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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당(宇塘)        
작성일 2011-03-26 (토) 14:14
ㆍ조회: 295  
주말부부 (1)
                   

               내가 주말부부생활을 시작한것은 1988년도 초.인것같다

전남 광양사무소장부터 시작된다.

말이 소장이지 여직원한명,남자직원한명,달랑 세명이다.

"아빠 언제 와?" 하며 훌쩍이는  아이들...

"식사거르지말어요"하며 등을 돌리던 아내....

우리식구는  시외뻐스터미날에서 이렇게 헤어졌다.

처음에는 몇일 출장나온 기분이었으나 하숙방을얻고 퇴근후 빈방에 혼자누워

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서글퍼지기도했다.

주말부부의 최대행복은 금요일 저녁부터 부풀기 시작한다

엄벙덤벙지내는 토요일 오전,예매한 고속뻐스표는 몇번이나 꺼내보는지모른다

시간과 좌석번호를 확인하며 마음은 벌써 집에가있다

뻐스에 몸을싣고 집으로향하는 마음은 체험해보지못한사람은 모른다.

군복무를 마치고 귀향하는 제대병의 마음일까?

몇개월 장기출장후 복귀하는 회사원의 마음일까?

이번에 집에가면 가족들과함께 지낼 시간들을 머리에 그리며

그동안 재미있었던 이야기도 해주어야지...

흔들리는 뻐스안에서 간간히 코를골며 자고있는

김부장의 얼굴이 평화롭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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