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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해수        
작성일 2007-06-04 (월) 16:48
ㆍ조회: 287  
어머님 전상서

               



    어머니, 저 영철이에요.
    그동안 안녕하셨죠?

    전 어머니 염려 덕분에
    몸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어머니,
    저 돈이 급히 좀 필요하게 됐어요.

    이번에 야전훈련 나갔다가
    박격포를 잃어버렸거든요.
    20만원인데요...

    박격포탄 1개값 3만원 포함해서
    23만원이에요. 빨리 좀 보내주세요.
    안 그러면 전 거의 죽음이에요.

    저는 그래도 나은 편이에요.
    같은 소대의 어떤 놈은
    이번에 탱크를 잃어버렸대요.

    야전훈련 나갔다가
    담배가게 앞에 세워놓고
    잠시 전화 하러 가게에 들어간 사이에
    누가 훔쳐서 끌고갔대요.
    걔네는 거의 집 팔아야할 거예요.

    어머니는
    군생활 안 해보셔서 잘모르시죠?
    군생활이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요.

    그럼 다시 뵙는 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P.S : 참, 제 계좌번호는 알고 계시죠?
           그러시구,
           아버님과는 절대 상의하지 말아주세요~~.

           아버님은 심장도 안 좋으신데
           걱정하시면 건강을 해칠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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