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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 2009-01-26 (월) 00:07
ㆍ조회: 526  
IP: 219.xxx.253
◈섣달그믐(나의 마음과 생각)!
 

 ◈섣달그믐(나의 마음과 생각)!



☀ 후회는 하지만 지금부터 의 다짐!



엊그제 청춘이었건만 이제 나도 이순의 나이,

살아온 지난날을 생각하여보면서, 한 가문의 종손으로서, 한 가정의 남편과 아버지로서, 나는 어느 위치에 자리 매김하고 있는가를 생각하여본다.



어린 시절 층층시하에서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자란 나!

그리고 천하가 내 것 인양 활발했던 청, 장년 시절의 나.



그러나 너무 오만 방자하고 안하무인격 이어서인지 쇠락의길, 사업의 부도, 그리고 막내의 죽음 등으로 인해 정신적인 갈등과 피폐된 나의 마음, 그리고 연이은 불상사가 도래하여 죽음을 자초하였던 지난날들....



그러나 이제  가족을  가정을 생각하며 살고 싶다!

영원히 남남이면서도 영원히 남남일수도 없는 게 부부사이, 천륜만 가지고 내 아들, 내 딸이라는 부자사이, 부녀사이를 강조하던 옹졸한 나, 그런 것 이 최고가 아니다, 라고 절규하며, 지금에서야 강력히 울부짖는다.



며칠 전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 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가지 약속이 있었지만, 한걸음에 달려간 나, 또한 아들의 임신소식에 회식자리에서 환호성을 지른 나, 얼마 전 결혼한 딸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나!

나의 마음에는 아내와,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딸과 사위가 나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나에겐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보배라고 다짐하며 생각한다.



간혹 “당신도 사람이야?” “아마 당신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거야” “가장(家長)으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자식에게 아버지 대접받고 싶어! 하면서 무서운 얼굴이 되면, 이러다 다 늙은 나이에 정말 남남이 되는 거 아녀 ? 하는 생각에 겁이 덜컹 나기도 했었다. 그런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나도 이제 늙었는가보다.



정말이지 아내가 없으면 나의 가족이 없으면 혼자서는 못 살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수고 하는 아내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들과 딸이, 더욱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어둠 속에서 먼 허공을 응시하며 곰곰이 생각해보고,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합리화 시켜도, 내 했던 짓이 철부지 같고 인간 이하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쓴웃음을 짓는다.





내가 이가 아파서 애를 먹는 와중에 여보 죽 끓여 놓았으니 일찍 와서 먹어요. 하는 아내의 전화 목소리는 천사의 음성과 같았고, 아버지 별 일 없으시지요 하는 아들과 며느리, 또 아빠 건강을 챙기세요. 하는 딸과 사위의 애교 섞인 목소리를 들으면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고, 힘든 생활의 나에게, 힘과 용기가 솟아나며 건강한 마음과 몸이 되어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이유는?



“하늘엔 별이 있고 땅위에는 꽃이 있고 우리의 가슴속에 사랑이 있는 한 인간은 행복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한 시인 괴테를 존중한다.

그의 말처럼 사랑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덕(德)이요, 가장 신비로운 향기이자, 가장 찬란한 빛이다. 그리고 가장 창조적인 힘이다. 거기에다 한 마디를 첨언 한다면 “따뜻한 가정” 이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같은 생명을 가졌기에 서로 존중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가족들이, 저녁이면 한 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그런 따듯한 가정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지상낙원에서 인간이 누리는 가장 큰 행복이 아니겠는가?



사랑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체르트의 멜로디처럼 마냥 감미롭고 감상적이거나 낭만적으로 나긋나긋한 정서는 아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의 슬픔과 고뇌와 기쁨에 동참해 같이 슬퍼하고, 함께 괴로워하고,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것이며 인생의 무거운 짐을 서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36년간 ‘가슴앓이’ 을 하면서도 묵묵히 나를 내조한 아내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아내도 꿈이 있었겠지만 운명적인 나와의 만남으로 그 꿈과 환상이 깨어졌을 것이 분명하다. 솔직히 현실과 꿈은 다르다. 그러나 현실이, 꿈이나 환상만큼은 아름답지 못하겠지만 인간을 깊이깊이 감동시키는 것은 꿈이나 환상이 아닌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부부사이는 해를 거듭 할수록 환상이 깨어지고, 아름다운 꿈을 잃어가지만, 반면에 가슴으로 오는 감동은 더욱 폭넓게 퍼지면서, 서로를 아름다운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면서 살게 되는 것 같다.



아내가 들으면 입을 삐죽일 말이지만 주름져 늙어가는 아내가 어찌 아름답고 곱게만 보이겠느냐마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일터로 나가는 뒷모습을 보는 나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 것은, 지금까지의 속죄의 표현 인가? 나는 나의 아내의 모습을 대 할 때는 석가모니의 자비나, 성모 마리아의 자애 스러운 모습, 못지않게, 사랑스럽고 그윽한 감동을 느끼며 생활한다.



이런 아내가 있고, 나의 가족이 있어서 난 행복해 하면서도 늘 그립다. 지금도 아내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래진다. 그런 아내를 생각하다보면 때로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무리 위대한 예술가, 학자, 유명한 사회적 지도자가 되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한 가정을 책임 질 줄 아는 남편, 가장(家長)이 우선 되어야 하는 데 안타깝게도 난 두 가지 중 하나에도 충실치 못했다. 가정도, 사회생활도 모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부터 아내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리란 생각을 가지면서 새로운 탄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결심을 한다.



간혹 이런 남편을, 이런 아버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하는 아내와 아들과 며느리. 사위와 딸이 있기에 난 행복을 꿈꾼다. 사랑의 꽃, 행복의 꽃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것 같은 뜨거움을 느낀다.



이런 마음으로 속죄를 하고 행복한 아내의 내조를, 존중받는 아버지가 되려고 결심을 하고 나니 저 만큼에서 노래 소리가 낮게 들려온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해도 내 쉴 곳은 영원한 내 집 뿐 이리.......”



2009.1.25        

                          못난 남편 부끄러운 아빠<우서>가

이름아이콘 홍진흠
2009-01-26 00:28
거의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신년초가 되면 제각기 나름대로 1년의 계획을 거창스럽게 새우게 되지요.
통상 거의모두가 물거품으로 끝나면서도 또다시 새해가 오면 새워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푸른하늘의 정우서 전우님!
   
이름아이콘 강용천
2009-01-26 06:19
푸른하늘 정우서 전우님!! 좋은글 잘 읽고 저 역시 많은 것을 반성 해 봅니다.
새해에 하시는 일들 잘 마무리 하시고 건강에 책임을 다 완수 하시고 ^+^)**
가정에 행복이 만복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福 많이 받으세요..
   
이름아이콘 오동희
2009-01-26 12:27
푸른하늘님! 설명절  만사형통을 기원드립니다.
   
이름아이콘 형제
2009-01-27 22:05
오동희  전우 오앤 많이이군요 늦게나마 새해복많이받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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