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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제주)        
작성일 2006-07-02 (일) 10:00
ㆍ조회: 129  
뒷마당에서

 잡초님이 요즘 앞마당에서 보이지 않길래 어쩐 일인고 궁금해 이리저리 살피다 보니 뒷마당에서 놀고 있군요.

앞마당에선 가끔 전쟁 놀이를 할때도 있는데 여긴 늘 평화가 깃들어 있어 뒷마당으로 슬쩍 빠진 건가요.

하긴 어느 마당이면 어떻습니까. 정겨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곳이라면 화장실에서라도 만나면 좋겠지요.

잡어께서 큰 가물치 잡았는데 빈 말이라도 나에게 전화 한통주면 어디 덧납니까. 믿을 사람 없는 것 같군요.

잡초께서 잡목으로 불을 지핀다는 건 나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나는 불을 지피는데만 쓰이는 모양이죠.

옛날에 잡목을 지필려면 잡초를 먼저 태워야 불이 살아났지요.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이 곳에 나 오래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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