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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양강
작성일 2009-06-06 (토) 15:56
ㆍ조회: 378  
IP: 211.xxx.144
...6월이 오면 생각나는 우리의 가곡...




 

...6月이 오면 생각나는 우리의 가곡...

 

- 비 목(碑 木) -

장일남 작곡

한명희 작사

황벙덕 노래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까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곡의 내력 /  碑木

 


6·25전쟁 때 작곡자가 전투가 치열했던

철원 부근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숱하게 널려 있는 시체들과 이름 없는 비목을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나 작곡한 것이라 한다.

 

가사의 고난스런 배경이나, 단조에서 느껴지는

고독 ·우수 등의 감정이 공감을 일으켜서

널리 보급된 가곡이다.

 

적막에의 두려움과 전쟁의 비참함,

그 때문에 더욱 간절한 향수 등이

서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 애창가곡 "비목(碑木)"에 대하여 *



때는 1964년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계곡 
비무장지대(평화의댐 북방 14km 휴전선 부근)를 순찰하던  
한 청년장교 한명희(당시 25세.전 서울시립대 음악학과 교수) 소위는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이끼 낀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만난다. 
 
- 비목 -


 
6.25때 숨진 어느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 옆에는 
녹슨 철모가 딩굴고 있었고 무덤 머리의 십자가 비목(碑木) 은 
썩어 금세라도 무너질 듯했다.

녹슨 철모, 이끼 덮인 돌무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 하얀 산목련, 
화약 냄새가 쓸고 간 깊은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그는 돌무덤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젊은이였을 거라는 깊은  애상에 잠긴다. 
4년 뒤 당시 동양방송(TBC) PD로 일하던 한명희씨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작곡가 장일남씨(한양대 음대 명예교수, 2006년9월 별세)가 
가곡에 쓸 가사 하나를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비목의 잔상이 가슴 속에 맺혀 있던 한씨는
즉시 펜을 들고 가사를 써 내려갔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되었고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부터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과 더불어 한국인의 3대 애창곡으로
널리 불려지기 시작했다.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가곡 "비목" 의 고향인 강원도 화천군에는
전쟁과 분단의 흔적들이 아직도 이곳저곳에 서려 있다.

6.25 당시 화천댐을 놓고 벌인 치열한 공방전으로
붉게 물들었던 파로호는 지금 봄이 녹아들어 푸르기 그지 없고,
군사 정권 시절 댐 건설의 필요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평화의 댐은 민통선 바로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
댐 옆에는 가곡 "비목" 의 탄생을 기념하는 비목공원이 들어섰다.
- 평화의 댐 -

 
파로호는 호수 모양이 전설의 새 대붕(大鵬) 을 닮았다고 해서 
원 이름은 대붕호(大鵬湖)였다.

그러던 것이 51년 화천댐 공방전에서 
국군이 중국군 3개사단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두자
훗날 이곳을 방문했던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적을 격파하고 포로를 많이 잡았다" 는 뜻으로
"파로호(破虜湖)" 라 이름 지었다.

파로호는 1944년 화천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로 
산 속의 바다라고도 불린다. 
호수에는 쏘가리, 잉어 등 70여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한다. 
- 파로호 -

 
파로호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는 
화천읍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460번 지방도 오른쪽에 있다. 
파로호 휴게소에 차를 대고 5분 정도 걸어올라가야 한다.

비목공원은 1998년 가곡 '비목' 을 기념해 만들었다. 
산비탈에 돌로 한반도 모양의 단을 쌓았고 곳곳에 돌무덤과 비목을 세웠다.
 
- 비목공원 -

 
주차장 입구에 "비목" 노래비가 서 있어 방문자들은 누구나 한번씩  
그 앞에 서서 가사를 되새겨 본다. 

현재 비목공원에는 기념탑 외에  철조망을 두른 언덕 안에 
녹슨 철모를 얹은 나무 십자가들  이 십여 개 서 있어 한국전쟁이라는
 민족 비극의 아픔을 되새기게 해준다. 
 
- 비목 시비 -


화천군에서는 매년 6월 3일부터 6일까지 이곳 비목공원과 화천읍내 
강변에 들어서있는 붕어섬 등에서 "비목 문화제"를 개최한다. 

진중가요, 시낭송 등으로 짜여진 추모제, 비목깎기 대회, 
주먹밥 먹기대회, 병영체험, 군악퍼레이드 등이 나흘간 펼쳐진다. 

거기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산자락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렸고 
그 사이로 북한강이 흐른다.
해산은 근래 호랑이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해서 주목을 끌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비목의 주인공과 많은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생각하며 "비목"의 가사를 되새기며 노래를 불러 봅시다.


 



이름아이콘 오동희
2009-06-06 21:44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전장에 참전햇던 한사람으로 호국영령들께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간절히 호소합니다. ‘우리의 죽음에 의미를 주어달라고,,,먼저 가신님들의 명복을 빕니다,소양강님 오랫만입니다.
   
이름아이콘 홍진흠
2009-06-06 23:47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오셨습니다. 소양강님! 언제나 우리전우님들을 잊지않으셨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자주 좀 오셔요.
   
이름아이콘 김해수
2009-06-07 08:57
여기 영도전우회 회원 한명은 몇일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앙공원에서 거행하는 현충일 행사에 40여명이 군복입고 참석했는데 올해를 넘기지 못할듯 건강이 나쁜 친구들이 몇명 있었습니다 허무 하드군요 참 오랜만 입니다 건강은 좋으시죠
   
이름아이콘 이수(怡樹)
2009-06-08 10:21
회원사진
소양강님 그동안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모처럼 볼 수 있어서 우선 좋고요. 요즘 잘 지내고 계시죠.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도 가곡 비목을 좋아하는데 비목 작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감동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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