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서동요)
집념(執念 - 百濟 서동/薯童과 新羅 善花公主)
백제 30대 무왕(武王-재위 600~641)은 29대 법왕(法王)의 아들로
별명은 서동(薯童)으로 그 출생이 기이하다.
그의 어머니가 부여의 서울 남지가(南池邊)에서 홀로 살 때,
연못가에서 용(龍)이 나와 정을 통한 후 태어났으며,
마(薯)를 팔아 생활 하였으므로 이름을 서동(薯童-맛둥)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서동은 젊어서 신라의 변경을 자주 공략했다.
이때 신라 진평왕(眞評王-재위 579~632)의 셋째 딸 선화(善花)
공주가 미모의 소지자(所持者)라는 말을 듣고 서라벌까지 원정
을 갔다.
여기서 마(薯)를 팔며 아이들과 같이 서동요(薯童謠)를 퍼뜨렸다.
[선화 공주는 남몰래 시집가려고 서동을 몰래 밤에 안고
잔다더라]
서동요(薯童謠)는 순식간에 금성(金城:지금의 慶州)을 뒤덮었다.
이러한 동요를 알게 된 왕은 노하여 선화공주를 유배(流配)키로
하였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지로 가다가 도중에 뒤를 따라오던
서동에게 구출된 선화공주는 서동의 집념과 용기,
그리고 열렬한 구애를 받아 드려 백제로 가게 되었다.
그 뒤 선화공주는 서동과 결혼하였고,
서동은 친당(親唐) 정책으로당나라 고조(高祖)로부터
대방군왕 백제왕(帶方郡王百濟王)에 책봉 되었다.
운명(運命)도 집념과 용기(執念, 勇氣) 앞에서는 문을 연다고
하였다.
옛말에 '때는 그 사람이 기다리던 것을 갖다 준다.'는 말이
있다.
지긋이 참고 면려(勉勵)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햇빛을 볼 날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연(偶然)은 준비 없는 사람을 돕지 않는다.
최후(最後)의 승리(勝利)는 출발선(出發線)의 비약(飛躍)이
아니고, 결승점(決勝點)에 이르기까지의 끈기와 노력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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