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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당(宇塘)
작성일 2011-03-30 (수) 21:50
ㆍ조회: 233  
주말부부(6)
 방학이되자 아내와 두딸이 자취방(아니 잠만자는방)으로왔다.

일년에 두번은 온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야외용가스버너와 밑반찬도 준비해가지고왔다.

"몇일동안 아빠와같이 살꺼야" 유치원다니는 막내딸이 속삭인다.

오랫만에 아내가 끓여준 된장찌게와 호박잎으로 온식구가 한자리에모여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밥상도없이 방바닥에 신문지를깔고 먹었다.

식사도중 무엇이 그렇게우스운지 두딸은 깔깔대며 먹는다.

"언니 우리 지금 수재민이야?" 하고 또 웃어댄다

"아니, 화재민이야" 하고 큰딸도 맞장구를친다.

젓가락이모자라 손으로 김치를 찟는 아내에게

"엄마는 어디서 피난왔어?" 큰딸이묻는말에 온식구가 한바탕 웃음이 터진다.

저녁이 끝나고 4식구가 한방에 누웠다.

"내집놔두고 이게 무슨 고생이냐?" 하며 아내가 웃는다.

"나는 재미있는데"하며 막내는 마냥 즐겁다.

4식구가 누우니 어깨가닿는 좁은방이다.

" 좀큰방을얻을껄" 하고 후회스런 내말에

"잠만자는방이 큰방이 어디있어요"하며 아내가 위로한다.

이것이 가족이주는 행복인가보다.             (계 속)

이름아이콘 홍진흠
2011-03-31 03:22
우당님의 글쓰시는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왜 이제서야 이런글이
올라와야 됩니까? "진흙속의 진주" 라면 적당한 표현이랄까요?
하여간 대단하십니다. 물론 본인의 지난 이야기 일테지요.
   
이름아이콘 우당(宇塘)
2011-03-31 13:03
《Re》홍진흠 님 ,
과찬의 말씀...
주말부부시리즈가끝나면,
파월선 시리즈도 있는데
서울번개팅이 있을예정인데...
그때 2차 노래방 제가쏘겠음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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