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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상        
작성일 2010-04-20 (화) 09:00
ㆍ조회: 538  
그리움인가 하여
 
 
 
      
     ♠ 그리움인가 하여 ♠


         햇살 드러눕고 
        어깨 너머, 하루가 쉬임하는 창에 
        가로등 하나 둘 켜지면
        조용히 그려지는 얼굴 하나 있습니다
        
        꼭 조인 신발을 벗지 못해 
        퇴근길 허겁대면 
        말없이 무릎 꿇고 작은 손 받쳐 주던 
        넓은 어깨가 보여요
        마음을 보이지 않아도
        깊은 밤처럼
        아늑한 꿈으로 찾아오는 
        먼 보고픔 하나 있습니다
        
        혼자 차를 타고 달리다 
        문득 눈물이 핑그르르 돌면
        두 눈에 아른거리며
        가슴에 와 기대는 
        못견디게 만나고픈 향기 하나 있습니다
        시의 마음으로 
        밤 별을 보고 외로워질때
        세상의 이기에 허탈한 마음, 추스리기 힘들때
        당신의 손을 느끼고 싶습니다
        
        바람 부나 비가 오나
        순항의 흐름으로  
        내 마음 읽어주는 이, 하나 계시니
        그리움인가 하여
        비가 그친 하늘을 붙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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