자들만이라도 우선 처우를 개선 요구하자고 하면 등외환자는 왜 제와하느냐?고하는 전우, 단순 참전유공자는 어쩌란 말이냐는 전우,..등등. 심지어 어느 관련 전우 단체에서 방해를 한다는 말까지 있었읍니다.
모두가 개인의 실익에 따른 주장을 하다보니 해결점은 없이 지금도 고통으로 생을 마감하는 후유의증 환자들에 대한 관심은 뒤로 미루어져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야 큰 후유의증으로 3차 종합병원의 확정 진단서 제출로 여러가지 절차없이 고도의 등급을 2개 받았읍니다만  가끔 보훈병원에 가보면 경도의 등급을 받은 전우들이 외형적으로 보이는 실생활에서 고도의 환자보다 더 고통을 받고 치료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전우를 많이 봅니다.
그 때 고도의 등급을 받은 저는 아무말을 못했읍니다. 나의 개인적인 입장만 앞새운다는 비판을 들을까 해서였읍니다.
지금도 모든 참전유공자의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입법이 예고되어있읍니마만 후우의증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언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서 실생활에서 실제 질환의 치료에 경제적 고통을 줄이게 될지...
그러니 후유의증 환자들 입장에서는 ' 국가유공자라는 수박에 줄 긋기"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용트림은 커녕 답답한 사람 샘 판다는 말있듯이 굿이나보고 떡이나 있으면 그져 줏어 먹기위해 세월없이 기다리고 있고...
구둘목.. 여행 도중 갑자기 오늘 12시꺼정 귀가해야 할 일이 생겨 이곳에 들어와보니 베인전은 여전하군요. 며칠 보지않아도 별 소식없이. 9/11 23:13
   
이름아이콘 구둘목..
2009-09-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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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다는 저의 글에 토를 다는 분이 아니계셨으면 좋겠읍니다.
함부로 먼저 앞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후유의증 환자의 예우 개선에 관한 어떤 상황변화에 2개의 고도 등급을 받은 나는
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저의 무기력의 수동적 표현이니까.
   
이름아이콘 팔공산
2009-09-12 08:05
나름대로 씨름하기 싫어 가급적 글을 올리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먼저 알아야 할 것은 9월3일 국가보훈처가 입법예고한 국가규공자예우법 전면개정안 본문 116조와 부칙 15조를 게시한 76쪽에 달하는 내용은 그 대상자와 요건입니다.
이 법률안의 입법예고 기간은 9월22일까지 입니다만 국가보훈처에 의견을 제출한 사람은 단 1명뿐이며 그 내용도 시행령에서 정할 부분까지 논하고 있습니다.
이 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원안대로 통과되면 가장 피해의식을 느낄 사람은 현재 국가유공자인 공상군경입니다(물론 기득권을 보장한다는 조항은 있으나 재분류검사에서 등급이 내려갈까 두려움이 앞서고 비교적 연령이 젊고 소득수준이 높으면 보상액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까/단편적인 예입니다)

법률은 구조물의 골격에 해당하며 구체적인 예우와 지원내용은 대통령령인 시행령에서 규정합니다.
고엽제후유의증환자의 지원을 예로 들면 종전에는 악성종양의 경우 대부분 고도나 중등도를 받았지만 개정된 시행령에는 중등도는 없고 대부분 경도판정을 받습니다만 입법예고 때 이의를 제기한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문제는 향후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등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는 법률시행령을 어떻게 유리하게 개정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로서 참전명예수당이나 고엽제수당을 상이보상금에 버금가도록 대폭인상한다면 국가유공자의 명의와 실질적인 보상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5.18 등 민주화유공자들의 법률도 골격은 거의 같습니다만 지원이 많았던 것도 그 일례입니다.

개정법률안에 의견이 있으면 국가보훈처 입법예고에 조항별로 구체적인 의견서를 제출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반영이 될 것이고 국회에 상정된 후에 반영도 가능하나 통상적으로 국정감사, 정쟁 등으로 정기회기에서 처리되지 않다가 정무위원회에 상정되어 토론하다가 결국 시일이 촉박하면 대안이라는 것을 만들어 당일에 편법?적으로 통과시켜온 것이 관례화 되었습니다.

따라서 유관단체는 시행령에 반영할 문제를 지금부터라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여 획득하는 것이 소위 호박에 줄긋기라는 신조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이며 상이군경회가 반대하는 단편적인 성명을 발표한 것도 단체장(지부, 지회장 포함)은 6.25를 비롯한 월남전 전상군경이 대부분이나 실무진은 2세대인 공상군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름아이콘 이수(怡樹)
2009-09-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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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군님 답답한 마음 무엇으로 풀어드릴까요. 10월이 되면 그때랑 풀어드리도록 하지요.
김고문님 항상 애쓰시는데 도움도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렸습니다. 멀리 있다는 핑계로 무엇 하지도 못하면서 글을 올릴 자격이 없지만 정부 당국이나 참전 단체에 대해 하고픈 말이이기에 혼자 지껄여 본 것이니 많은 이해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홍진흠
2009-09-16 00:46
아닙니다. 혼자 지껄이시다니오? 자꾸 이렇게 알려주시어야 홍하사같은 알지못한 사람들도 알게되겠고~그렇다보면
서로 의견교환도 이뤄지고, 서로 공감도 갖게되고, 친해지고---뭐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이수님이 올려주신 vietvet.
의 음악이 쨩이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10월에 꼭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아이콘 이수(怡樹)
2009-09-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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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전우님 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10월이 오면 경주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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