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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상
작성일 2007-08-25 (토)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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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735  
IP: 59.xxx.127
벗이여 , 전우 (戰友)여 !

벗이여, 전우 (戰友)여 !

끝이 없을것 같이 내리던 비도,
찌는듯하던  무더위도 가는 세월과 함께
물러 가는듯한 8월의 마지막 주말,
불현듯 벗의 근황이 궁금하였다네.

1년도 전에 늘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전화 할때마다
큼지막한 음성으로 안부 전하던
자네가 병원에 검사차 간다고 할때만 해도
무어.... 별일이야 있으랴 했는데,
긴 시간동안, 두어차레 수술을 했었지.

항암 치료만 잘 받어면 괜찮을 거라며
애써 밝은 목소리로 걱정 말라든 벗이여.
모든 짐 내려놓고, 평상심을 유지하고
바닷가에 쉬러 오랬더니,
자넨, 하룻밤 조용히 자고나선
서둘러 떠나 버렸었지.

40여년전의 우리들의 젊은날,
열대의 이국땅, 월남전에 참여하여서도
무사히 생환 (生還)한 자네가 갑작스런 투병으로
몸져 누울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 마는
의지가 강하고,체력도 남달랐기에
그 까짓것....하고 훌 ~~훌 털고 일어서,

이 보게,
나 그곳에 내려가네! 하는 전화가 올것같은
그런 맘으로 시간이 흘렀는데,
불현듯 뇌리를 스쳐가는 불안감으로
서울친구와 함께 가려 통활 했더니
고통과 심리적 불안감으로 자포자기 한다는 말에
먼 길 마다않고 만나러 갔다네.

수원역에서 K전우와 만나 한참을 헤맨후
자네의 아파트 입구에 다다르니
수척한 모습으로 마중나온 벗을 보니
반가움과 투병중의 안타까움이 뒤섞여
말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네.

20여kg나 살이 빠져, 20대에 군생활당시의 날엽함이
엿보인다고 위로같은 농담을 하였지만
전우여, 벗이여 !
늙으막에 가끔, 서로 안부하며 추억을 먹고 살자든
자네가 애증(愛憎)을 털어버린 초연함으로
남은 시간을 정리 하려는 모습이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수 없고,
어떤 말로도 위로 할수 없는,나는,
그저 등을 어루 만져주고 돌아섰었네.

전우여, 벗이여 !
멀리 떨어져 있지만
눈 감으면 마주 한듯한 그런 마음으로
매일, 매일, 자넬 위해 기도 하겠네.

완치 할수 없더래도  감당할 만큼만 아프게,
당당하게 살아온 인생을 고통으로 비참하게..
비굴해 지지 않으며, 극복 할수 있도록,
평생을 사랑하며 함께한 가족들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을 남길수 있도록,
힘을 모아 기도 하겠네.

전우여, 벗이여 !
나날이 맞이하는 새로운 날들을
소중한 기억으로 만들어 가며
병마를 이겨 나가기를 빌겠네.


                 8월 마지막 주말에
   
                    포항에서  최 종상


이름아이콘 초심
2007-08-25 22:42
`최종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구구절절하게 전우를,벗을 걱정하는 후배님의 글 내 마음같아 그대로 지나칠수가 없구려.
지난 봄에 폐암 선고를 받은 어릴적 치구이자 전우(171기)인 친구는 열심히 투병중인데 무에 그리 바쁜지
찾아본지도 제법 되었는데 곧 찾아봐야 겠고, 또 어제는 중학 동창친구가 세상 버렸다는
부고를 받고도 또 다른일 때문에 지방에 네려가지도 못했으니......
최전우의 마음이 지금의 내심정을 말하는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오.

아! 어느새 우리가 떠날때가 되었는지, 무에 그리들 급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서둘러 가고들 있는지.....
어떻게 이런 일들이 먼 산넘어 남의 이야기라 할수 있겠소만,
부디 우리 전우들 건강열심히 돌봐서 하늘이 부르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것이 고작인데..... 최 전우 이여름의 끝을 건강하게 잘 보내구려.
   
이름아이콘 강용천
2007-08-25 23:42
`최종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최전우님 수원에서 헤여지고 이제서야 집에 들어 왔다네.
친구 정무희 얼굴 보고 오면서 하두 속이 상해서
노량진역에 내려서 회집에 들려서 지금까지 쐐주 한잔하면서
정무희을 위해서 무엇가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없는게
나로서는 너무너 안타까운것 밖에 없네....
최전우님 무사히 잘내려가셨군요,,,
다음에 제가 포향에 한번 내려가겠습니다.
최전우님도 향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름아이콘 에뜨랑제
2007-08-26 08:33
회원사진
`최종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 아침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서 왠지 마음이 착칩한것은 또 무슨 이유일까요?
올라온 그림속의 날씬해지신(?) 정무희님의 모습도 그러하거니와 올려주신 글속의 사연이 더욱 가슴 찌릿하게 합니다. 함께하신 두분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기에 우리 정무희 전임회장님은 그래도 행복하게 보입니다.
그까짓것  질병덩어리  팍-차버리시고  건강하신 그모습 다시 전우들 앞에 우뚝서시기를 간절히 그리고 열심히 기도드립니다. 모든 전우님들 늘 건강하십시요.
   
이름아이콘 최종상
2007-08-26 08:23
홍선배님, 돌아 보면...부질 없는 잡다한 일들로  아까운 시간 허비하고, 이해관계에 얽메이는 ...그렇대요.
自裕한 마음으로  하곺은 대로 움직입니다.  
강전우의  사심없는 眞心에 감명 받았읍니다. 누가 알아주든 말든....위해주는....나보다  그릇이 큽니다.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여전한데,  두분 각별히 건강에 유의 하십시오.
   
이름아이콘 팔공산
2007-08-26 09:57
정고문님, 암을 극복한 많은 사람들이 사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점은 암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다른 일들은 다 잊고 투병에만 진력하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소식 전해주신 최종상, 강용천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름아이콘 정기효
2007-08-26 14:29
아니...저분이 ..정무희님 입니까 ???....유구무언이라는말이 이럴때가 아닌가 싶으네요......그냥...미안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쾌차를 빕니다.
   
이름아이콘 홍진흠
2007-08-26 19:16
주일인데도 에뜨랑제님이 다녀가실 여유가 되신지요? 투병속에서도 우리들에게 늠름하신 모습을 잃지않으시려고 임해주신 정 전회장님을 비롯 함께 자릴하신 두 전우님, 그리고 함께하신 모든님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물렀거라 병마야! 전우님들 화이팅!!
   
이름아이콘 송주완
2007-08-26 19:46
정 선배님 지금도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군요 제가언제 대장종양에 대해 말씀드렸지요 암이란 세포는 육류지방이 가장 좋아하는 영양공급원입니다 식이요법잘하시고 빠른 쾌차바랍니다
저는 3기판정으로 절재수술후 병원에서 주는 약 그리고 항암주사도 사절하고 바로 식이요법으로 완치하였습니다. 화학약품 빼고 주위에서 좋다고하는것은 좋은약입니다 병원 넘 및지마세요 빠른쾌유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박동빈
2007-08-26 20:25
너무나 안타깝네요? 가까이 있으면서도 안부 전화도 못되려 정말 송구합니다 무정한놈 용서 하시구려 그리고 송전우님 말씀 하시듯이 참고 하시어 식이요법을 쓰시는것이 암을 정복하는 길입니다 자포자기 하시지 마시고 더 굳굳하게 인내하며 이길수 있는 능력을 키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최종상
2007-08-26 20:49
한분,한분의 관심에 외롭진 않을거란 .........위로를 받았으리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서로 입에 올려 말하진 못하였으나.... 대장암 수술후  항암 치료를 계속 해오다가, 다른곳에서 발견된 종양 수술을 ....
할수 없어, 약물치료에 의존 해야 하는데...... 체력저하로....힘들어 하데요.
건강들 하십시오.
   
이름아이콘 최종상
2007-08-26 20:56
《Re》에뜨랑제 님 ,
얹혀진 성경을 보며,  저려오는 아픔이 전해 지더군요. 에뜨랑제님도 건강에 유의 하시고요.
   
이름아이콘 이수(怡樹)
2007-08-26 21:47
회원사진
저는 사진을 보고도 가운데 분이 정무희 고문님인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많이 본 듯한 분인데 누구인가 했습니다.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을 보니 그랬을 겁니다. 병마와 싸우는 것은 이미 알고 있으나 가끔 글을 올려주시기에 건강이 회복되는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모습이 보이 질 않아 궁금하던 차에 최전우님 글을 접하며 알게 됩니다. 정고문님의 근황을 올려주시는 최전우님의 모습 속에 깊은 전우의 정을 느끼며 더불어 강용천님이 함께 하신걸 보며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듬직하시던 정무희 고문님께서 강건하신 정신력으로 병마를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전우님들의 많은 조언도 잘 생각하셔 적용해 봤으면 합니다.
내 주변에 간암으로 서울에 모 일류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했는데 가망이 없다고 다시 닫았답니다.
다른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면서 병원 모르게 식이요법을 병행해서 했는데 이제 거의 완치가 되고 있답니다.
정고문님 하루빨리 회복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멀리 제주에서 기원합니다. 우리 전우님들이 한결같이 똑 같은 마음인 걸 잘 아시겠지요.
   
이름아이콘 totorla
2007-08-27 00:35
참! 좋은 전우들 입니다. 이렇게들 서로를 위하는 진실성 이라면 진정한 전우애 서로가 본받아야 하는데 ...
위 세분 전우님및 이곳 회원님들 그리고 전우님들의 진정성에 감복 합니다 저도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 해보겠습니다 .......

혹자는 베인전 ...자판이나 두들기는 전우들로만 인식및 비판을 하는걸 간혹 접 하지만 그땐 못난이인 저도
뭔소린 인가 ,당신네들 우리만큼만 이라도 하라 하며 그들에게 얘길 할때도 있습니다 ,,, 그끝은 어디일런지 모르지만 무조건 열심히 하려 함에 더이상도 이하도 없습니다...우리님들 화이팅 입니다 분명 그끝은 도래 합니다 우리 서로 힘냬자 꾸요... 정고문님! 화이팅 입니다. 인간사  세옹지마.......
   
이름아이콘 최종상
2007-08-27 09:34
《Re》totorla 님 ,
김전우님,과찬은 감당 하기 어렵고요. 칼같은 글도 뜸하고 하여 궁금 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일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노력한 전우들을 잊기야 하겠습니까.
아무 조건 없이 힘썼기에 오늘이 존재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김전우 께서도 건강에 유의 하십시오.
   
이름아이콘 송주완
2007-08-27 10:21
《Re》최종상 님 ,
필승! 정 고문님 지금상태가 최악입니다 병원에서 항암치료중에 다른곳으로 전이되는것은 그리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 삶에 큰욕심을 버리면 확실히 나을수 있는 병입니다 큰희망가지고 병원만 기대는것은 제가보기에는 그다지 좋은선택이라고 보지않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체질을 바꿔주는게 암을 이기는길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이름아이콘 하루방
2007-08-27 17:46
멀리서나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이름아이콘 손오공
2007-08-29 14:12
정 고문님의 모습을보니 안타까움을 금할수가없네요.예전의 굳건한 정신력으로 하루 빨리 옛모습으로 회복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사진올려주신 최 종상자문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름아이콘 초심2
2007-08-29 16:03
정, 전회장님의 투병생활에 활력소를 넣어드리고 싶습니다. 빨리 완쾌 하시길 빕니다. 또한,포항 최종상 전우님의 마음씀이 존경스럽습니다.먼길 멀다않고 병문 고맙습니다.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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