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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3-10-14 (화) 10:53
ㆍ조회: 151  
돌들의 고향


이 돌들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구르고 굴러서
모난 부분이 깎이고 깎여서 이곳에 이르렀을까요?
이렇게 둥근 모양이 되었을까요?
처음에 작은 돌은 어떤 큰 충격에 의해
큰 바위에서 떨어져 나오게 되었을 것입니다.
돌은 그때부터 다른 많은 돌들을 만났을것이고
때로는 폭풍우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나무뿌리 사이에 끼이기도 하고
때로는 더 큰 돌에 부딪히기도 했겠지요.
그러면서 작고 모난 돌은 점점
자신의 모난 부분이 깎이어
지금처럼 둥글고 아름다운 돌의 모습이 되었을 것입니다.

돌들의 모습을 보면 어떤 것은
더 둥글고 아름다우며 어떤 것은 더 모난 돌도 있습니다.
돌의 모습을 보면 그 돌이 살아온 길을
짐작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둥근 돌은 더 많은 부딪힘 속에서 아파하며
자신을 깎아냈을 것이고,
모난 돌은 상대적으로 좀 덜한 부딪힘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요즘 세상에서는 저렇게 모나고 특성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개성"있다는 말로
아름답게 묘사하기도 합니다만,
많은 시련과 아픔 속에서 자신을 다듬고 다듬어
아름다운 둥근 형상을 이루어 낸
둥근 돌이 가진 깊은 감동과 아름다움은
모난 돌을 그 어떤 개성이라는 말로
아무리 미화시켜도 결코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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