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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상        
작성일 2008-09-09 (화) 17:09
ㆍ조회: 371  
말과 글
   

            청(淸)나라 초기에 살았던 장조(張潮)의 '유몽영(幽夢影)'이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임어당(林語堂)이 그 가치를 재발견하면서부터이다.
            임어당은 수필집 '생활의 발견'에서 "'유몽영'은 문학적 격언을 모아놓은
            책으로 이런 유(類)의 격언집은 중국에 많이 있으나 장조에 비견되는 것은
            없다"고 격찬했다.

           '유몽영'은 "부득이 아첨해야 할 때는 차라리 말로 하고 글로 남기지 말 것이며
         〔寧以口毋以筆〕, 부득이 남을 욕〔罵〕해야 할 때 역시 말로만 하고
            글로 남기지 말라"고   가르친다.  '부득이'에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는
            전제가 담겨 있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후한(後漢) 때의 사람 마원(馬援)의 입을 빌려,
           "남의 허물이나  과실을 듣거든 부모님의 성명을 듣는 듯이 여겨서
           귀로는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口不可得言〕"고 말하고 있다.

           조선 아동들의 수신서였던 '소학(小學)' 외편(外篇)이 '아름다운 말'이란 뜻의
          '가언(嘉言)'과 '착한 행실'이란 뜻의 '선행(善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름다운 말이 착한 행실의 바탕이 된다는 철학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다.

          '가언'에서 송(宋)나라 절효(節孝)선생 서적(徐積)은 "착한 말을 하고,
           착한 행동을 하고, 착한 생각을 하면서도 군자가 되지 못한 경우는 없고,
           착하지 못한 말을 하고 착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착하지 못한 생각을 하면서도
           소인이 되지 않은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 "자녀가 자라 지식이 조금씩 생길
           때부터 마땅히 선(善)으로 인도해야 한다. 어려서 가르치지 않으면 자란 후에는
           옳지 못한 것이 버릇이 되어 마음이 흐트러져 가르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사회문제가 된 혐한(嫌韓) 문제는 한·중 양국 네티즌들의 악담이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려서부터 말과 글에 대한 교육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늦었지만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악담을 정화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 혼자 있을 때도 삼가라는 신독(愼獨)을 좌우명으로
           삼았던 선조들의 수신관(修身觀)을 본받는 것이 가장 좋겠다.



                                                                                 [이 덕일 역사 평론가 ]

이름아이콘 이수(怡樹)
2008-09-11 14:53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악담을 정화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지 지금처럼 막무가내식으로 나가단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에도 안 좋을 일입니다.
우리 홈피에서만이라도 서로 핏대를 올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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