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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공산
작성일 2008-06-20 (금) 00:29
ㆍ조회: 391  
IP: 210.xxx.3
6월의 사건들을 기억하면서
 
6월의 사건들을 기억하면서 (문화일보 칼럼)


6월은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수많은 사건으로 얼룩진 달이다. 6·10 민주항쟁과 6·13 효순·미선양의 희생, 6·15 남북공동선언,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제1연평해전과 제2연평해전 등. 어디 그뿐인가. 촛불 속에 해가 뜨고 해가 지는 6월의 끝없는 촛불시위 등 크고작은 사건을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 6월6일 현충일 이명박 대통령의 추념사는 비감하고 의미 깊었다. 봄의 끝자락에서 여름까지 와버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와는 상관없이 새 시대의 대통령은 여느 해와는 달리,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희생하신 선열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다 꽃처럼 산화한 6·25 전몰 영웅들을 기리는 메시지에 악센트를 주고 있었다. 이러한 메시지를 우리는 적어도 지난 10년 동안에는 들어볼 수 없었다.

지난 6년 동안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연평해전을 서해교전으로 격하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해전이 일어난 전투 당일 한·일월드컵 축구 4강전을 참관한다는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해 버렸다. 북한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또한 장례식장에는 동료 병사들은 물론 전사자 가족들까지도 참석지 못하게 한 것이 바로 당시 정부였다. 순직한 병사의 한 아내는 이에 항의해 이런 나라가 싫다며 손톱 깎는 기술을 배워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서해교전이 연평해전으로 바뀌자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전투인데도 서해교전으로 불리게 된 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축소돼온 명칭을 제2연평해전으로 바꾸도록 했다. 따라서 1999년 발생한 연평해전은 제1연평해전으로, 2002년 발생한 서해교전은 제2연평해전으로 각각 바뀐 것이다.

참고로, 명칭 변경은 관례적으로 지명과 발생 순서에 따라 부여되며 사전적 의미와 교리적 의미 등을 종합해 결정된다. 교리적으로 '교전'은 소대급 지상군 전술교리에 적용되는 용어인 반면, '해전'은 국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쟁을 말한다. 따라서 그간 제2함대 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해온 추모식 행사를 올해부터는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격상시킨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이에 따라 2002년 NLL을 지켜내고 장렬히 산화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감투 정신을 기리고 장병들의 호국정신 고취를 위해 고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인의 흉상 제막식을 지난 13일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함께 치렀다. 또 제1연평해전 승전기념 전승비 제막식이 지난 15일 오후2시 경기 평택의 해군 제2함대 충무동산에서 개최됐다. 전승비는 1999년 6월15일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에도 불구하고 교전 14분 만에 완승을 거둔 해전 참전 용사들의 불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오는 29일은 2002년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6주년이 되는 날이다. 서해 북방한계선 해상에서 북한 함정과의 교전으로 우리의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꽃다운 젊은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조국 수호 의지를 계승하는 일이야말로 오늘을 살고 있는 군 장병들, 그리고 국민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두렵다. 6월의 남은 캘린더 위에 또 무슨 사건이 기록될지. 우리의 선열과 전몰 장병들이 어떻게 지켜낸 나라인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 난국을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조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고유가와 물가고 등 여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가 사회의 혼란상을 접하니 슬프고도 안타깝다.

현충일에 약속한 대통령의 말을 상기하며 호국의 달 6월에 국가보훈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유영옥 / 경기대 국제대학장·국가보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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