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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문객
작성일 2006-06-29 (목)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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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57  
물처럼 살그레이~
 
     
      물처럼 사노라면 후회없으리... 하루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거사가 극락암으로 경봉스님을 찾아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죽고만 싶은 심정입니다, 스님." "이런 못난 사람! 그동안 절에도 부지런히 다니기에 그만큼 절밥을 먹었으면 지혜로운 안목을 지녔을 줄 알았더니만, 절밥을 헛먹었으이! 응? 쯧쯧." 경봉스님은 거사의 절망에 가득 찬 눈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물처럼 살거래이. 만물을 살리는게 물인기라. 제 갈길을 찾아쉬지 않고 나가는게 물인기라. 어려운 고비를 만날수록 더욱 힘내는게 물인기라. 맑고 깨끗하여 모든 더러움을 씻어주는게 물인기라. 넓고 깊은 바다를 이루어 고기를 키우고 되돌아 이슬비가 되는게 바로 물이니 사람도 이 물과 같이 우주만물에 이익을 주어야 하는기라. 물처럼 살거래이. 물처럼 사노라면 후회없을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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