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대출신의 참전 선,후배의 관심사였고, 개인적으로 소장한 사진속의 현장을 궁금해 했든
호이안으로 이동후의 1대대 주둔지를 동기생인 이정포군의 사진과 호이안입구의 삼거리근방에서
주둔하다가 청룡부대에 인계해준후 디엔반 서쪽 상하로 전개된 철로서쪽으로 옮겨 가서
1대대의 외곽에 주둔했든 미해병 5연대 예하부대의 사진과 지도를 비교해 보며 찾아 간
디엔반 주변에서 40년전의 주둔 흔적을 찾는 건 어쩌면 무모한 시도 였는지 모른다.
 
새로이 신축된 디엔반군청을 찾아 예전에도 그 장소였는지 확인하는 것 부터 출발하여
디엔반서쪽방향의 작은강을 찾고 그곳에 가까이 가설되어 있는 두개의 다리까지는
쉽게 확인했지만 (지원 나왔든 미공병중대원의 사진에 있었음) 1번도로 동쪽으로
주둔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대본부의 흔적은 도무지 찾을 길이 없어 북쪽으로 다리를
건너 올라가니 디엔반을 우회하며 새로 난 1번도로를 보며 무릎을 친다.
 

                                                   [1967년 11월의 미해병5연대 3대대본부] 
 
그곳에서 호이안쪽으로 바라보는 풍경속에 넓은 평야속에 점점이 있는 낮은 구릉들과
호이안과 하미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는 부락도 아스라이 보이는 곳,
작은 강을 건너면 세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풍니마을이 시작된다.
동기의 사진과 미해병의 사진, 당시의 군사지도를 보며 그려보는 1968년의 상황이
조금씩 ...만들어진다.
 

위의 다리는 청룡부대에 배속되었든 미해병 공병중대원이  청룡부대의 외곽진지에서 찍은 사진에도
나와 있고  멀리 보이는 숲의 중앙부에 뽀쪽 솟아있는 참왕국시대의 사원탑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간곳에
1중대가 주둔한 곳으로 짐작된다.
 

이곳도 중부지방에 닥친 태풍으로 입구기둥의 절반까지 물이 차서 그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1중대 출신의 청룡들은 저 참탑을 기억하고 있을른지 모르겠다.
주변을 더 둘러보려해도 물이 아직 다 빠지지않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디엔반으로 다시 나간다.
 

  사진의 우측 네번째 건물이 새로이 건축된 디엔반군청으로 이도로의 끝은 舊1번도로가 있는 디엔반삼거리로
연결되는 것 같은데 마지막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은 관통되지 않는다.
1968년 3월의 1중대에 있었든 동기의 사진을 보면 1번도로상의 우측에 위치했는데 그 자리에 신축했는가보다.

 
군청입구와 호이안에서 나오는 길과 연결되는 곳에 디엔반을 우회하는 도로가 새로 개설되었고
새로운 1번도로가 나 있는데, 사진 우측 끝부분넘어 새로 난 1번도로가 만나는 지점이 현재의 지명이
Tan MY로 3대대가 주둔한 쯔엄쯔엉의 세번째 부락과 이어지는 곳이다.
몇곳의 기록으로 볼때 이곳이  청룡 1대대본부가 주둔한 곳으로 짐작될 뿐, 대개의 예전 군부대터가 
그러하듯 개발로 사라져 버린것 같다. 현재는 대개의 주민들도 제대로 옛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흔치않아 제대로 확인이 쉽지 않아 마음만 바쁘지만 자료를 바탕으로 추억을 되짚어가는
즐거움으로 피로를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