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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무희
작성일 2005-01-06 (목) 15:57
ㆍ조회: 63  
즐거운 오후 되세요.

    햇살이 참 따시네.. 점심을 아들넘과 라면 끓여 냄비째로 식탁에 얹어 놓고 작은 그릇으로 덜어 먹는데.. 알맞게 익은 김치도 시원하니 맛있고..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니. 한겨울에도 콧등에 땀이 송송하네.. 누가 한국 사람 아니랄까 봐서. 라면을 먹고도 커피가 생각나네..ㅎㅎ 커피를 워낙에 좋아하는 탓에.. 한번을 마셔도 참 진하게 마시는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에 갑자기 찾아온 위통으로. 저절로 연하게 아주 연하게만 마셔지더만.. 나이 이만큼 먹으니.. 몸에서 어떤 신호만 와도 겁이 덜컥 나는게..ㅎㅎㅎ 나만 그럴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에는 타고난 체질을 자랑했었는데..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건강만큼은 큰소리 칠 수 없겠지~ 오늘 은 예상외로 따슨 날 맞지? 언제 비가 내렸는지..베란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는데... 지금은 너무나 화창한 겨울햇살이 따뜻한 거실을 더 따시하게 만들어주네.. 그저 별 생각없이 편안한 오후 시간.. 그냥 내용없이 끄적이는 나의 풍경도 .. 이런 것 마저도 수수한 행복일거야.. 여유로움 속에서도 보람을 찾는 그런 오후 되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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