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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성
작성일 2008-09-04 (목) 23:16
ㆍ조회: 590  
내동네 어느 할머님


체중이 30키로 나가실라나

허리는 휘고 자세는 삐뚜하신게 여간 위태위태 하시다

작은 유모차에 박스를 수집 하신다 동네 에서 페종이가 나오면 그분을 드린다

며누님은 안보이고 아들은 당뇨로 병원에 있다.

조금 위중한 모양 인데,,

내가 길에서 그분을 만나면  할머님 수고 하세요 큰소리로 인사한다

아드님은 어떠세여?

말도마 그놈은 당뇨라면 운동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맨날 게임이나 하고 담배피우고 속상 하다고 술 처먹고

하니 몸이 그따위지  하시며 속상해 하신다

병원비는 어떻게?

애들 고모가 어지간이 산다는 말을 들은 터라

그애는 말도마 지 오래비가 그렇게 누워 있는데 코빼기도 안보여

숫제 남이 낳지

교회에서 많이 도와주고 고물상 쥔이 백만원이나 주셨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가보다.

이렇게 웃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좋은분 들도 도처에있는...

손주 손녀가 중1~2학년 들이다

야들 입장 에선 창피한 일일 것이다 꼬부랑 할머니가 페박스를 실고 거리를 누비니  

엉키고 싶진  안을 거야

할머니 눈에 안 띠려고 돌아서 걸어 다니기도 하고   참으로 산다는 것이 뭔지

언제 손녀와 말을 할기회가 있었다

아버지는요 엄청나뻐요 맨날 신경질 부리고 소리  지르고

아무리그래도 니집에 희망은 니들 아니니

니들이 할머니 아버지 기쁘게  해드릴 려면 공부 잘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야 혀

내가 말하고도 씁쓸하다. 수없이 들은 말일 거여

100% 이해할 나이도 아니고

10 여년후 애들은 어떤 모습일가?

그할머님은 애들의 성공기를 보실수있을가?

그아드님은 당뇨로 헝크러진 자신의 몸을  돌볼수 있을가

웬민큼 산다는 애들 고모는 삶의 의미를 느낄수있을 가?

참으로 쓸쓸한 의문이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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