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수기
작성자 최종상        
작성일 2009-10-19 (월) 12:20
ㆍ조회: 390  
IP: 211.xxx.159
前)청룡의 두번째 추억여행~~본향(本鄕)을 찾아서...
 
삶을 살다 보면  사람들은 태어난 곳을 그리워하며 찾아가는 회귀성이 있다.

젊은 시절,낙인처럼 새겨져 있는 전쟁터에서의 기억들속의  戰線을.....

生死의 생지옥같은 현장을 함께 누비든 청룡제5대대 26중대에 대한 확인은

내겐 어쩌면 숙명처럼 지워진 빚이었는지 모른다.

여단본부를 관통하든 작은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포장되어 입구를 찾아 들어 가기가 쉽지 않다.


지난 2006년 2월 전적지방문에서 내가 6개월이나 생활한 호이안 여단본부를 찾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안내인과 늦은 시간의 방문, 나의 말에 귀 기우려주는 사람이 없어

싫망만 안고 돌아온후 혼자라도 가리라 다짐하며 1967~68년의 파월전우를 찾아

귀한 사진과  경험담을 모으고, 母軍의 미비한 자료와 청룡부대를 지원해준

미해병1사단 27연대, 69기갑연대의 예하중대,공병중대등의 싸이트를 뒤진끝에

많은 사진과 당시의 군사지도를 얻을수 있었고, 작전개시를 준비하며 수백번도 더

숙지한 터라 머릿속엔 벌써 전체 개요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리조트건축을 위해 철거중인 여단장 집무실근방......

2009년 10월5일 오전 8시, 어제 늦게 대략의 위치를 보았기에 여단본부부터

찾아갔다. 해안가는 다낭에서 호이안까지 구획을 정하여 외자를 유치 많은 리조트와

위락시설들에 분양되어 여단본부터도 철거가 진행중이고 연병장으로 건너는 도로도

규모있게 공사중이라 입구부터 찾기가 어렵다. 국기대와 해병앵커, 청룡부대마크가

있든 3개의 표지석만 우리를 기다리지만 그 길의 끝 해안가는 통행이 금해져 있다.

       아마도 우리의 방문이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이 아닐까. 뒤는 호치민에 거주하는
       이남원전우,황목후배(192기)와 어릴때부터 부대 근방에서 살아 온 벙어리현지인
       (3년만의 만남이라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

본부중대뒤에 있든 외곽 경계의 공동묘지를 찾아 준비해 간 쌍안경으로 숲속을 뒤져 보아도

벌써 흔적은 세월과 개발의 와중에 사라져 버렸지만 나와 황후배만 알고 있는 40년전의

청룡들의 動線을 따라 찾아 나선다. 안내하는 탄과 이전우는 저만치 앞서 가버리고

우린 수색조같이 발걸음을 세어가며 찾든중에 경비중대의 외곽막사가 있는 곳,

세계단이 있는 시멘트 바닥을 찾아 내고 그자리에서 근무를 서며 멀리 강을 바라보고

아래 마을의 아이들과 장난치든....기억들이 물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연병장을 메워 리조트를 지은후 해안으로 돌아 들어가는 도로를 건설중이다.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계철저, 이곳 능선이 철조망이 있든 곳이다.

   능선에 서서 바라 본 호이안방향의 작은 강, 작은 쪽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풍경이 오버랩되고
   아래 마을의 꼬마들이 철조망에 둘러 붙어 손을 내밀든......평화로운 추억이 있다.


                
   경계선 남쪽 끝부분에 남아 있는 경계초소의 기초가 여전히 남아 있다. 건너편에 있든
   헬기장 터엔 학교(?)가세워져 있다 (3년전에 공사장비가 늘어서 있었는데....)

   경비초소에서 해안으로 일직선상에  경비중대의 막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촌락으로 변하였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릴 반기는 선인장군락들....

   여단 참모실등과 근무중대등을 구분 짓든 소로가 넓게 확장,포장되어 있다.

   근무중대쪽에서 바라 본 여단장 집무실등의 앙상한 건물의 잔해 이곳도 머지않아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우리의 추억에서 사라져 갈 것같다.





사진으로 남기고 내려오며 마을들의 지붕위로 해안까지 일직선으로 선을 그어

도로를 횡단하여 내려오니 여단장 집무실뒤로 넓은 터와 작은 길로 구획되졌든

근무중대의 자리를 확인하고 바닷가에 나가 그곳에서 다시 둘러 보며 준비한

쌍안경으로 다낭 방향의 해안가를 꼼꼼히 살펴 보나 마블마운틴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탓에 소득이 없었다.


탄에게 HOA VANG군과 DIEN BAN군 HIEU NHON군의 경계선 가까이 있는

하꽝( HA QUANG)에 가자니 무어라 투덜댄다. 내가 미리 대략의 거리와 위치를

알고 있으니 4~5km 다낭 방향으로 가자하니 어제의 기사가 아닌 렌트카기사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이 없다. 어제 봐두었든 위치를 쉽게 찾아 황후배와 이전우,

셋이서 철망담을 헤집고 들어가 모래 언덕을 기다시피 올라가니 반쯤 무너진

두개의 초소넘어 부대가 주둔한 잔해가 작은 구릉사이의 골짜기에 쌓여 있다.

   부대 정면의 초소가 양쪽으로...반쯤 허물어진채 나를 반긴다.1968년 1월28일 호이안으로 이동후
   5대대본부가 이곳에....여단방향으로 3~4km 내려가면 26중대가, 서쪽 "카우 바"방향으로
   27중대가 서남쪽 디엔반 방향으로 4~5km지점에 25중대가 주둔하여 출동 예비대의 역할을
   담당한 것 같다. 대대 위쪽엔 미해병27연대가.... 27중대를 조금 지나면 미해병27연대의
   3대대가 주둔했다 한다.

"최형, 드디어 찾았네"하는 이전우의 말도...쌍안경으로 주변을 확인하는 내 귀에는

그냥 스쳐 가고 그곳을 밟으며 본향에 돌아 온 흥분을 만끽한다.

왜 아무도 5대대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지...찾으려는 출신 대원들이 없는지...

언제나 출동할 수 있는 예비대로 미27연대본부와 여단본부 사이에 위치했고

부대앞으로 작은강이 빙 둘러 있었든 곳.....이곳에서 1번도로로 나가는 자유로(미해병대의 주 출입로)

가 있고 호이안으로 가는 도로가 여전히 남아 있다.



    해안가라 아직도 구릉 사이엔 주둔 당시의 각종쓰레기가 남아  있어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3년전엔 보지 못하였으나 직선으로 도로가 넓혀져 5대대 앞으로 뚫리는 행운으로 쉽게 찾은
    5대대의 주둔기지 ,철조망을 넘어 들어 온 이곳의 지명은 "하꽝 ( HA QUANG)"이다

                
나의 사연을 이해하지 못하고 알려 하지도 않는 탄과 기사는 무관심으로 담배를 피우며

도로변에 앉아 우리를 기다린다. 56~7세의 탄....1968년 당시에 몇살이었을까?

베일속의 포장된 과거로 3년전에도 나를 싫망시키더니 여단본부에서부터....하꽝으로 가자고

할때부터 시무룩하며 불만섞인 표정이더니 철조망을 넘든 말든 할일없이 딴전만 피운다.

안내할 것도 없으니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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