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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강
작성일 2007-09-16 (일) 13:43
ㆍ조회: 302  
IP: 221.xxx.59
군가를 부른 주례사(#2)


옛 전우의 아드님 결혼식에서 주례의 기회가 한 번 더 있었습니다.

신랑이 현역대위인지라 사양했으나 굳이 요청하기에 수락을 하고

평소 주장하던 이야기의 일부도 조심스럽게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주례가 혼자 불렀던 군가에 장단을 맞춰준 하객들의 박수가 고마웠고

식사장소에서 소개된 “11글자”를 서로 확인하는 모습에 감격했기에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알린다는 희망에서 전문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2007.9.16 www.vietnamwar.co.kr.인강칼럼



       가정을 지상의 낙원으로


                           

좋은 吉日을 택하여 아들과 따님의 결혼식을 올리시는 양가에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주말의 귀중한 시간에 신랑 000대위와 신부 000양의 결혼을 축하해 주시고자 왕림해 주신 하객 여러분들께 주례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당당한 자세의 신랑은 00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한 영재로서 현재 수방사 예하부대에서 중대장임무를 수행중이며, 미모의 신부는 00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규수로서 삼성전자의 영양사로 재직 중입니다.



신랑 000 대위의 부친 되시는 000 선생은 25년 전 육군의 제 3야전포병단 주임원사로서 함께 근무했던 평생의 전우로서 신랑의 유년시절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제가 이 귀한 결혼식의 주례를 맡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어느 특정종교에 심취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신앙의 문외한입니다만, 내세에 천당 혹은 극락이 있음을 믿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남녀가 이루는 가정이야말로 천당 혹은 극락의 축소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신랑 000 대위와 신부 000주 양이 오늘부터 남편과 아내로서 가정을 “지상의 낙원”으로 만들어가는 “참사랑”의 기록은 하나하나 쌓여서 먼 훗날 두 분의 하늘나라 회원 자격획득에도 기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주례는 그 자격을 획득했느냐고 하객님들께서 물으실 것입니다만, 제 스스로도 많이 부족하기에 오늘의 주례를 계기로 더욱 새롭게 훌륭한 남편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남남으로 태어난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하늘이 나린 인연이 없이는 결코 불가능합니다. 오늘 두 사람의 결혼에는 본인들의 선택과 양가 부모님들의 승낙이 있었습니다만 보다 큰 하늘의 뜻이 있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혼은 분명히 하늘의 뜻이지만, 그 가정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어 가느냐하는 것은 전적으로 두 사람의 마음속에 달려있습니다.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이 순간부터 두 사람 사이에는 남편과 아내로써의 도리와 책임뿐만이 아니라 양가의 사위와 며느리, 그리고 형제와 조카에 대한 도리와 책임도 새롭게 생겨났다는 사실도 명심하셔야 합니다.


세상을 사는 도리의 출발은 부모님께 대한 존경과 배려입니다. 다시 말해 태어난 뿌리에 대한 인식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자랄 수 없듯이 부모님께 대한 효성이 없는 가정에 하늘의 축복이 넘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동양에서는 “일심동체”로, 서양에서는 “BETTER HALF”즉 “나보다 나은 반쪽”이라고 부릅니다.

이 두 표현의 참뜻은, 남편과 아내는 결혼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이 세상 누구와도 비교를 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 존재임을 강조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비교를 통해 마음속에 일심동체에 대한 불만이 자리한다면 이는 곧 자기 자신의 부정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만약 어떤 비교가 있게 된다면 그것은 자기의 남편과 아내를 지상낙원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낸다는 자기 자신과 어느 제3자와의 노력의 비교만이 있을 뿐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하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부터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지상 낙원의 주인공으로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思考의 방식” 혹은 “방법” 3가지를 소개하고 강조함으로서 주례의 직분을 완수할까 합니다.


(1)첫째는 현재의 “시간”을 최고의 선물로 감사하며 “자즐보”를 느끼며 살자는 것입니다. “자즐보”는 자랑-즐거움-보람의 준말입니다.



사람들은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나갑니다. 영어로는 과거가 past, 현재가 present, 그리고 미래가 future이지요. “현재”를 뜻하는 “present”에 “선물”의 뜻이 함께  있음을 깨우칩시다.  그리하여 “현재”라는 선물에 대한 감사로부터 무엇을 하든,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여 성취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나간  “과거”로부터는 늘 “자랑”과 교훈을 찾아내어 적용하고 “미래”를 향한 계획과 희망에서 “보람”을 느끼자는 것이 과거-현재-미래를 통한 “일석3조”의 “자즐보”지혜입니다.



살다가 보면 시련의 순간도 올 것입니다만 이 고통까지도 의지를 키워주는 기회로 받아드린다면, 어떤 시련도 즐거움으로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어떤 상황 하에서도 결코 남을 원망하는 편에 서지는 않게 될 것입니다. 



“자즐보”의 느낌은 부부가 능력에 맞는 목표를 함께 세워놓고 협동의  힘으로 차츰 더 큰 것을 달성해가는 과정 속에서 무한대로 확대 될 것입니다.



(2)둘째는 부부 상호간에 “상장인격”하라는 것입니다. “상장인격”은 상장 받는 인격의 준말이며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하고 격려한다”에서 ‘상’대방의 ‘상’과 ‘장’점의 ‘장’ 그리고 ‘인’정과 ‘격’려에서 ‘인’과‘격’을 따서 제가 만든 말입니다.



함께 살다보면 단점도 보이게 마련이지만 부부사이에는 단점엔 두 눈을 감고 오로지 장점만을 찾아내서 항상 인정하고 격려하자는 뜻이며 그것이 곧 상장 받는 인격이라는 뜻입니다.



“상장인격”의 안경을 쓰면 두 부부의 눈에는 상대방의 단점까지도 아름다운 장점으로 보이게 될 것입니다.



(3)셋째는 “영감제안”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환‘영’합니다의 ‘영’, ‘감’사합니다의 ‘감’, ‘제’잘못입니다의 ‘제’, 그리고 미‘안’합니다의 ‘안’에서 온 줄임말로서, 영감의 입장에서 영감(spirit)을 갖고 제안을 한다는 뜻도 함축합니다. 집안의 영감은 할아버지이고 부대와 직장의 영감은 2단계 상위의 상급자가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식구들 사이에, 직장에서는 상하 동료들 사이에서 항시 “상장인격”하고  “영감제안”하며 살아간다면 가정에서의 불화나 직장에서의 분규는 자리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온 가정과 직장과 사회가 지상의 낙원이 될 것입니다.


인생은 마라톤에 비유됩니다만 결혼 이야말로 부부가 함께 뛰는 인생 마라톤인바, 이 인생의 긴 여정에서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어 “자즐보”를 느끼면서 서로 “상장인격”하고 “영감제안”하며 살아간다면 그 가정이 곧 지상의 낙원일 것이며  그 가정에서는 훌륭한 자식들이 잉태되고 태어나 자라게 될 것입니다. 온 집안에 항시 웃음꽃이 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는 여러 형태의 갈등을 부 추키며 그 책임을 전부 내가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는 양극화의 불신풍조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만, 우리 국민들 사이에도 서로 “영감제안”하고 “상장인격”하는 기풍이 진작된다면 살맛나는 세상이 되어 한강의 기적을 다시 불러오고 온 국민의 “자즐보”생활이 가능하게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신랑 신부에게, 아내와 남편은 어느 제3자와의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부부의 도리를 강조했으며, 뿌리를 찾아 가정을 지상의 낙원으로 만들어가는 세 단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글자로 치면 “상장인격-영감제안-자즐보”의 “열 한자”에 불과하니 생활 속에서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은 言行의 실천을 군 생활을 통해 예하의 장병들에게 권장한 바 있었는데 생활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협동과 책임완수의 열의도 높아지는 것을 여러 가지 통계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저는 음치입니다만 강조의 뜻에서 이 “열 한자”의 의미가 담긴 군가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열린 마음 밝은 세상>

          -인강작사, 화랑사단 군악대작곡-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의 조국

(상)(장)(인)(격)으로 꽃 피웁시다

우리들 사이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상)대방의 (장)점부터 찾아내어  

(인)정 (격)려하며 더욱 잘할 것을 다짐합시다. 



더 불어 함께 사는 열린 세상은 

(영)(감)(제)(안)이 꽃 피는 나라

우리들 사이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환(영)하고 (감)사하며 (제) 잘못이요

(미)안합니다로 더욱 잘 할 것을 다짐합시다.



현재와 과거 미래가 우리들 재산

일석3조 (자)(즐)(보)로 꽃 피웁시다

우리들 사이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웃는 얼굴 밝은 인사 서로 서로

주고받으며 더욱 행복할 것을 다짐합시다. 



앞으로 보름 후면 노 대통령께서 15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북한 사회에는 세습독재체제에 대한 일방적인 복종만이 있을 뿐, “상장인격”도 “영감제안”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셔서, 신랑과 신부는 두 분의 가정을 더욱 더 모범되게 항상 “자즐보”가 넘치는 지상의 낙원으로 가꾸어 갈 것을 주례로서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000-000 부부의 행복한 가정을 지켜보실 하객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萬事亨通의 축복이 항상 가득 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만 주례사에 가름 합니다.                                           200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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