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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초심
ㆍ작성일	2008-11-08 (토) 19:30

ㆍ조회: 518

ㆍIP: 121.xxx.52

너, 또 그렇게 恨을 품고 가느냐?

너, 또 그렇게 恨을 품은채 떠나느냐?

2008/11/08 19:23

재열아!
송 재열 전우야!!
폐암이란 진단을 받고, 병마와 투쟁한지 3년,
감기가 최대의 적이라고, 스스로 잘 알면서도,
그 하찮은 감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얼마전 부터는 가평과 보훈병원을 오가더니,
그렇게 떠나고 말았느냐?

마침 지방에 볼일이 있어 집사람과 버스를 타려는데,......
네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다.
정초에 유년시절의 친구이며, 전우였던 또다른 친구를
대전에 보냈는데,
넌 내게 대전은 싫다고 이천으로 가야 할텐데 하고,
좀더 버텨보겠다더니,
내가 우리 전우들 국가 유공자 되는 일을 위해
무엇인가 이뤄 달라고 하더니,
그 꿈을이루지 못하고 눈을 어찌 감을수 있더냐?

알파벳의 승리 표시인 V자가 Viet nam을 상징하는 것 같아
승리조차 밉다던 너,
그 전장에서 스스로도 모르게 네 육신을 병들게 했던
그 원한의 다이옥신을 못다버리고 네 恨많은 죽음과 함께
무덤 까지 가져 가야 했더냐?
고엽제 전우들이 땅에 묻히게 되면
토양이 오염 되니, 화장을 해야 한다고 자조섞인
농담을 하던 너 였지.

이제 또 나
너를 보낸다. 고통없고, 전쟁없는 천상으로 너를 배웅한다.
비록 네가 앞장선다고 해도
머지 않은 날
우리32만 전우들이 젊은날 그랬던것 처럼
천상의 부두에서 우렁찬 진군의 나팔을 불며,
그렇게 만나지리라.
잘가시게 내 친구여!!
우리의 전우여!!
우린 곧 다시 만나게 될거야.

2008년11월 8일
유년시절을 함께했고,
동시대의 아픔인 월남전에 참전했던 영원한 전우 영전에
이렇게 받친다.
初心 홍 윤기

정병무 2008-11-08 19:44	故 송재열 전우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심2 2008-11-08 20:48	초심님의 영원한전우 송재렬전우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영면하소서...

소양강 2008-11-08 21:1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뜻을 이루지 못하여 눈을 감지못한 전우의 그한을 우리가 분명 이루어 드리리라. 전우여... 눈감고 편히 저 천상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신용봉 2008-11-08 21:5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 . .

우당(宇塘) 2008-11-08 22:36	故 송전우의 명복을 빌며, 천상병시인의 "歸天"을 삼가 올립니다. 나 이제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세상의 소풍은 즐거웟노라고..... 다외우지는 못하지만 조용히 읊조려봅니다.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이판서 2008-11-08 22: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심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호성 2008-11-08 23: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들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부디영면 하소서....

김해수 2008-11-09 06:14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홍전우님 께도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친구를 보낸 허전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머하나 얻어내기는 어렵기만 한데 전우들은 하나 둘씩 먼길 떠나고 창밖엔 을씨년 스럽게 찬바람만 붑니다

홍주성 2008-11-09 07:4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에게도 심심항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홍윤기님 죽마고우이자 참전전우을 떠나 보내시게 되여 얼마나 슬프십니까.?

에뜨랑제 2008-11-09 14:21	또 한분의 전우가 가셨군요. 봐야 될 일이 많고 해야 할 일이 엄청 많은데 또 한분의 전우가 가셨군요. 언젠가 다들 가야겠지만 그래도 가슴 아푼것은 풀지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지요. 전우여! 편안하게 쉬소서 고인의 모든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팔달문 2008-11-10 23:28	고 송재열 전우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막역한 친구를 먼저 보내시는 초심(홍윤기전우)님의 비통하신 심정에 진솔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