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emain
메인홈 적용보드
이 보드는 게시물을 올리기 위한 보드가 아니라 메인 홈페이지와
연동하기 위해 생성된 보드입니다.
보드를 삭제하면 안됩니다.
작성자 최종상        
작성일 2008-09-09 (화) 17:09
ㆍ조회: 358  
말과 글
   

            청(淸)나라 초기에 살았던 장조(張潮)의 '유몽영(幽夢影)'이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임어당(林語堂)이 그 가치를 재발견하면서부터이다.
            임어당은 수필집 '생활의 발견'에서 "'유몽영'은 문학적 격언을 모아놓은
            책으로 이런 유(類)의 격언집은 중국에 많이 있으나 장조에 비견되는 것은
            없다"고 격찬했다.

           '유몽영'은 "부득이 아첨해야 할 때는 차라리 말로 하고 글로 남기지 말 것이며
         〔寧以口毋以筆〕, 부득이 남을 욕〔罵〕해야 할 때 역시 말로만 하고
            글로 남기지 말라"고   가르친다.  '부득이'에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는
            전제가 담겨 있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후한(後漢) 때의 사람 마원(馬援)의 입을 빌려,
           "남의 허물이나  과실을 듣거든 부모님의 성명을 듣는 듯이 여겨서
           귀로는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口不可得言〕"고 말하고 있다.

           조선 아동들의 수신서였던 '소학(小學)' 외편(外篇)이 '아름다운 말'이란 뜻의
          '가언(嘉言)'과 '착한 행실'이란 뜻의 '선행(善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름다운 말이 착한 행실의 바탕이 된다는 철학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다.

          '가언'에서 송(宋)나라 절효(節孝)선생 서적(徐積)은 "착한 말을 하고,
           착한 행동을 하고, 착한 생각을 하면서도 군자가 되지 못한 경우는 없고,
           착하지 못한 말을 하고 착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착하지 못한 생각을 하면서도
           소인이 되지 않은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 "자녀가 자라 지식이 조금씩 생길
           때부터 마땅히 선(善)으로 인도해야 한다. 어려서 가르치지 않으면 자란 후에는
           옳지 못한 것이 버릇이 되어 마음이 흐트러져 가르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사회문제가 된 혐한(嫌韓) 문제는 한·중 양국 네티즌들의 악담이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려서부터 말과 글에 대한 교육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늦었지만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악담을 정화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 혼자 있을 때도 삼가라는 신독(愼獨)을 좌우명으로
           삼았던 선조들의 수신관(修身觀)을 본받는 것이 가장 좋겠다.



                                                                                 [이 덕일 역사 평론가 ]

이름아이콘 이수(怡樹)
2008-09-11 14:53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악담을 정화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지 지금처럼 막무가내식으로 나가단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에도 안 좋을 일입니다.
우리 홈피에서만이라도 서로 핏대를 올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496 경주 최부잣집 가훈 2 김 해수 2006-12-26 368
2495 가는 해 오는 해 김선주 2006-12-20 368
2494 공휴일 선거 3 이호성 2007-07-05 366
2493 내 마음에 둥지를 틀어준 그대 유공자 2007-06-10 364
2492 나를 돌아보는 시간 최종상 2009-08-19 363
2491 노년기 우울증 극복 1 최종상 2009-01-09 363
2490 고사성어의 새로운 해석 1 김 해수 2006-12-20 363
2489 어떤 후회 김 해수 2006-11-09 363
2488 돋데기 시장???. 15 鄭定久 2005-08-20 363
2487 적십자 봉사원 4. 2 황목 2009-05-08 361
2486 울산지역위탁병원안내 8 울산간절곶 2008-11-10 361
2485 ...웃기는 글 모음... 5 소양강 2008-11-03 361
2484 신용회복위원회 박동빈 2004-07-28 361
2483 즐거운 위문잔치/68년 1 오동희 2011-03-16 359
2482 말과 글 1 최종상 2008-09-09 358
2481 ♣ 회춘십훈(回春十訓) 유공자 2007-06-06 357
2480 여자 나이와 국가의 상관관계 김 해수 2006-11-11 357
2479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1 강용천 2009-03-31 356
2478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맙시다. 1 鄭定久 2006-11-16 356
2477 17대 국회의원 여러분!! 유공자 2007-06-08 355
2476 인신매매범들의 수법/조심하세요. 참전자 2006-12-29 355
2475 서로를 격려하는 삶을 살자.. 최종상 2009-09-08 354
2474 日本을 좀 배웁시다. 1 팔공산 2009-01-15 354
2473 컴퓨터 병 (病) 해독법 1 최종상 2009-01-09 354
2472 만두가게 부부 이야기 3 유공자 2007-05-26 354
1,,,11121314151617181920,,,116
대한민국 베트남참전 인터넷전우회