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수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3-27 (금) 12:59
ㆍ조회: 485  
IP: 211.xxx.159
前 청룡의 추억여행 ~~ 호이안 여단본부에서 새생활을...


                            [우측이 채명신주월사령관,그옆의 키가 작은이가 김연상청룡여단장]
다른  귀국 대기자들은 들뜬 마음으로 다낭으로의 출발시간을 세고 있지만, 나는 1968년 ,
1.21사태로 제대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는...소식을 듣고나니, 귀국해서의 국내에서의
복무가 자신이 없다.
다음날 여단장님의 표창을 받고 그간의 고생에 대한 격려가 있고난후 필요한것이 있어면..... 하시길래
" 아직도 현실감각이 돌아오지 않아서.... 환상에 사로 잡히는데, 제대특명을 이곳에서 받고
귀국하고 싶습니다." 고 말씀드리니....잠시 생각하시던 여단장님이 흔쾌히 허락 하신다.  
" 우선 여단 본부중대에 있다가 보직을 찾아보자' 하시는데, 몇번 스쳐 본....야전군인풍의
여단장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5대대장님의 추천이 있었는지도.....모르겠다)

                                        [여단본부의 김상사]
천막속의 여단본부의 주임상사님 역시 5대대에서 고생했다며....마치 친형같이 다둑여준다.
사실 귀국대기자로 여단에 나올때, 이미 제대가 지난 상태이고 ,후방에서 깔끔하게 차려 입고 지내는
여단 근무자에게 험악한 표정으로 상대 했던터라..... 선임자가 있는줄 몰랐으나 여단본부에는
제대기일이 지난 선임도 많이 있었다.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않고 무위도식하는...
아무 간섭도 받지않으며... 런닝차림으로 바닷가를 거닐고....새롭게 머리도 깍고,
그동안 고통 받던 물도 부족함없이 자주 씻고, 옷도 깨끗한 것으로 지급받아 차려 입으니....
함께 대기하던 전우들이 떠난 며칠후부터 내가 거울을 봐도 땟물이 벗겨져 한동안 못보았던
예전의 " 나 "로 돌아 오는것 같다.

                                           [도로정찰중]
작은 행사때...연병장에 나가고,  본부중대의 막사 근방에서 선,후임들과 소일하는...한가로움도
밤만 되면 올빼미처럼 눈을 감지 못하고....멀리 들리는 포성의 숫자를 세며, 오늘밤은 어디에서
적의 공격이 있었는지....귀를 기우리며 뒤척이니, 옆의 침대에 누운 선임은 등을 두드리며 잠을 재촉한다.
일선 중대에서의 歸還者라 세밀하게 신경을 써주는 ....서로가 제대기일이 지난터라 친형제같이 다둑인다.
( 입대전의 얘기며...제대후의 계획등으로 허심탄회하게 나누든 선임들이 보고 싶지만,
  지금은 성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아서 ...사진으로만 볼수있다.)

7월은 우기철이라 비가 많이 온다. 모래땅에 높이 다리를 세워 지은 막사가 오르 내릴땐 불편 했는데,
많은량의 빗물이 제때 빠지지 않으면 건너 다닐때 널판지로 다리를 놓아야 한다.
바람이 세게 불면 모래가 흩날려 눈마져 뜨기가 힘든....모래땅도 쉽게 물이 마르지 않는걸 보면
이곳도 추라이의 바탄강반도같이 다져진 땅에 모래가 날려와 덮였나보다.
아무리 더워도 여단본부의 바닷가에서의 수영은 .....물도 차지만 파도가 거세고 경사가 심하여 금지하지만
심심치 않게 들어가 눈을 피해 더위를 피하는 해병들도 있다.

나는 1년이상 걷는게 몸에 익어 시간이 나면 권총을 휴대하고(개인 군장은 반납한 상태라....)
 여단외곽 철조망을 따라 돌아본다. 물소로 논을 가는 주민들과 손도 흔들고. 부락이 가까이 보이는
공동묘지위의 경계선 너머엔 작은 부락이 있어 (본부중대 막사뒤와, 호이안쪽으로
좀 더 내려가면 또 다른 공동묘지가 있다) 아이들이 와서 손을 내밀면 ...( 처음엔 미쳐 준비하지
못하였지만) 레이션에서 골라온 과자등을 주면 졸졸 따라 다니며 재롱을 피운다.
  


                            [1969년의 여단본부--오승일전우제공]
                                                                

                             [1969년의 청룡여단 전경- 오승일전우제공]

크고 작은 작전이 계속되는 때라 아직도 천막 막사가 남아 있는데, 본부중대의 사무동은 목재로 된곳으로
낮엔 양옆의 합판을 올려놓고 업무를 본다. 마스코트로 키우는 강아지와 어린 원숭이와 함께 놀다가......
여단을 혼자 지키는 양.....울타리를 따라 돌아보고.....소총을 내려놓고...무거운 군장을 벗어버리고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건....피와땀에 젖어 누비든 일선에서의 ...몸에 배인 반응이 자만 하는지도 모른다.

여단 중심의 소로를 건너면 상황실이고.....알려고만 하면 근황을 알겠지만 애써 관심을 가지려 않는건
아군의 피해의 有無를 듣게되는것이 부담스럽고, 山野를 헤매는 戰友들에게 죄지은 자같이 미안함이
가시질 않기 때문이다.

2006년의 여단본부옆 바닷가 이다. 멀리 오행산(마블 마운틴)이 보이고 그뒤가 미해병 비행장과
청룡 휴양소가 있는 차이나비치가 있다. 육안으로도  보이는 것을 보면 거리가 멀지 않은걸
알수있다.그 중간쯤이 미해병 1사단의 27연대 본부가 있고,좌측의 1번도로 방향으로 나가면 미해병
3대대본부, 그 아래 청룡 5대대본부기지가...호이안도...디엔반도...3대대의 기지도..포병대도  
반경 10여Km 안에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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