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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송        
작성일 2006-02-16 (목) 08:58
첨부#1 夫婦의_道.jpg (34KB) (Down:0)
ㆍ조회: 127  
사려(思慮)
사려(思慮-景文王과 당나귀 귀)

      논어(論語)에 구사(九思)라고 해서

◆ 사물을 볼 때에는 분명히 볼 것을 생각하고(視思明)

◆ 말을 들을 때는 정확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고(聽思聰)

◆ 안색은 온화할 것을 생각하고(色思溫)

◆ 태도는 겸손함을 생각하고(貌思恭)

◆ 말할 때는 충실할 것을 생각하고(言思忠)

◆ 일은 정성스러워야 함을 생각하고(事思敬)

◆ 의심나면 물을 것을 생각하고(疑思問)

◆ 분하면 후환을 생각해서 참으며(忿思難)

◆ 이득을 보면 옳은가를 생각하라(見得思義)고 하였다.

헌안왕(憲安王-857~861-신라 47대 왕)이 왕족으로서 국선(國仙)이

된 응렴(膺廉-나이 20세)을 불러 궁전에서 연회를 베풀며 물었다.

왕 : "낭(郎)이 국선이 되어 여러 곳을 다니며 어떤 기특한 일을 보았는가?"

응렴 : "제가 행실이 아름다운 사람 셋을 보았습니다.

     첫째 남의 윗자리에 있을 만한 사람이면서도

            행동거지는 겸손하여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

     둘째 대단한 부자이면서 검소하고 평이 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

     셋째 본래 존귀하고 세력이 있으면서 그 위세를 부리지 않는 사람              

            입니다."

헌안왕 은 응렴낭 의 현철함을 알고 자신도 무르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왕 : "내게 두 딸이 있으니 그대의 아내로 맞아주면 좋겠다."

응렴낭은 집에 돌아와 부모에게 고하고 집안이 모여 의논한 결론은 맏공주는

매우 못생겼고, 둘째공주는 무척 아름다우니 둘째를 맞도록 했다.

그런데 응렴낭의 낭도 가운데 우두머리인 범교사(範敎師)가 이 소식을 듣고

낭의 집으로 찾아와 '낭께서 미모에 현혹되어 아우를 맞으시면 큰 후회가 따를

것이고, 덕을 쫓아 맏공주를 맞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신중히 하십시오.

'라고 충고했다.

얼마 뒤 응렴낭은 범교사의 충고를 받아드려 맏공주를 아내로 맞았다.

그 뒤 석 달이 지나 왕은 병석에 눕게 되었고, 중신들을 불러 명하기를

"내게 왕자가 없으니 사위인 응렴낭에게 양위를 하노라."

그가 신라 제 48대 경문왕(景文王-861~875)이다.

충간(忠諫)에 귀를 잘 기울였기 때문에 '임금의 귀는 당나귀 귀'라 했다.

현명한 사람에게는 한마디 말로 족하다고 했다. 진지(眞摯)하게 하는 참된

충고는 깊이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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