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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수
작성일 2008-08-04 (월) 09:35
ㆍ조회: 381  
IP: 211.xxx.111
[해설]독도의 진실-20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수호하는 것이 정부의 일인 것처럼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짜 독도를 지킨 분들은 정부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과 저 같은 국민들이었습니다.
우리는 ↓ 이런 분들의 후예입니다. 이분들이 바로 1953년부터 독도 방파제를 만들자고 주장한 바로 그 분들입니다.
 
홍순칠. 6.25 참전 용사. 육군 특무상사 출신.
제대 후, 민간인 신분으로 독도 의용수비대 대장을 자임.
 
1966년 청와대.
박정희 대통령은 홍손칠 독도 의용수비대 대장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하고, 대원들에게는 방위훈장을 수여했다.
 
............................ 
 
6.25 전쟁.... 독도는 비어 있었다.
군인도 경찰도 독도에는 한 명도 없었다.
 
일본 어부들이 무시로 출입하면서 어로 행위를 하고, 독도에 일본령이라는 글자까지 새겼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가 세운 독도 어민 위령패도 파 내어 없애버렸다.
 
울릉도 주민들은 생존의 터전이자 황금어장인 독도를 일본에 내어 줄 수 없었다. 당시 정부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은 것만 공표했지, 그 험한 독도를 방위할 엄두도 내지 못하던 때였다. 울릉도 주민 스스로 어장을 지키기 위하여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조국이 위기에 빠질 때, 국민이 스스로 나서서 나라를 지켜 온 우리의 역사는 되풀이 되었다. 
 
홍순칠이 등장한 것은 이 때였다. 그는 스스로 독도 의용수비대를 조직하고 사람들을 모았다. 독도 사수를 위해 피 끓는 젊은이들이 모여 들었다. 건강부터 체크했다. 
 
- 맹장 수술은 했나.  
- 바빠서 못했소.
- 그럼 당장 병원에 가서 맹장부터 짜르고 온나. 독도에서 맹장염 걸리면 치료할 방법이 없다. 그대로 죽는다.
 
유원식, 정원도, 김병열, 양봉준, 이규현, 이필영, 김영호, 서기종 등 6.25참전 경험이 있는 총 45명의 청년들이 홍순칠 휘하로 모여 들었다. 그들은 독도에 가기 전에 맹장 수술부터 받았다. 3명을 제외한 전원이 6.25 참전 용사라는 것은 기록에 나오는 사실史實이다.
 
- 돈 좀 보태 주시오.
- 뭐하는데 쓰시게?
- 보트도 사야 되고, 박격포, 직사포, 기관총, M1 소총, 실탄도 사야 됩니다.
- 니, 6.25도 끝났는데, 전쟁치러 가나.
- 독도를 지켜야 됩니다. 왜놈들이 독도에서 회를 치고 있소. 독도는 우리 땅이오.
- 군인, 경찰은 뭐하고?
- 그 사람들 정신없소. 빨갱이하고 싸워야 될 것 아니오. 독도는 우리가 지키고.....
 
배를 소유한 선주들은 독도의 중요성을 잘 안다.
독도에서 어로활동을 하는 경북 지방 어민들과 울릉도의 선주들은 왜놈들에게 황금어장을 빼앗길 수는 없었다.
한 푼, 두 푼.... 독립운동 자금처럼 돈이 모였다.
 
그래도 부족한 것이 돈.... 대원들이 각자 무기를 준비했다. 미군부대에서 빼기도 하고, 정부와 군부대에 설명하고 돈 주고 사기도 했다.
 
45명의 인원을 두 개의  전투분대와 보급대, 수송대, 후반지원대 등으로 편성하고 2분대가 한 달씩 교대로 근무하기로 했다. 0.5t 보트 한 척, 박격포, 직사포, 경기관총 각 1정, M1 소총 20정과 실탄 2만 4천발로 무장했다고 당시 기록은 전한다. 단, 이 무기들이 처음부터 완비된 것은 아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6.25만해도 지긋지긋한데 또 다신 전쟁터로 떠나는 사람들.... 비장감이 들수 밖에 없었고, 일제 치하에서 그 잔혹함을 경험한 사람들의 대일對日 공포증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홍순칠은 심리전에도 능했다. 우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줄 필요도 있었다. 장수는 여유를 보일 줄 알아야 하는 법.
 
- 니 뭐 믿고 이래 설치노.
- 이래봐도 내 끗발이 갑오(9)요. 최고의 끗발이지.
 
실지로 홍순칠의 군번을 끗빨로 따지면 갑오, 숫자로 9가 된다.
그는 6.25 전쟁에서도 전상을 입었을 뿐, 살아 남았다. 요즘 말로 상이용사였다. 그는 늘 농담처럼 말했다.
 
- 내 번호가 갑오여. 절대 죽지 않지. 6.25 때, 총알, 폭탄이 소나기처럼 쏟아져도 난 살았어. 
- 나만 따라 다녀. 절대 죽지 않아.
 
때로는 농담 한 마디가 분위기를 바꾸는 법. 오로지 자신만을 의지하여 독도에 갈 독도 의용수비대원에게 대장 홍순칠은 웃으면서 용기를 불어 넣을 줄도 알았다. 그의 군번 끗발이 갑오(9)라는 것과 그가 이런 농담을 가끔 했다는 것도 기록에 나온다. 그들은 1953년 6월 독도에 상륙하여 독도 수호 임무에 임하기 시작했다.
 
애로사항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당장 마실 물이 부족했다.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독도 상륙은 쉽지 않았다. 지원하러 온 쪽배가 일렁이는 파도와 싸우다 돌아갔다. 동지들은 눈으로만 인사하고 돌아갔다. 며칠 후면 다시 오겠지. 빗물을 받아 마시면서 버텼다. 비가 오지 않으면 그대로 목을 태웠다.
 
식량이 떨어지면 미역이나 해초를 뜯어 먹었다. 땔감도 비에 젖어 쓸 수가 없었다. 파도가 심하여 해초도 뜯어 먹을 수 없는 날은 그대로 굶으며 오들 오들 떨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여름이면 깔따구라는 곤충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옷을 뚫고 그대로 물어 뜯었다. 깔따구의 영향력은 뼈속까지 파고 들었다.
뼈가 쑤씨고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며칠이고 사람을 괴롭힌다.
 
1953년 6월 25일. 미군 표식을 단 일본기가 독도 상공을 순회했다.
 
- 비행기다. 미군기를 달았다.
- 미군이 여기에 올 리 없었다. 일본기다. 속지마라. 전투준비! 고사포!, 고사포!.....
 
홍순칠은 속지 않았다. 이런 걸 보면 그는 대단한 판단력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울릉도에서 실어 온 통나무에 검은 칠을 한 가짜 대포로 비행기를 겨냥하고는 조준을 하기 위하여 이리저리 돌려댔다. 일부 대원은 M1 소총을 들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쏘았다. 총구에서 실탄이 발사되고 연기가 피어 올랐다.
 
위장 미군기인 일본기는 의용수비대가 위장용으로 가져다 놓은 대포가 진짜 고사포인 줄 알고 물러 갔다. 만세 소리가 독도에서 터져나와 동해로 울려 퍼졌다. 
 
일본기가 미군기로 위장하고 독도를 침범한 것은  1953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차례. 독도 의용수비대가 활동 개시 한 바로 그 달이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 교전국도 아닌데 정찰기에 총질을 하고 고사포를 겨냥할 수 있소?
 
한국 정부는 저것들이 왜 저러지? 남의 땅에 와서....하고는 코웃음도 치지 않았다. '그런데 왜놈들이 거긴 왜 갔지?' 정도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한 마음 한 뜻, 한 몸이었다.
 
 
  
 
 
이 글은 픽션, 즉 허구가 아닙니다.
실제 상황을 재구성한 "사실史實" 즉, 논픽션입니다.

이름아이콘 소양강
2008-08-04 10:25
연일 독도에 대하여...
우리가 아지못하고 있던사실을 널리 알려주기위하여 애쓰시는 김해수전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연재로 올려주시는 독도의 진실을 읽으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언제...
독도에 대하여 시험문제를 출제하여 보십시요.
아마도...
만점은 못 맞아도 김해수전우님 덕분에 낙제점수는 맞지않을것입니다.
오늘도...
끄덕대는지 않대는지는 모르지만 영도다리 위에서 시원한 바다바람 쏘이며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초심2 부산,지부장님,,춘천,소양강님, 무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그래도 김지부장님은, 독도와 가까운 곳에서 태어,나셨어 정이 많이 담긴곳인가 봅니다.
독도에 대한 연일, "명강의" 잘 숙독하였습니다. 본인도 응시에 동참
하겠습니다,출제 바랍니다.영도다리를 거닐면서 시원한 바다 바람
맞으며 건강 하시길 빕니다.jky.
8/4 11:32
   
이름아이콘 김해수
2008-08-04 13:21
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십니까?정군수말처럼 독도에정을 많이 느낍니다 가기도 여러번 갔지만 날씨탓으로 상륙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낚시는 맘껏 해봤습니다 잠시만에 한쿨러를 잡았거든요 보통 우럭은 검지만 독도우럭은 누렇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황우럭 입니다 그리고 빨간고기가 있는데 울릉도 사람들이 해뜩이라 부르는고긴데 정말 잘낚입니다 언제한번 가보세요 낚시줄은 튼튼한것으로 해야합니다
   
이름아이콘 명성산
2008-08-04 20:08
김해수지부장님 독도에 대한 역사를 보면서 새삼 느꼈습니다.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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