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emain
메인홈 적용보드
이 보드는 게시물을 올리기 위한 보드가 아니라 메인 홈페이지와
연동하기 위해 생성된 보드입니다.
보드를 삭제하면 안됩니다.
작성자 주준안        
작성일 2006-06-20 (화) 23:32
ㆍ조회: 160  
장마

다시 다가오는 장마.
남녘에서 올라와 고향을 끼얹는 비.
울밑 봉숭아는 피었을까.

동구밖 미루나무는 얼마나 컸을까.

토담 아래서는 이름 모를 버섯도 돋았겠지.

이 장마에 어머님 얼굴에 핀 검버섯은 또 얼마나 번졌을까.
장맛비에 젖는 것이 어디 대지뿐이랴.

논보다 먼저 농심이, 밭보다 먼저 어머니 가슴이 젖는다.

마을 가두는 구름떼.
길가엔 이름 모를 풀들이 서성거리고,

나무들은 다시 열을 맞춘다.
세상에 그리운 것들이여.

보고싶은 것들이여.
비안개가 길을 지우면 빗물이 그리운 것들을 더욱 그립게 한다.
빗속에 간격을 좁히는 풀, 나무 그리고 사람들.

말없음표를 무수히 찍으며
누군가를 가만가만 불러내는 유월 그리고 장마.

〈김택근/시인〉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771 자료 올리기(묻고 답하기에서 옮김) 김일근 2006-02-11 162
1770 *가슴이 찡하여 펌* 허원조 2005-10-10 162
1769 이것이무엇인고 1 참전우 2005-06-22 162
1768 우리는 혼자살수 없는 존재 김주황 2004-02-07 162
1767 법구경 에 김 정주 2003-07-02 162
1766 육사 교장의 편지전문 淸風明月 2006-10-18 161
1765 바위와 소나무 2 허원조 2005-07-12 161
1764 새로운 회원님을 환영합니다 8 김하웅 2005-03-24 161
1763 긴급 처분... 6 鄭定久 2005-03-06 161
1762 산할아부지 2003-10-24 161
1761 마음의 바위 이현태 2003-10-09 161
1760 가을에.... 최 종상 2006-09-09 160
1759 사람들아 무었을 배웠느냐 野松 2006-08-24 160
1758 장마 주준안 2006-06-20 160
1757 국보1호에서부터 100호까지. 淸風明月 2006-03-20 160
1756 잊어진 베트남전 3부착 최상영 2005-06-26 160
1755 캄보디아 톤레샵호수의 수상가옥 10 신춘섭 2005-02-02 160
1754 청춘이란... 김주황 2004-02-07 160
1753 수능1일전..어느분께올림니다 이덕성 2003-11-04 160
1752 태그게시판 67번글...이것이로군요..ㅎ 1 운영자 2003-09-12 160
1751 요즘 젊은이여 !너희가 조국을 위해 뭘 했드란 말이드냐 7 zelkova 2003-06-23 160
1750 스페인 우리는 친구 이현태 2003-05-25 160
1749 인성교육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안내 김일근 2006-09-15 159
1748 물처럼 살그레이~ 방문객 2006-06-29 159
1747 오해 정무희 2006-05-01 159
1,,,41424344454647484950,,,116
대한민국 베트남참전 인터넷전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