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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6-02-04 (토) 10:11
ㆍ조회: 107  
입춘 맞이

 

 



오늘은 입춘
사계절의 마지막이라는 뜻도 되고,
해넘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잡귀를 몰아
내고 새해를 맞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입춘을 마치 연초(年初)처럼 보는것이죠.

입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②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③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고 하였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호랑이가 동지(冬至)에 얼은 불알을 입춘에 녹인다는
속담이 있는데여, 입춘부터 언땅이 녹는다는 의미를
두고 한 말입니다.

그런데 올 입춘맞이는 매우 춥습니다^^
어른들은 입춘추위를 두고 입춘(立春)을 거꾸로 써서
대문에 붙였느냐고 우수갯 소리를 하십니다.

아낙네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정님네들은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한 해 농사에 대비했다고 합니다.

입춘절기가 되면 오양간에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부지런히 재워두고, 뽕나무밭에는 오줌을
주고 겨우내 묵었던 뒷간을 퍼서 인분으로 두엄을
만들기도 하면서 일년동안 농사철에 대비해서
바빠지기 시작하는 준비기간이기도 합니다.

일년 농사의 시작이 이제부터이기 때문입니다.
입춘날 비가 내리면, 비는 만물을 소생시킨다 하여
무척 반겼고,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동침하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소중히 여겼다고도 합니다.

이번 입춘처럼 입춘에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입춘 추위 김장독 깬다'고 간혹 매서운 추위가 몰려와
봄을 시샘하기도 한다고 해서
입춘날 농가에서는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같은
입춘첩(立春帖)을 써붙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한 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간절하고도 소박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새해 새봄을 알리는 입춘맞이에 기둥이나 대문에
써서 붙이는 대구(對句)는 이런 내용이 있으니
재미삼아서 입춘방을 붙여 보심도 좋을듯 합니다.
우리 베.인.전도 입춘을 맞아 달라지는 모습 보였으면...

입춘방을 써 붙이는 날짜와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2006년 입춘에는 입춘날 오전중에 붙이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
國泰民安 家給人足(국태민안 가급인족)
雨順風調 時和豊年(우순풍조 시화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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