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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5-05-03 (화) 20:09
ㆍ조회: 72  
행복 뜨락
 베.인.전. 행복뜨락



♣ 행복의 시작 ♣

어떤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기 위해
산에 올라 좋은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앉아서 보니
좀더 위쪽이 더 좋아보여
그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오른쪽이
훨씬 더 아늑해 보여
다시 그쪽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맞은편이 더 나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연인은 한 번만 더
자리를 옮기리라 생각하고
맞은편으로 갔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다시 보니 아래쪽이
가장 좋은 자리로 보여
"한번만 더...."하며
아래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아래쪽에 앉은 남녀는
똑같이 마주보고
쓴웃음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 자리는 자신들이
맨 처음 자리잡았던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티븐슨의 작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좀더 좋은 것을 찾으려면
한이 없습니다.
행복은 현재의 자리에서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달동네/이현태



☞ 마음의 등대 ☜

▒ 손님 사랑을 두고 내리셨군요 ▒

손님! 사랑을 두고 내리셨군요
어디까지 가시는지 몰라도
너무 서두르셨나봅니다

손님!사랑을 두고 내리셨군요
그 사람 만나러 가는 길이
그렇게 좋으셨나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머릿속이 하예지셨어요

지금 가시는 길에 함께 가지고 가야할
가장 소중한 것일텐데
그래도 손님
너무 정신이 없으셨나봅니다.

제가 얼른 보고 말씀드렸길래 다행이지
나중에
사랑을 놓고 내린 사실을 알았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안타까웠겠습니까.

앞으론 정말 조심하십시요
사랑일랑 아예 두 손으로 꼬옥 잡고
곁에서 떼어두지도 마십시요.

혹시나 뭐라도 두고 내리시려면
사랑은 빼고 이별만 놓아 두십시요.

달동네/이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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