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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생각
작성일 2008-09-20 (토) 09:45
ㆍ조회: 581  
다시 태백산맥 속으로.. 소꼬리 뱅뱅이 1탄
이름: 김주황
2004/7/22(목)
소꼬리 뱅뱅이 제 1 탄 !  
뭐시냐 하면 전라도 보성 벌교에서 좀떨어진 장흥골에 길 장자 장가가 살았는디, 이 사람 성만 긴 것이 아니라 팔도 기라죽허고 다리도 기라죽허드라. 워디 그뿐인가, 팔다리가 기라죽허다본께 키 또한 아니 길 수가 웂는 이치럿다. 어허 이 사람 대밭에서 밤일 혀서 불거졌다냐, 긴 것도 많기도 허다. 근디. 요것 보소, 긴 것이 하도 많다본께로 또 한 가지 긴 것을 빼묵었네그랴, 고것이 무엇이냐,

좌중은 알아뿌렀겄제. 알았드락도 초치지 말고 입 닥치고 있드라고잉! 키 길고, 팔 길고, 두 다리가 긴디, 가운뎃다리라고 빠질수가 있겄어. 당연지사로 가운뎃다리도 기라죽허드라 그것이여. 옛말에 키 크고 싱겁지 않은 눔 웂고, 팔다리 긴 인종치고 게을리지 않은 인종 웂다고 혔는디, 그 말언 바로 이 길 장자 장가럴 두고 이른 말이겄다. 이 장가 게을르기가 오뉴월에 추욱 늘어진 말좆꼴새였는지라,

남정네 일꺼정 도매금으로 떠맡은 예펜네 고상이 말로다 헐 수가 웂는 지경이라, 헌디도 그 예펜네 찍 소리 한분 내덜 않고 그 고상 다 참고 젼뎌내는디. 하 고것 참 알다가도 몰를 일이라. 허나, 자고로 음양의 조화란 인간만사 형통이라 혔으니. 장가의 사대육신 게을르기가 늘어진 오뉴월 말좆이라 혔지만도, 그중에 부지런헌것이 딱 한 가지 있었겄다. 고것은 물을 것도 웂이 가운뎃다리였당께로, 고것이 부지런허기가 장닭이 무색허고, 기운이 씨기가 개좆이 성님! 헐 판이라, 고 눈도 코도 웂는 것이 밤마동 구녕얼 찾니라고 사죽을 못 써대니 밝은 날 사지가 축 늘어지는 것이사 당연지사 아니겄는감.

그 예펜네 찍소리 않고 고상 참아내는 것도 다 그런 야로였는디. 하 여것 봐라, 하늘이 무너질 크나큰 변고가 터졌겄다. 고것이 무엇이냐, 장가의 길고 실헌 물건이 구녕 속에서 뚝 뿌라져뿌러? 사람 물건이 뼉다구 든 개좆이간디 뚝 뿌라지고 말고 혀? 고것이 아니라먼, 글먼 고 부지런허던 물건이 팔다리맹키로 축 늘어져 게을러져 뿌렀으까? 음질얼 앓은 것도, 늦은 홍역얼 앓은 것도 아닌디 무담씨 물건이 게을러져? 고것이 무엇인고 허니, 장가가 읍내 기생 설매허고 구녕얼 맞춰뿐 것이었어, 음기가 승헌 설매가 장가 물건이 좋다는 소문 듣고 살살 꼬디긴 것인디, 지까진 것이 좋으먼 을매나 좋을 라고,

반 믿고 반 못 믿는 마음으로 이부자리 깔고 구녕얼 말춰본 설매년, 눈에서 불이 번쩍, 입에서 쎄가 낼름, 워야워야 내 서방님 워디 있다 인자 왔소, 설내년이 코울음을 울어대는디, 장가눔 정신이 지정신이 아니더라, 배라고 다 똑같은 배가 아니고 구녕이라고 다 똑겉은 구녕이 아니라, 호시가 좋기럴 춘풍에 흔들리는 나룻배요 구녕이 요술을 부려대는디 사대육신 육천 마디가 저릿저릿 녹아내리는 판이라. 천국이 여그다냐 용궁이 여그다냐, 장가는 정신얼 채릴 수가 웂었더라 이것이여.

형국이 이리 되니 장가 예펜네는 독수공방이라, 사지에 맥이 탁 풀리는 것이 일헐 기운얼 잃었고, 성질대로 허자면 읍내로 발통달고 쫓아가서 설매년 대갱이럴 와드득 잡아뜯고, 속곳 발기발기 찟어 그년이 구녕얼 다시는 못 쓰게 참나무 말뚝을 박았으먼 쓰겄는디. 넘새시런 시앗다툼은 칠거지악 중의 하나라, 가심에 불화로럴 안고 남정내 맘 돌리기만 기둘림스로 독수공방만 지켰니라. 헌디. 아무리 기둘려도 남정네가 맘 돌릴 기색은 보이덜 않고, 슬쩍슬쩍 곡식얼 퍼내 들고 읍내걸음을 허는 것이 아니겄는가. 사람 뺏기는 것도 분허고 원통헌디. 웂는 살림에 곡식꺼정 뺏기다니,

더 참고 있다가는 설매 그년 밑구녕에 집안살림꺼정 쓸어널 판세라, 맘 독허게 묵고 남정네 헌데 눈 치뜨고 대들었겄다. 근디. 남정네 허는 말이, 구녕이라고 다 똑겉은 구녕인지 아는갑구만? 내 참 깝깝혀서, 이러고는 사정없이 떠다밀고 방문을 차고 나가뿔었겄다. 방구석에 처백혀 울아본께 남정내가 내뱉은 말이 귓속에서 앵앵이는디, 다 똑 같은 구녕이 아니먼 그년 구녕은 워치께 생겠을꼬? 아무리 생각혀도 워치께 달븐지 알수가 웂어 고개만 자웃자웃허고 있는디.

서방이 그년헌데 넋얼 빼는 것은 그년 낯짝이 아니라 구녕이라는 것만은 똑똑허니 알 수 있는지라, 서방맘얼 돌리자먼 내 것도 그년 것만치 돼야 쓰것다는 생각이 번쩍 떠올랐겄다. 근디. 그년 것이 워쩐지 알 방도가 있어야제. 그 방도는 딱하나, 그년얼 찾아가는 길밖에 웂드라 이것이여, 그년얼 찾아가자니, 챙피시럽고 천불이 끓어올르는 일이었제만 서방얼 찾고 집안 망허는 것을 막자면 그만헌 일 못헐 것도 아니었다.

다음 제 2 부가 더 흥미진진헌디 워찌 쪼깨만 있다가 마무리 헐팅게 그리알고 쪼매 기둘리시요 잉


권일봉:
-[07/22-19:42]-
김주황: 누가 워쩐다고 여기까지 옴겨 노았당가. 이제사 뱅뱅이 헐 심이 있을낭가 ! ㅉㅉㅉ -[07/23-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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