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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심
작성일 2009-10-11 (일) 20:10
ㆍ조회: 450  
IP: 121.xxx.207
영원한 사령관
영원한 사령관

2009/10/11 20:01


복사 http://blog.naver.com/rokmc42h/50073570037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 혹은 언제부터인지 "영원한, 영원하다."
라는 단어를 많이 구사한다. 특히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라는 구호는
모든 해병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눈물겨운 그 단어가 어쩌면
해병들의 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매체일지도 모른다.
필자가 해병이라서 이 글을 쓰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필자는 베트남 전쟁당시 채명신 초대 주월 사령관을 처음 뵈웠다. 물론 개인적인
독대도 아니고 먼 발치에서 하늘같은 삼성(三星) 장군을 울어러 봤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그 때의 감흥은 오랜세월에 묻혀 기억에 남아 있지않다.
그저 막연히 하늘같은 별 정도로만 생각 했었다.
 
2005년 우리 참전전우들이 국가로 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에
분개하여 소위 전우사회라는곳을 기웃거리다가 함께하는 맹호, 백마 등
육군전우들의 안내와 소개로 그분  채명신 장군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다.
처음 자택에서 그 분을 뵈웠을 때는 군 고위 장성을 지낸분, 이 나라 대한민국
군 원로의실제 삶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소박하고 검소한 넓지않은 아파트에 너무도 평범한 가구들이 인상적이었다.
막연히 상상했던 호화로운 저택이 아니었다.
고위장성이었고, 대사를 지낸분의 생활도 여늬 여염집과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 약간 당황스러울 정도였고 그후 수차례 댁을 방문
할 때 마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더 친밀감을 느끼곤 했다.
 
언젠가 나는 사령관께 진심어린 아부(?)를 한 일이 있었다.
"사령관님! 제가 존경하는 사람중에 맥아더 원수가 있습니다.
 사령관 님을 뵈오면서 저는 두가지 면에서 사령관님이 맥아더 장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나를 쳐다보시는 사령관께
"하나는 타의에 의하여 군복을 벗은 점, 다른 하나는 정치에 초연했다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 합니다. " 고 말했다.
사령관 께서는 말없이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보내주신다.
 
오늘 호주에서 온 이 윤화 회장을 비롯한 호주 전우들과 오래만에 사령관님 댁을
방문했다. 5년전 보다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사를 드렸다.
얼마전에 병원에 입원하셨던 일이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으나 반갑게 맞아주신다.
 
"이젠 이나라에 여러분들이 국가유공자가 되는 것을 반대할 세력은 없다." 며
자신감을 보여 주신다.
"사령관님 저 금년에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고 자랑하고 말았다.
내 자랑을 못하는 내가 그분앞에서 칭찬도 받고 싶다고 했다.
오늘은 진정 그 분의 모습, 그 분의 말씀에서 마치 삼촌같은 친밀함을
느꼈나보다.
내일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고 인사를 드리고 돌아 오면서
"아~아 이 분이 영원한 우리들의 사령관" 이라는 생각을 했다.
 
부디 더욱 건강하셔서 당신께서 그 토록 사랑하는 옛 부하들의
영원한 지휘관으로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남아주시길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한다.
이름아이콘 소양강
2009-10-11 20:34
사령관님도 그리고 초심님도...
항상건강하시고 전우들을 위하여 지금까지도 많은일을 하셨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일을 부탁을 드려봅니다.
초심 소양강 님도 항상 건강하셔서 전우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10/11 21:16
   
이름아이콘 팔달문
2009-10-11 22:03
회원캐릭터
평소 지근 전우들 모임에서는 늘 궁금한 '공통안부'가  채 사령관님의 안부 였는데 초심 전우가 전해 주었으니 고맙 습니다. '베트남 참전 전우여러분 모두가 국가 유공자가 되기 전에는 죽을 수가 없으시다"는 자서전 출판 기념사가 상기 됩니다. 초심님 건강 하십시오.
   
이름아이콘 초심
2009-10-12 07:25
팔달문 전우님 고맙습니다. 사령관 께서는 지난 번 입원하셨을 때의 후유증이 있으시기는하지만
아직은 건강을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익일(12일) 행사때문에 너무 피로하실것을 염려하여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말씀 하시길"모든 문제는 내부의 바이러스가 일을 어렵게 한다. 그러므로 전우들의
결속을 단단히 하고 내부의 적을 경계하라."고...... 건강도 같은 맥락이라시며 몸에 좋은 홍차와
한과를 내 오셨습니다.
   
이름아이콘 홍진흠
2009-10-12 09:46
채사령관님과는 7박8일간의 "호주 ANZAC DAY 행사" 때 였습니다. 평소엔 막연히 그냥 맘속으로 우러러만 보았지만(다른 전우님들의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듣고)막상 가까이 해보니 그럴만한 사연이 결코 우연이 아니였구나를 실감하였습니다. 또한 이화여대 메이퀸 출신이셨던 사모님조차도 우린 과연 훌륭한 부부이구나를 느낄수있었습니다. (참고 vietvet.자게판2 #14257('07/5/16) 저는 지금 난생처음으로 휴갈내어 2박3일간 "새마을중앙연수교육" 을 받으러 갑니다. 전우님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충성!
   
이름아이콘 김해수
2009-10-13 05:36
술마시고 늦게 들어가서도 이런글도 스셨군요 몇일동안 함께했던시간들의 아름다운추억 들은 오래 간직 하렵니다 많이 소원했던 전우와의 만남은 서먹할줄 알았는데 ...만나고보니 반갑드군요 노 사연의 노랫말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초심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아 그저 함께하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 합니다.
허나, 만남으로 ,그것으로 된것이라는 생각으로
염치 없으나 우정 변치 말자고.....
늘 건강하기 바랍니다.
10/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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