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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상
작성일 2009-08-19 (수) 12:07
ㆍ조회: 370  
IP: 211.xxx.159
드렁허리, 뜸부기, 반딧불이, 버들붕어를 보셨나요?
-환경파괴로 우리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
 
드렁허리란 논이나 연못에 사는 민물고기로 뱀장어처럼 생겼으나 지느러미가 없고
꼬리가 뾰족하다. 몸은 누런색이며 다 자랐을 때  몸길이는 40~50cm 정도다.
어릴 때만 해도 드렁허리는 논이나 도랑에서 흔히 눈에 띄는 고기였다. 타고난
버릇으로 논두렁에 구멍을 냈기에 농민들에게 있어 천덕꾸러기였다.
 
벼가 한창 자랄 때는 물 한 방울이 아까운 터에 논두렁에 구멍을 내어 물을 빼버리니
어찌 밉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징그러운 고기도 사라져버린 지 오래다.
우리 주위에서 사라진 것이 어디 드렁허리뿐일까. 언제부턴가 뜸부기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마흔을 넘긴 사람들치고 `오빠생각(최순애 작사, 박태준 작곡)’이라는
동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1925년
방정환 선생님이 발간한 <어린이> 잡지에 실렸다. 일제 치하에서 구슬픈 곡조로
널리 불리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뜸부기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새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논밭에 농약을 치면서
뜸부기의 발걸음이 뜸해지더니 이제는 완전히 발길이 끊겼다. 김을 매거나
피사리할 때 뜸부기 우는 소리만큼 정겨운 것이 어디 있었는가. 농부들은 어쩌다
벼 포기 사이에 알을 낳은 뜸부기의 둥지를 발견하면 알을 부화해 나갈 때까지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시골아이들조차 뜸부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뜸부기 우는 소리가 뚝 끊긴 시골들녘이 적막하다.
그까짓 드렁허리나 뜸부기가 사라졌다고 큰일이나 난 것처럼 호들갑 떠느냐고
할지 모른다. 사라진 게 그 둘 뿐일까. 반딧불이도, 버들붕어도, 심지어는 그토록
흔했던 제비도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지 아니한가.
 
이들이 사라졌다 해서 우리 생활에 바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차피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멸종하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원리 아니던가. 하지만 이들이 사라지는 것이 우리들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믿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지구상에 꿀벌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꿀의
수확량이 해마다 약 7% 가까이 줄고 있다니 더욱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구상에 꽃이 피는 식물들은 대부분 곤충에 의해 번식한다. 지구에 생물이 번성한
이래로 약 1억5000만 년 동안 벌은 식물의 꽃을 가루받이시켜 열매를 맺게 하고
번식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지구상에서 꿀벌이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꿀벌의 감소는
머잖아 세계 식량위기를 초래하게 될 지도 모른다.아인슈타인은 만약 지구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적어도 4년 안에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생태계의 균형이 깨졌을 때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전문가들은 꿀벌 감소 원인을 살충제와 전자파, 그리고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도 인간들의 환경오염에 의한 것 아닌가. 인간들은
자연을 배반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다.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다.
생태계는 인간들에 의해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촌에서도 농약에 의존했던 농법에서 탈피하여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도 야채나 과일류에 대해서는 농약성분의
잔류치를 철저히 검사하여 허용치 이하로 검출된 농작물만 판매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소비자들도 유기농법으로 기른 벌레 먹은 야채나 과일을 찾기 시작했다고 하니
퍽이나 다행스럽다.

생태계란 억지로 복원한다고 해서 복원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 모두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실천할 때 생태계는 저절로 복원될 것이다. 오래지 않아 시골
들녘에서 뜸부기 우는 소리가 들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그 날이 오는 날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예전처럼 `오빠생각’ 노래를 부를 수 있으리라.
 
                                                                           (new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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