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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마        
작성일 2007-09-13 (목) 14:54
ㆍ조회: 540  
운 명(6)
"이기고   돌아오라"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밖에  나가니  동내  사람들이  웅성 웅성  때를  지어  몰려  
있더니  조금  후에  모두들  아랫마을  쪽으로  나려 가기에  나도  무슨  일인가 하고
따라  나섰다.

아랫마을  면사무소가  있는  큰길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  있었고
플래카드가  여기  저기  걸려  있는데  거기에는  "무찌르자  공산당"
"이기고  돌아오라"  "무운 장구" 등의  구호가  쓰여  있었다.

그리고  몇  대의  트럭이  길에  세워져  있었다.

조금  있으니  머리에  띠를  두른  청년들이  줄을  지어  트럭  쪽으로  오고  있었고
그  옆에는  면장님, 지서주임  그리고  면  유지들이  따라오고  있었다.

모두들  트럭  옆에  서더니  면장님의  연설이  시작  되었다.

여러분들은  용감히  싸워  북한  괴뢰군과  중공  오랑케들을  물리치고  백두산까지
진격하여  통일을  이루도록  하여  달라는  그런  얘기였고  이어  지서주임도  같은
내용의  연설을  하고난  후  만세삼창을  하고  나더니  머리띠를  두른  청년들은
트럭에  올라탔다.

그러자  여기  저기서  울고  불고  야단이  났다.

아마  가족들인가  보다.  나도  혹시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고  보니,  우리  집의  
일꾼이  머리띠를  두르고  차에  타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나도  울고  말았다.

아마  그 때가  휴전회담이  한창  진행  되고  있을  때라서  전선은  한치라도  더
빼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들리는  말로는  백마고지에서는
하루에도  몇천명씩  죽는다고  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뺐고  뺐기고  한다는데.....

나는  크면  국군이  되어  이  원수  놈들을  모조리  쳐부수고  백두산까지  진격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조금  후  트럭들이  움직여  북으로  떠나자  너  나  할것없이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고
사라져  가는  트럭에서는  무슨  군가소리가  점점  멀어져갔다.

트럭이  완전히  사라지자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져  돌아갔고  집에  오니  우리집도  
일꾼이  군에  뽑혀 갔다고  어른들이  모두  침울해  있었다.
이름아이콘 홍진흠
2007-09-15 03:15
"무지르자 오랑케 몇백만이냐. 대한남아 가는길 초개로구나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에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에 길로"---그옛날 따라부르던 군가였지요. 백마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우리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선 안될것이며 제대로 적을 알아야합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러나 반드시 자유민주적인 통일이어야 합니다. 부디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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