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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종상
작성일 2007-07-20 (금) 23:43
ㆍ조회: 708  
IP:
나를 용서 하십시오


                   나를 용서 하십시오

어느듯 耳順이 지나,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굴곡많은 세월을
나의 지식과 경험,나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게 살아온줄 알았습니다.

어릴적 부터 지고는 못사는 성격에다,월남전의 참전후 살아돌아온
자부심이 오늘까지 큰 버팀목으로 지탱해 왔습니다.
단순한 의견차이에도 이해하기보다 나의 주장을 설득하려했고
상대를 배려 하기보다 분을 삭이지못해 두고두고 앙금으로
마음속에 묻어두곤 했습니다.

젊은날 생사를 오갔든 전쟁터 에서의 생환도 많은 전우들의
희생에 따른 빚으로 남아있고,40여년의 그후의 구비마다
함께 부대끼며 동행 해준 나와 다른이가 있었는데도
오직 나의 노력과 투쟁으로 살아 왔다는 착각에서 깨어보니
눈을 둘곳이 없을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평안이 없는 하루하루를
나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상대의 작은 허물을 찾아내어
만족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삶을 산다는걸 문득 깨닫고 보니
함께 살아온 처와 자식들,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고개들수
없을것 같은 부끄러움이 밀려 옵니다.

어차피 나와 다른 사람들과 살아 오면서도,나 밖엔 다른이를
인정하지 못한 그동안의 삶의 긴 여정이 필름처럼 뇌리속에서
파노라마 같이 펼처 집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오며 분노하고 갈등할때 우리는 없고 오직 나만 있었고
분명히 그럴경우에 내 탓은 없고 남의 잘못만 있었는지
후회가 됩니다.

나를 한발짝 물러서게 했더라면, 다른이의 의견을 경청 했더라면
지금 보단 훨씬더 마음의 평안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내가 화내고 분개하는 일이 아주 사소한것 까지도 목숨을 건
사람처럼 행동 했음이 틀림 없었을터이니  나로 인해 다른이가
받았을 상처에 이제사 가슴이 찔리도록 아파 옵니다.

오늘, 장마속 비가 그친 맑은 하늘을 보며 우리와 함께 살아온
삶속에서 나 아닌 이에게 감사하고 위로해보지 못한걸 깨달았습니다.
아집과 교만, 욕구를 내려 놓음으로 이제는 나 보다는, 깨닫지 못했든
나를 위해 알게 모르게 힘이 되고 방패가 되어 주었든 다른 이들과
"우리" 로 살고 싶습니다.

나의, 남을 배려하지 못한 말과 행동으로 마음 아팠을 나를 아는
모든이에게 용서를 빕니다. 이제 함께 "우리"로 살아 가고자 하는
깨달음 만이라도 가상히 여기어, 또다시 실수 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同行者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찐국: 정말 가슴에 와 닿는글 읽으며최종상 전우님께서 저의 앞에 계시는것과 같은 착각속에서 댓글을 나열해 봅니다 그런 마음 가짐을 저는 벌써부터 전우님의 얼굴에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존경해 왔었고요 우리,전우, 이런 낱말에 부응하는 언행이 뒤따르고 마음을 비울수만 있다면 우리 전우님들은 모두가 명예와 정당한 예우를 벌써 받았으리란 생각을 해 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무더운 삼복 더위 지혜롭게 이겨 내시길 대구에서 빌겠습니다   -[07/20-23:57]-

하루방: 최근의 상황?이 또 선배님의 심금을 울렸나보네요~ㅎㅎ 육순을 넘은 연세에 감수성이 너무 예민해 지는건 아닌가요~? 이십대 겁없이 누볏든 월남전의 용기는 버리지 마세요..! 건강하세요..^^[충성]   -[07/2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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