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수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2-19 (목) 14:51
ㆍ조회: 531  
IP: 222.xxx.169
前청룡의 추억여행 .....戰場의 한 가운데에서 오늘도 작전중.
 
 
거의 20여일의 작전이 종료되는 오늘은 지칠대로 지친 모습으로 돌아 갈 곳이 없는
우린 추라이 미군기지내의 해변에 있는 청룡휴양소로 향한다. 들리는 중대장의 무전 내용으론
곧 시작될 2단계 작전의 준비와 부족한  대원의 보충과 보급품을  수령하는 동안 휴양소에서 쉬는
특혜(?)를 누리게 되었으나 지난 20여일간 치른 작전의 아픈 상처들로 누구하나 기쁜 표정이 없고
쌓인 피로와 작전의 후유증으로 우울해 하며. 뭉치로 전달받은 고국에서의 편지등으로 시름을 달랜다.
언제일지....살아서 돌아 갈수 있을른지 아무도 보장 할수없는 전쟁터에서 우린 서서히
그렇게 변해 가는가 보다.
 


 
우릴 맞는 미군들도 청룡부대원들의 치열한 작전을 지원하다 보니  만날 때마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우리의 요구를 들어준다.  거친 파도의 동중국해의 바다엔 들어가지 않고 한켠에 앉아 읽었든 편지를
반복해 읽으며 답장없는 편지라도 쓰고 부친다.( 어린 학생들의 의무적으로 써 보낸 위문편지의...) 
 우리 소대에선 내게 오는 편지가 제일 많아  소대장이하 여러 사람들이 답장의 편지도 대필해주며
즐거움을 공유하든 한 때도 있었다.(서정훈동기의 기억으로 김포에 근무할때 창작 글짓기대회
에서도 입상할 정도로 글을 잘 썼기에 41년동안 나를 찾으며...아마 기자가 되지 않았을까..수소문 했다한다) 
그렇게 짧은 휴가를 마치면 또 다시 작전이 시작되고, 무사히 마치고 돌아 가자든 대원들이 하나 둘 눈앞에서
사라져가는.....전쟁은 나를 너무 너무나 힘들게 했다.
 
註 : 파월 일지를 보면 청룡부대는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용두1호작전을,  동년 7월14일에는  v.c특공대가
       Hoi an감옥을 습격하여 v.c1.220명을 석방시킨 사건 발생,,동년 7월 15일에는 월맹군이 Da nang
       미 공군기지를 습격하여 미군8명 전사, 수송기 42대를 파괴시킨 사건이 있었다.
 


 
 
67년 10월하순, 우리의 생명을 담보하는 소총이지만 접전중에 열하의 월남에서 잦은 고장으로 괴롭히든
M-1소총을 미군측에서 주월 연합군중엔 처음으로 청룡부대에 M-16소총으로 교체해주어  개인화기로 인한
死傷은 면할수 있게되었다. 소총을 바꾸니 소지 탄약의 중량도 줄어들어  배낭의 무게도 줄고 연발사격도 가능하여
아군의 피해가 감소되었고 모래밭에서나 물속에서도 고장이 없고 밀림에서의 접전시엔 AK소총의 적들과 대등하게
맞 붙을수 있었다. 추라이에서의 6개월의 작전이 종료될 즈음엔 고국에서 같이 훈련하고 편성되어 떠나왔든
부대원들이 거의 절반이 바뀌고, 피를 본 하이에나처럼  눈빛이 살벌해지고 행동마다 신중해진 청룡으로 변해 있었다.
 
註. 67년 7월 31일 ~ 8월 11일까지는 용두5호작전,  1967년 9월3일의 월남 총 선거를 앞두고 다발적으로 도발하는
     적을 응징하고 선거를 보호하기 위한 작전과, 동년 9월3일~ 29일까지 용화1호작전이 전개 되었고.
     이틀을 쉬고 인원과 장비를 보충하여 동년 10월2일부터 한달간의 기나긴 용화2호작전으로 이어졌다.
 


 
 
명령에 따라 이동하며 작전을 수행하다 해가 지기 전에 숙영지를 정하여 호를 파고
헬기로 공수 되어온  원형철조망을 깔고 부비트랩을 매설한후 가는 실로 손목을 묶어 연결하고 밤을 새우는
야간 매복.... 날이 새면 다시 걷어 버리고, 이동하는.....계속되는 작전의 연속.... 나 일수도 있는 死傷을 피하기위한
긴장의 연속...... 보급헬기가 오지않아 물부족으로 인한 타는듯한 목마름에도
눈앞에 보이는 물을 마실수 없기에 오줌을 받아 레이션에 있는 커피가루를 섞어 마시든 날들....
지원 포의 사정거리를 벗어나 추라이앞 바다에 대기한 미군함의 함포지원 사격때의
엄청난 파괴력에 엄페물에 숨죽여 엎드려 있든 때에도.......미공군기의 네이팜탄으로
불태우든 매케한 냄새들에도.....우린 감각을 잃어버린듯 무신경함으로 그렇게
戰線을 헤메고 다니며 " 오늘도 우린 작전중 "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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