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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춘섭
작성일 2008-02-19 (화) 18:11
ㆍ조회: 413  
IP: 222.xxx.206
꼴통이야기(가짜해병)
어느 가짜해병이야기

  어제, 이곳지역 에서 상당한 재력가인 친구가 모 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평생교육원)을 수료한 기념으로 축하파티 겸해서 모 단란주점엘 갔는데, 그곳 밴드마스터가 나를 보더니 대선배님께 인사 올립니다. 필씅~ ~ ~ 하면서 해병대식 경례를 하더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술을 마시고 떠들고 있던 한 무리의 40대 중반정도 보이는 사람들을 데려와 나에게 인사를 하는데 해병대 출신이 아닌 나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웠다. 그래서 저 친구가 왜 저러냐고 옆에 있는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그 밴드마스터가 해병대 출신이기에 이곳 주점에는 해병대 출신들이  많이 애용하다면서 조금 전 나에게 인사한 사람들도 그 친구 해병대 후배들이라면서 얼마나 군기를 잘잡는지 해병대 군기잡는 대장이라고 한다.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5년 전일 것이다. 인터넷전우회 초창기 때다. 그때 인터넷전우회 멤버들이 이곳 의정부로 나를 찾아 많이 와주었고 나 역시 그들이 오면 웬만한 바쁜 일정 아니면 시간을 내어같이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지금은 고인이된 강태공님, 임해병님과 서덕원전우님,우태성전우님,청학전우님,양경필해병전우님,그외이름이 기억나지않는 두분 해병전우님과 나의집 건너에 있는 주점엘 갔었다. 청룡출신들이 여럿이다 보니 해병대 냄새가 많이 풍겼던지 여종업원이 밴드마스터도 해병출신 이라면서 자랑이 대단하다. 그러자 모여 있던 전우들이 자연스럽게 그를 부르게 되었고 이 친구 우리에게 다가와 해병 몇기 아무개 선배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필승 한다.

  옆에 있던 서덕원전우가 군번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9로시작되는 군번을 말한다. 그러자 하필 그 군번이 우태성전우와 비슷했던 모양 우태성전우가 다시 묻자 가짜 해병임이 들통이 나버렸다. 순간 성질 급한 양경필해병이 따귀를 올려부친다. 나는 말리기 바빴고 이 친구는 졸지에 따귀한대맞고 안절부절하는 모습 보기에 애처로웠다. 그뒤 많은 세월이 흘러서 오늘 다시 만난 나에게 필승하는 모습을 보니 가짜든 진짜든 죽어도 해병인모양이다. 

PS:그때 만났던 양경필해병은 임해병보다1기 선배해병으로 임해병과 같이 서울에서 군 생활하다 너무 사고만쳐서 둘이 쫓겨나다시피 청룡으로 갔다고 했던 꼴통해병이라고 했다. 특히 양경필해병은 나와 같은 지역에서 살기에 잘알고 지내던 사람인데 가끔 믿기 힘든 무용담을 이야기하여 반신반의 했는데 그날 임해병이 사실임을 증명하여주었다, 내용은: 배짱을 실험하려고 청와대에 들어가다 지키고있던 수방사 헌병장교들하고 시비가붙어 몰매를 맞고 기절하여 1달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여 월남으로 갔다는내용이며 병원에 입원한 양해병 지휘관들이 문병와서는 해병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격려해주더란다. 육군같으면 영창깜인데...

이름아이콘 totorla
2008-02-19 20:48
해병정신 대단 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하데요.나의친구 는 그집안이 다해병출신인데 그친구의 형님이 파월 재파까지 하였는데 젊은날 30세 후반의 나이로 부인과 한자녀(딸)를 두고 요절 하였습니다.이승을 떠나기전 에 자신의 동기들이 병문안 왔는데 말할 기운도 없는 환자가 그순간 에도 동기들과 함께 해병가를 군가를 마즈막 순간 까지도 힘차게 부르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그때 해병정신을 보고 감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러워 하기도 했습니다...ㅎㅎㅎ. 육군 출신이지만 해병이여 영원하라고 부르짖고 싶습니다.ㅎㅎㅎ
   
이름아이콘 최종상
2008-02-19 21:55
신고문님의 글이 더 재미 있습니다. 명부가 사무실에 있어 확인치 못하지만 거의 나와 같은 군번일것 같습니다. 술자리에 모이면 "나가자 해병대"
요즘도 부름니다. 옛날 생각이 절로 납니다. 12열차의 무용담도.. 해병대장교외엔 해병이병 밑이다..등 전설같은 실화가 많습니다.
나역시 의무대 1달후송후 파월되었는데,요즘도 함께 의무대에 입원했다가 함께 파월, 살아 돌아온 원주에 사는 동기생 (서정훈군- 청룡5대대26중대)이
전화로 당시 이야길 자주 합니다. 그러나 42년이 지나니 많이 변했습니다. 해병출신보다 더 재미있는 글 , 수고 하셨습니다. 해~~~~병(해병대식으로)
   
이름아이콘 초심
2008-02-20 10:08
나의 모군이 해병이고, 그래서 자랑스럽기는 한데.....너무 해병 이야기에 빠지면,
다른전우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쓴 웃음으로 웃어 넘기십시요.
지금 대 화합으로 하나의 목표로 가는길에 우린 전우입니다. 맹호도, 백마도, 십자성도 우리모두는
혈맹의 전우 입니다. 청룡전우 여러분 내 말이 맞습니까?
   
이름아이콘 최종상
2008-02-20 10:34
필승 ! 박선배님 가까운 곳에 살아도 여러가지 제약으로 아직 뵙지를 못했습니다. 장성동에 살고, 상도동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곧 뵈올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홍선배의 지적도 일순 일리가 있지만 .....참전전우로서의 전체는 맞습니다.
그러나 " 海兵隊 "는 또 다른 하나이지요. 신고문의 진짜-가짜이야기가 내포하는 알맹이가 뜻하는 그대로 보면 되는데
과민반응은 할 필요도,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진짜 해병"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눈치보지않는 海兵魂이 있어야 한다고
아니까요.  다른 군출신의 회원님들도 先好에 따라 판단하는(출신군을 구별하는..) 나이는 지났다고 판단하는(사귀어 보니 그렇데요)
수많은 전투속에서 전우의 시체에 기대어 눈물젖은 레이션을 씹어며 18개월을 보내고 生還한 말단조장의 생각입니다.
   
이름아이콘 이수(怡樹)
2008-02-20 14:24
회원사진
신춘섭 전회장님께서 만학인 가운데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걸 보면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그동안 학업정진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니 후련하신지 요즘 자주 글을 올리시는 것같아 반가운 일이며, 전공을 살려 앞으로 큰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전우님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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