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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준안        
작성일 2006-06-20 (화) 23:32
ㆍ조회: 157  
장마

다시 다가오는 장마.
남녘에서 올라와 고향을 끼얹는 비.
울밑 봉숭아는 피었을까.

동구밖 미루나무는 얼마나 컸을까.

토담 아래서는 이름 모를 버섯도 돋았겠지.

이 장마에 어머님 얼굴에 핀 검버섯은 또 얼마나 번졌을까.
장맛비에 젖는 것이 어디 대지뿐이랴.

논보다 먼저 농심이, 밭보다 먼저 어머니 가슴이 젖는다.

마을 가두는 구름떼.
길가엔 이름 모를 풀들이 서성거리고,

나무들은 다시 열을 맞춘다.
세상에 그리운 것들이여.

보고싶은 것들이여.
비안개가 길을 지우면 빗물이 그리운 것들을 더욱 그립게 한다.
빗속에 간격을 좁히는 풀, 나무 그리고 사람들.

말없음표를 무수히 찍으며
누군가를 가만가만 불러내는 유월 그리고 장마.

〈김택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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