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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마        
작성일 2007-09-04 (화) 20:15
ㆍ조회: 487  
운 명(3)
혼자만  살아났네....

우리  동내가  하도  불안하니  나는  다시  할아버지 댁으로  보내졌다.
그곳에서도  동내  또래  친구가  여섯명이  있었기에  심심할  일은  없었다.
날마다  친구들과  어울려  갯가에  나가  게, 망둥이, 조개  등을  잡기도  하고
동내  야산에  뛰어다나며  놀기도  했는데  내가  여기서도  또래들의
대장  노릇을  하였다.

며칠 후  집에서  날  데리러  왔기에  친구들과  헤어져  우리  집으로  오는데  약  200여  미터나  왔을때  뒤쪽에서  꽝하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친구들과  놀던  짜리쯤에서  연기가  솟는게  보였는데, 난  빨리  가자고  재촉하여  집으로  그냥  돌아  왔었다.  그게  그  친구들과  나와의  영원한  이별이  될  줄이야....

나중에  들으니  친구들이  무얼  주워가지고  놀다  터져서  여섯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한다.  훗날  커서  생각하니  아마  수류탄을  주워가지고  놀다가  모두  폭사한  듯하다.

만약  그날  그  시간에  내가  집에  안  가고  같이  있었다면  그  수류탄은  내가  만졌을  테고  그렇게  됐으면  나도  그  친구들과  동행했울  텐데,  참  운명이란게  알 수  없는것  인가보다.

집으로  돌아온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래 집에서  왁자지껄  시끄러워  담위에  올라가  보니  왠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이   몇십명  웅성거리며  감나무  잎사귀에  주먹밥을  싸들고  먹고  있었는데  그  중에는  총을  멘  사람도  여러명이  있었고  총이  없는  사람들은  죽창을  들고  있었다.  나는  무서워서  얼른  내려와  방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런데  서너  시간쯤  지났을때  꽹과리  소리가  요란해  나가  봤더니  빨간  완장에  시커멓게  생긴  사람이  아까  밥  먹던  사람들과  같이  서서  온동리  사람들은  모두  나와  전투  응원을  가야  한단다.

아니  세상에  응원할  게  따로  있지  서로  총쏘며  죽이는  전투를  응원하러  나오라니....이건  우리더러  총알  방패  노릇을  하라는  얘기가  아닌가....

그렇치만  어쩔 건가  그놈들  말마따나  전투  응원을  가서  총에  맞아  죽더라도  거절하면  지금  당장  죽일테니  따라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전투는  동내에서  약  1Km 쯤  떨어진  저수지  쪽에서  벌어졌다.  동내  사람들을  저수지  뚝에  납작  엎드려  있으며  빨간  완장이  시키는대로  소리를  지르며  전투  응원을  하였다.

전투는  한  시간도  안  돼  끝났다.  그놈들  말로는  국방군  개ㅅ끼들을  물리쳤다고  큰소리치며  호기를  부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경찰과  교전을  하였다고  한다.  양측  모두  부상자도  없이  끝난 것  같았다.

그날  밤에는  동내에서  돼지도  잡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쌀을  걷어갔다.

이틑날  일어나  보니  동내가  조용했다.  어찌됐나  알아보니  밤중에  어디론가  떠났다고  한다.  
이름아이콘 팔공산
2007-09-06 09:48
`백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리집도 팔공산 바로 밑에 살았고 선친도 공직자였으므로 유사한 사례를 많이 보고 겪었습니다. 친구 부친도 빨찌산들에 의하여 타살되었으나 하소연할데 없었지요. 요즈음 당해 보거나 목격하지도 않은 전후세대들이 빨치산들의 행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평가가 정설화되는 것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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