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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황        
작성일 2005-09-20 (화) 18:06
ㆍ조회: 98  
Re..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 제 2 탄 !!!



마무리 제 2 탄 (태백산맥 중에서)  

그리하여 설매럴 찾아가게 되얐는디, 설매년 머리끄뎅이럴 휘어잡아 패대기럴 치고 잡은 속마음 꾹꾹 늘러감스로, 서방 뺏기고 집안꺼정 망허게 생겠으니 이년신세 불쌍허니 생각혀서 우리 서방 홀긴 고것이 나 것허고 워찌 달븐지 갤차주라고 눈물 흘려감스로 사정얼 혔겄다. 설매가 보자 허니 미안허기고 허고 혀서 그 여자의 청을 들어 주기로 혔겄다. 설매가 묻되, 밤일얼 헐 때 워처깨 허느냐. 여자가 대답하되, 워처께 허긴 멀 워처께 혀라, 그냥 누웠으면 남정네가 다 알아서 허제라, 허먼, 장작개비맹키로 뻣뻣허니 눠만 있단 말이요? 여자가 그래야제 멀 워쩔 것이요,

설매가 기가 찬 얼굴로 쎄가 끊어지도록 쎄럴 차등마는, 참말로 답답허요이. 나가 허는 것 보고 배우씨요, 치마럴 훌렁 걷어올리는 속곳 바람으로 방바닥에 누웠겄다. 여자가 남정네럴 받자먼 먼첨 몸을 깨끔허니 씻어야 허고, 속적삼이라도 옷이란 것은 몸에 걸치지 말 것이고, 눠서 말얼 허는 설매는 엄헌 선상님이고. 야,야, 대답 찰방지게 잘허는 장가 마누래넌 착한 생도라, 남정네 물건이 편히 들게 두 다리럴 요리 벌리고 있다가, 물건이 지대로 자리럴 잡았다 싶으면 그때 부텀 여자 헐 일이 시작된는 것이요. 요리 궁뎅이럴 살살 돌리는디, 좌로 몇 분 허다가 우로 몇 분 허고, 번차례로 돌리는디. 요것얼 소꼬리뱅뱅이라고 허는 것이요, 소꼬리가 이쪽으로 빙글 돌아 포리럴 쫓고, 저쪽으로 빙글 돌아 포리럴 쫓는 격이나 같으다 그런 말이요.

그 다음이 궁뎅이럴 좌우가 아니라 상하로 움직기리는디, 요렇게, 소꼬리뱅뱅이 때보담 싸게싸게 흔들어야 쓰요. 요것얼 조리질뱅뱅이라고 허는 것이요, 쌀일 적에 조리질허디끼 허란 것이요. 인자 끝막음으로 물명태뱅뱅인디. 물통에 갇힌 명태가 지멋대로 정신웂이 튀고 돌고 박치고 허디끼 상하좌우 가릴 것 웂이 미친 거맹키로 궁뎅이럴 흔들고 돌리고, 봇씨요, 똑똑허니 봇씨요, 요렇게, 요렇게 허는 것이요. 장가 마누래넌 실습꺼정 혀서 설매의 기술을 배와갖고 집으로 돌아왔겄다. 날이 어둡기럴 꼬박꼬박 기둘려 몸얼 깨끔허니 씻고, 마실 나갈라는 서방얼 붙들고 살살 음기럴 풍겨대기 시작혔겄다.

허나 설매헌테 빠져 있는 장가가 마음이 동헐 리 만무라, 서방이 꿈쩍도 안헌께 맘이 급해진 장가 마누래넌 옷얼 홀랑홀랑 벗어대기 시작혔겄다. 아니. 저년이 미쳤다냐? 생판 안허든 짓거리럴 해대는 마누래럴 보고 장가는 첨에 놀랬고, 옷얼 홀랑 다 벗어뿐 마누래 맨몸얼 오랜만에 보니께 장가 맘에도 불이 붙기 시작혔는디. 장가의 그 크고 실헌 물건이 구녕을 파고들기 시작허자, 장가 마누래는 하도 오랜만에 그 기맥힌 맛얼 보는디다가 궁뎅이 운전허는 기술도 새로 배왔겄다,  절로 신바람이 나는 것이었었다. 그리하야, "소꼬리뱅뱅이" ! 장가 마누래넌 느닷없이 소리질르고는 궁뎅이럴 살살 돌리기 시작혔다.

얼랴, 요것이 워쩐 일이다냐! 요 멍텅구리가 워찌 요런 재주럴 알았을꼬? 장가는 마누래가 변헌 것이 놀랍고도 재미진 바람에 새 기운이 솟고, 새로 이뻐보여 용얼 써대는디, 인자 "조리질뱅뱅이" ! 마누래가 또 소리질름스로 궁뎅이럴 위아래로 추슬러대기 시작혔겄다. 워따메, 요것이 참말로 지대로 허네? 장가는 더 신바람이 나서 숨얼 헐떡이는디, 담은 "물명태뺑뱅이" ! 마누래가 더 크게 소리질름시로 궁뎅이가 상하좌우웂이 요동질을 쳐대니 장가의 기분은 안개에 싸였는 듯 구름에 실렸는 듯 그 호시가 너무 좋아 정신이 오락가락허는 판이다. 장가 마누래가 물 태뱅뱅이럴 너무 심허게 허는 바람에 장가 물건니 쑥 빠지고 말았겄다. 헌디도, 장가 마누래넌 물건이 빠진지도 몰르고 정신웂이 물 태뱅뱅이만 해대고 있드라, 마누래 허는 꼬라지럴 내레다보고 있자니 장가는 하도 기가 맥혀서 소리를 뻐럭 질렀는디. 그 소리가 워떠했는고 허니, ..야  이년아, 헛뱅뱅이다 !

#@ 이 야기는 제가 5번째 읽고있는 조정래가쓴 "태백산맥" 3권208쪽에 있는 대목입니다.어디를 가든 꼭 책을 들고 다니는데 이 대목이 나와서 우리 전우님에게도 맛뵈기를 시켜드리고 "태백산맥" 장편소설을 한번 탐독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22.238.240.69 홍 진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남자의 계절이기도 하죠? 언제한번 시월이 가기전에" ~시월의 마지막 밤을---"으로 "이 용" 이가 한번 돼 보십시다. -[09/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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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Re...저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였지요 소양강 2006-10-10 98
892 Re...저거 백사 아니래유 김 해수 2006-10-03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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