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수기
작성자 최종상        
작성일 2009-04-06 (월) 11:16
ㆍ조회: 551  
IP: 211.xxx.159
前 청룡의 추억여행 ~~ 다낭의 미해병대의 연락반으로 나가다.




맡은 일없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도 잠시, 작전참모실의 일원으로 다낭의 미해병대기지의 연락반에

가게 되어 ,차이나비치에 있는 비행장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미해병과 함께 숙식을 하기도하며 왕래가

잦았다. 혼자 갈때는 헬기를 타고 가는데....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내려다 보는 풍치는 전쟁을 잊게한다.

마블 마운틴 남쪽의 27연대 기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고 좌측으로 뻗은 길은 미해병 3대대기지와 디엔반

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비스듬히 뻗은 길은 민간이 다닐수 없는 지방도로 27연대를 거쳐 청룡여단을

거쳐 호이안 외곽 끝 부분까지 연결되는 길 이지만 , 대개의 주 수송로는 빈딘평야를 거쳐 카우바 다리와

연결되는 1번도로를 이용한다.




1번도로로 나가는 약8Km의 도로는 야간 매복을 장소를 옮겨 가며 한후에도 아침 일찍 도로정찰을

나가서 혹시 모를 NVA의 지뢰매설이나 매복을 점검한다.



미처 감시하지 못한 지점에 통행차량의 습격을 위해 매설해 놓은 지뢰가 때때로 정찰중인 공병대의

지뢰탐지기로 발견하여 폭파 하기도 하지만, 1번도로와 주둔부대의 主 통행도로에서 아군의 차량이

피해를 당하기도 하여 한시도 주의를 게을리 할수 없는....위험지대 이기에 통행 할때마다 신경이
 
곤두선다.

              

오고 가는 주변의 경치는 평화롭기만 하고 전쟁을 알지 못하는....한가로움 마져 느껴지지만 웃음속에

감춰진 비수를 들이 댈까봐 ...조심하지만, 천진한 아이들과 어울릴때나 순박한 주민들과의 만남에야

차츰 경직되었든 나의 마음도 풀려 가는걸 느낄수 있다.




디엔반의 빈딘평야를 가로 지른는 도로는 양옆이 농지이고 넓은 초원이 있어, 아이들이 소떼를 풀어놓고

주변의 군인들에 장난을 걸고 졸졸 따라 다니며........우리의 향수를 풀어 준다.  60년초의 우리네 농촌과

다르지 않는 생활상을 보며 고작 일년이 지난 뿐인데...얼마나 변했을까....그리움이 쏟아지는데 아직은

돌아 가고 싶진 않다.



다낭항 외항에는 병원선이 정박해 있어 작전지에서의 중상자가 일차적으로 실려 온다. 응급처치를

마친 환자들은 부상의 정도에 따라 나트랑의 이동병원이나 필리핀의 클라크기지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후 고국의 각 군부대의 병원으로 후송된다.파월 한달만에 지뢰로 한쪽 다리를 잃은 동기한명은

세군데를 거쳐 진해 해군병원으로 후송했다가 퇴원후 대구 집으로 돌아 갔다가 처지를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도 있다.(김..동기는 대학 유도선수로 재학중 입대하였었다 )



1968년 8월 3일에는 NVA가 다낭의 연합군기지들에 장거리 포로 공격하여 전폭기등이 26대(?)가

파괴되는 큰 피해를 당하였고 밤새도록 계속된 포화의 불빛이 먼곳의 중대 기지에서도 관측되어

전면전으로 번질까 두려움에 떨었었다. 야간 포격은 날아 오는 소리부터 거슬리지만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여 대응이 힘들다는걸 ...중대에서 부터 경험하였지만 市 중심부까지 공격 당하는 현장은

여기가 전쟁의 중심부 라는걸 깨닫게 하기에 충분하다.나는  여단에 돌아와 있을 때라 긴박 했던

현장을 피할수 있었다.




다낭의 미해병기지안의 청룡부대 연락반 사무실이다.함께 근무하던 미해병들과 찍은 많은 사진들이

유실되고 온전하게 남은 유일한 사진을 보며, 스스럼없이 장난치며 생활하던 그들은 조금이라도 나를

위하여 해주려 애쓰고( 예를 들어...1사단 PX의 출입은 안되니  내가 필요하거나..요구하면 두말없이

사다 주었다) 함께 다낭 시내에 나가 현지 식당에도 가고 항구옆 바닷가에 즐비하게 있던 간이 찻집에

가서 함께 차도 마시며....해병대라는 유대감으로 지내던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다.

                    

병력인수를 위한 차량이동시에 타고 나간 여단 작전의 찝차인데....이차로 운전을 배운 계기도 되었고

1번도로를 통한 이동시엔 다리 파괴나 지뢰에 의한 차량폭파를 목격하며 전쟁터의 긴박감을 조이는

일들이 자주 있었는데, 다리 양쪽으로 서로 다른 군이 경계를 하다 보니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공방도

종종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아군의 트럭 행렬을 노린 ..지뢰매설로 사상자가 발생한 현장에도 수습을

하는 뒤에서 권총 한자루로 경계를 하던...때도 있었다.




姓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운전병으로 많이 후임병으로 기억하는데 착하기도 하고 내가 제대가 지난

일선중대 출신의 선임이라 많이 어려워 했지만 함께 다니며 情이 들었었다. 다낭항에는 韓進등의 한국

기업들이 다수 있어서  그곳의 근로자를 통한 한참 지난 고국의 신문들을 얻어 읽어며 목마른 고국의

소식을 알수 있었다. 저 후배에게서 운전을 배웠는데 때때로 찻집에 남겨두고 혼자서 시내를 돌아다닌

겁없던 시절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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