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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4-06-02 (수) 18:52
ㆍ조회: 119  
눈물로 잃은 글

서울 글짓기 대회 특상 [글]

대자대비 하신 부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예요.
구로 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벌집이 무엇인지 부처님은 잘아시지요?


한 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방문에 1, 2, 3, 4, 5...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32호예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변소를 쓰는데,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
를 기다려야 해요.

줄을 설 때마다 저는 21호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못 본 척 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 외할머니와 엄마,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라면 박스만 해서
4식구가 다같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엄마는 구로2동에 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셔요.

할머니는 운이 좋아야 한 달에 두 번 정도
취로사업장에 가서 일을 하시고 있어요.


아빠는 청송교도소에 계시는데
엄마는 우리보고 죽었다고 말해요.

부처님, 우리는 참 가난해요.


그래서 동회에서 구호양식을
주는데도 도시락 못 싸 가는 날이 더 많아요.

엄마는 술을 많이 먹어서 간이
나쁘다는데도 매일 술 취해서
어린애 마냥 엉엉 우시길 잘하고 우리를 보고


"이 애물 단지들아! 왜 태어났니...
같이 죽어버리자"고 하실 때가 많아요.

지난 부처님 오신날 제가 엄마 때문에
기도 하면서 운것 부처님은 보셨겠죠.

저는 죄가 통 없는 사람인줄만 알았던 거예요.
그런데 그 날은 제가 죄인 인것을 알았어요.

저는 친구들이 우리 엄마보고
술집 작부"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구요.

매일 술 먹고 주정하면서 다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가 얼마나 미웠는지 아시죠.

저는 "엄마 "를 미워했거던요
"대자비를 베풀어 주세요"라고

부처님께 기도했는데,

저를 내려다 보시는 부처님께서
"용욱아 내가 너를 용서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그만
와락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집에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부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실거라고
생전 처음으로 말씀을 드렸답니다.

몸이 아파서 누워계시던 엄마는 화를 내시면서

"흥, 자비만 받아서 사냐"
하시면서 "집주인이 전세금 50만원에
월세 3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하는데,


부처님이 당장 50만원만 주시면
네가 부처님를 믿지 말라고 해도 믿겠다"

하시지 않겠어요.

저는 엄마가 부처님을 믿겠다는
말이 신이 나서 기도한 거

부처님은 아시지요?

학교 갔다 집에 올 때도 몰래
법당에 들어가서 기도 했잖아요.

근데 마침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덕수궁에서 있다면서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뽑아서 보내 주셨어요.

저는 청송에 계신 아버지와 서초동에서 꽃가게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던 때 얘기를 그리워하면서
불행한 지금의 상황을 썼거든요.

청송에 계신 아버지도 어린이날에는
그때를 분명히 그리워하시고계실테니
엄마도 술 취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살아주면 좋겠다고 썼어요.

부처님, 그 날 제가 특등 상을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아시지요?


그 날 엄마는 너무 몸이 아파서
술도 못 드시고 울지도 못하셨어요.

그런데 그 날 저녁에 뜻밖의손님이 찾아 오셨어요.


글짓기의 심사위원장을 맡으신
노 할아버지 동화작가 선생님이물어 물어
저희 집에 찾아오신 거예요.

대접할게 하나도 없다고 할머니는
급히 동네 구멍가게에 가셔서
사이다 한 병을 사오셨어요.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똑똑한아들을
두었으니 힘을 내라고 위로해 주셨어요.

엄마는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엄마가
일하는 술집에 내려가시면 약주라도 한잔
대접하겠다고하니까 그 할아버지는 자신이
지으신 동화책 다섯 권을 놓고 돌아가셨어요.

저는 밤늦게까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책갈피에서
흰봉투 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펴보니 생전 처음 보는 수표가 아니겠어요.
엄마에게 보여 드렸더니 엄마도 깜짝 놀라시며

"세상에이럴수가...
이렇게 고마운 분이 계시다니" 말씀하시다가

눈물을 흘리셨어요.저는 마음 속으로
"할아버지께서 가져 오셨지만 사실은
부처님께서 주신 거예요"라고 말하는데,

엄마도 그런내 마음을 아셨는지
"얘 용욱아 부처님께서 ! 자비만 주신 것이 아니라
50만원도 주셨구나"라고 우시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할머니도 우시고 저도 감사의 눈물이 나왔어요.

동생 용숙이도 괜히 따라 울면서
"오빠, 그럼 우리 안 쫓겨나구 여기서
계속 사는거야?" 말했어요.

너무나 신기한 일이 또 벌어졌어요.
엄마가 절에 가시겠다고 화장을
엷게 하시고 나선 것이예요.

법당에 가신 엄마가 얼마나우셨는지
두 눈이 솔방울만해 가지고집에 오셨더라구요.

나는 엄마가 우셨길래 또 같이 죽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 겁을 먹고 있는데....


"용욱아, 그 할아버지한테 빨리 편지 써.

엄마가 죽지 않고 열심히 벌어서 주신 돈을
꼭 갚아 드린다고 말이야"라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엄마가 저렇게 변하신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고마우신 부처님! 참 좋으신 부처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사랑으로 주신수표는 제가 커서
꼭갚을께요.그러니까 제가 어른이 될 때까지
동화 할아버지께서 건강하게 사시도록 부처님이
돌봐주세요. 이것만은 꼭 약속해 주세요.

부처님! 너무나 좋으신 부처님!


이 세상에서 최고의 부처님을

용욱이가 사랑 한답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사랑 합니다.



용욱이 드림.



..

 


211.194.70.58 바로잡기: 이현태 부회장님 띄워주신 용욱어린이의 글을 읽노라니 슬픔에 앞서 가슴여미는 분노가 치밀어 오름니다. 결식아동 돕기에 우선해야된다는 조선일보의 기사에 한걸레와 오마이뉴스 라는 좌익 언론들이 개 거품을 물고 발작하는 세상에서 월남전의 크레모아 폭약을 품속에 안고 자폭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06/02-19:38]
61.38.74.210 김철수: 이현태부회장님 남한에도 용욱같은 아동이 많은데 북한에만 펴주기을 좋아하는 이나라가 싢어요.크레모아만 구할수 있다면 국회의사당 에서 최후을 맡쳐서면 함니다. [06/02-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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