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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4-10-03 (일) 11:59
ㆍ조회: 57  
지난날에 그곳은



6.25가 발발하고 인민군이 처들어오고 피난민이 줄줄이 내려오는 그때
낙동강 전선이 무느저 모두가 봇짐을 이고 지고 남으로 남으로 피난을 할때
겨우 12살의 나이로 형님은 조카(큰형님 아들4살) 를 업고 나는 개나리 봇집을 지고
세식구는 밤낮을 모르고 걸어서 김해 주촌면 산고개를 새벽에 넘게되었다

먼동이 틀 무렵 길가에 앉아 잠시 쉬는동안 모두가 웅성그린다
큰길에는 국인들이 왔다갓다
젊은사람을 군인으로(홀치기) 껄고가기 위하여 피난민들을 길가에 쉬게한것이다

잠시후 나의 형님을 끌어내어 차에태운다
영문을 알 수 없어 멍하니 보고만 있다
잠시후 차는 출발하고 어린조카와 봇짐을 옆에 놓고 울기만 하고 있었다

피난민들은 모두가고 어린조카와 나만 남게된것이다
이 얼마나 황당하고 기막힌 일인가?

참다못해 조카를 업고 봇짐을 껄고 지나온 산 머리로 올라가는데 힘에겨워 몇번이고 쉬어가며
정상까지는 올랐으나 도저히 움직일 수 없어 주저않자 울기를 종일 계속했나보다
오날에 와서 뒤돌아봐도 그때의 울음은 평생을 두고 그렇게 울어보지 못했다

지나가는 사람도 가끔은 있지만 옛날 시골길이라 인적이 드문곳이다
오후 몇시나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나가는 행인이 나에게 외 여기서 울고있느냐는 것이다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드니 당신을 따라 오라고 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어린조카를 업고 봇짐은 그분이 들어주어 산을 내려가 주촌 국민학교에 도달하니 껌껌해지는 시간이다

그곳은 군에 들어갈 사람들을 모아놓고 잠시 교육하는 곳으로 운동장과 밖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나를 데리고 온 그분은 형님 이름을 물어보고 학교정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교내로 들어간다
얼마후에 방송으로(지금은 스피크라 하지만 그때 처음들어보는 음향기기) 형님이름이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형님을 찾는 방송이 아닌가 싶다.

잠시후 군인대위한분과 형님 나를 데려온 그분이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가!
왈콱 달려들어 형님과 나는 끌어안고 울기시작했다
이 관경을 보는 주위사람도 군인도 나를 데려온 고마운 아저씨도 모두가 울음바다로 변했다

여기서 군인 아저씨도 확인하고 보내주어 우리 형제는 다시 피난길을 재촉 하였다
나를 데려다 준 아저씨는 그 지방의 리장이라고 만 알고 있을 뿐이며 지금 살아 계시면 노인이겠지!
12살짜리 소년이 65세로 노인의 대열에 들었는데!
그때의 그 아저씨 살아계시면 한번 뵙고 싶기도 하고 이름도 성도 모르나 마음많은 오늘날까지 한번도 잊지않고 그 고마움을 생각 합니다.

이글을 쓰는 동안 몇번이고 가슴 물쿨한 뜨거운 감정이 남아있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면 한번쯤 가고싶지만 내 자신이 세발로 움직이는 몸이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211.238.93.46 이호성: 영화속에 이야기 같군요 찌리리 감동을주는 이야기 군요 건강하소소 -[10/03-21:03]-
211.40.46.44 수 산나: 부회장전우님.고향이 어디입니까??피난길에 부모 없이 형제와 조카만 피난 했다면 고생은 말로 표현 할수 없써슬겁니다. 지나간 일들은 마음 속에 담그시고 이제 남은 여생은 몸건강 하시고 편히 쉬세요...천주님에 은촣으로 늘 건강하시길 바람니다. -[10/03-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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