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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심2
작성일 2010-11-15 (월) 11:21
분 류 긴급
ㆍ조회: 421  
IP: 112.xxx.125
노병의 국토대장정에 대한민국 중앙언론들은 끝까지 모른체 하는가?
  
시류에 따라 춤추는 대한민국 언론

1960년대 중반 우리의 전투부대 청룡부대가 베트남으로 파병되기 시작하던 때가 내게는 서울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시기다. 아마 고등학교 2-3학년 때가 아닌 가 기억된다. 지금은 지척으로 느껴지는 고장이지만 그때만 해도 시외버스로 진흙 먼지를 노랗게 뒤집어써가며 비포장 신작로를 2-3시간은 족히 달려야 당도할 수 있었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이란 삼태기 같은 촌 동네가 나의 출생지고 한동안 본가가 위치했던 곳이다.


 

어쩌다 주말이면 그 먼지 나는 시골길을 단숨에 달려가고 또 방학이면 종강하는 당일 날 허겁지겁 내빼던 고향이 바로 그곳이다. 그 시절엔 다들 그랬겠지만 내 고향엔 번번한 라디오 한 대 가진 집이 면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꼽을 정도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도시에서 영세업자들이 소위 유선방송이란 걸 구축하고 띄엄띄엄 떨어져있는 시골집마다 스피커 통을 매달아 뉴스도 듣고 연속방송도 청취할 수 있게 했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것은 그 시절엔 라디오 뉴스마다 월남전얘기가 안 나올 적이 없었다. 그리고 오락프로도 월남전선 소식과 더불어 노래보내기 프로가 무척 인기가 있었다. 낮 시간에 케이비에스 라디오에서 낭랑한 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흘러나오는 편지 사연과 함께 월남 전선으로 날려 보내는 우리의 유행가요가 지금도 아련하게 들려오는 듯하다. 서울에서 어쩌다 극장에 가보면 영화 시작 전에 대한 늬우스란 흑백 화면이 뜨면서 최근 소국내외소식을 전했다 그때마다 베트남 정글에서 용감하게 싸우는 대한 남아들의 승전보를 신이 나서 보도하기 바빴다.


 

참 아련하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얘기인 것이다. 내 자신이 오늘 생뚱맞게 이 고리타분한 얘길 꺼내는 이유는 이제 겨우 이순을 넘긴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역사 속에서 한때 유사 이래 최초로 해외 파병이란 계기가 주워져 여러모로 휘청대던 조국 대한민국에게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쳐가며 산삼 같은 약효의 각종 보약 첩재를 진상한 참전자들을 분에 넘칠 정도로 깊고 따듯한 사랑으로 대해줬던 대한민국의 언론들이 어찌된 노릇인지 근래 들어선 마치 참전자들과 견원지간(犬猿之間)이나 된 듯 차갑기 이를 데 없는 현실적인 입장에 대해서 개인적인 원망과 회의를 표출해보고자 함이다.


 

당시 실전에 참전했던 참전자들의 흠이라면 조국의 명령을 묵묵히 따랐고, 오천 명이 넘는 참전 동료를 전쟁터에서 잃었고, 수만 명이 지금현재까지도 지독한 화학무기인 고엽제에 피폭돼 서서히 말라 비틀어져가는 흠 그리고 우리의 피와 땀의 결정(結晶)으로 이워진 경제적 바탕을 근간으로 일어선 국가의 기간산업시설과 국군현대화의 주역이란 흠 뿐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쟁터로 떠날 때 그리고 정글을 헤매며 적을 무찌를 때는 그토록 열렬하게 목청 높여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던 대한민국의 언론들이 왜 지금은 소 닭쳐다보듯 하는 소원한 관계로 돌아섰는지 도저히 모를 일이다. 무슨 연유인지 꼭 알고 싶다. 우리의 오랜 속담 "뒷간에 갈 때와 갔다 와서의 다른 맘" 이 생각난다. 아마도 이 경우에 비유해보라고 전래된 속담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언론은 자고로 권력이나 사회적 불공정에 대하여 비판과 견제능력을 보여줘야 하며 국민, 그것도 약자의 입장에서 사건과 사안을 정확하게 전달하여야한다. 그대들 언론이 그동안 사회적 빈축을 사게끔 한 경우를 한 예로 들어보고자 한다.


 

수년전에 지율이란 여승이 KTX 공사구간인 천성산 원효 터널의 도롱뇽이 멸종 될 것이라는 이유로 공사를 6년여 동안이나 지연시키며 몽리를 부릴 때 그대들 언론들은 경쟁하듯 확인도 되지 않은 억지의 100일간의 단식투쟁 얘기까지 덧붙여가며 지율이라는 한 여승의 얘기를 연재하듯 보도하지 않았는가? 그의 무지한 몽리 때문에 국민의 혈세가 2조5천억 원이나 낭비 됐다는 뒷얘기이다. 언론들은 이건에 대한 반성을 얼마나 해봤는지 심히 궁금하다. 공사가 완료된 지금 천성산의 도롱뇽은 그대로 그곳에서 잘 서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엊그제 낼 모래면 고희의 나이가되는 베트남전 참전자의 한사람인 윤창호 전우가 국가의 참전자들에 대한 소극적 예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서 옛 파월용사들의 기본교육 훈련장 이었던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를 2010년10월 3일 출발하여 참전자들이 미 해군수송선을 탔던 부산항 제3부두까지를 도보로 왕복하는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한 국토 대장정을 시작하여 만 44일 만에 오늘 드디어 만신창이가 된 노구를 이끌고 다시 서울 여의도로 입성한다.


 

나는 생각한다. 언론인들의 후각은 사냥개의그것에 버금가며 시각은 아프리카초원의 사자의 그것보다도 더 멀리 관측할 수 있다고 말이다. 따라서 우리 윤창호 노병이 죽기를 무릅쓰고 그 위험천만한 행군을 감행하는 거보의 얘기나 모습이 아마도 벌써 그러한 언론인들의 눈과 코를 자극 했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런데 당신들은 여태껏 청맹과니 행세를 하며 철저히 외면해 오고 있다. 윤창호 전우가 지나가던 지방도시의 몇몇 순진한 아니 고마운 언론들이 윤창호 전우를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고 이를 지켜보는 우리 수많은 참전노병들은 얼마나 감격 했는지 모른다. 아마도 중앙의 언론에서 이를 단 1초라도 아는 척했더라면 순진한 우리 노병들 중에는 아마도 심장마비를 일으킨 전우도 필 시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 매정한 언론들은 끝까지 모르는 체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억측으로 끝난 지율여승의 몽리는 매일 대서특필감 이었고 나라위해 목숨 바쳤던 참전 노병의 피맺힌 절규의 대장정 모습은 한번 쳐다볼 대상도 아니었더란 말인가? 우리 참전의 역군들이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무슨 못된 짓을 했기에 미물인 천성산의 도롱뇽보다도 못한 관심 밖의 존재가가 되었단 말인가? 분하고 원통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언론사 기자의 취재에 관한 사고와 중앙에 앉아있는 언론인들의 그 도도한 사고와의 차이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개가 사람을 무는 건 얘깃거리가 아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얘기 거리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래 노령의 참전자가 발톱이 다 빠지고 두 다리가 너덜너덜해지면서까지 맨발로 삼천리를 걷는 투혼의 역주가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있는 사안이라 도 된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언론이여! 다시는 공정방송이네... 정론직필이네 하는 허튼소릴랑은 입에들 담지 말게나.


 

     (글:정재성)

이름아이콘 홍진흠
2010-11-16 02:55
좋은 글을 써 주신 우리의 주필 정재성 전우님! 고맙습니다.
언제 어디에 계시던 건강하십시오. 12월 7일날 뵙겠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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